Home > TECH. & DIY > 시대의 걸작?, SANKEN 트랜지스터

시대의 걸작?, SANKEN 트랜지스터

글쓴이 : SOONDORI

입문과정을 거칠 것도 없이 급히 오디오에 몰입하면서 주섬 주섬 얻어듣게 된 것은 “Sanken(산켄) 출력석이 어쩌구 저쩌구…”라는 말들. 처음엔 뭔 특별한 소자를 지칭하는, 이른바 오디오파일들만의 은어인줄 알았다. (나중에 보니까 그냥 일본에 그런 회사가 있더군. 피~)

이후에 그 회사 출력석(石)을 쓴 몇 몇 모델들을 접해보니 대략 1) 소리가 거칠지만, 2) 딴엔 시원 시원한 느낌이 있다, 3) 그 기기들은 대부분 고출력이다라는 정도로 응용사례들의 특성을 요약할 수 있더라. 이 특성들이 반영되어 빈자의 맥킨토쉬라는 인켈 AD-280이 나왔을까? 글쎄? 뭐… 잘 가다듬기는 어렵지만 않았지만 대출력 앰프에 있어서 전류핸들링 능력이 좋기 때문에 종종 사용되었더라는 정도로 이해함. 물론 저렴한 비용에 제조사를 충족시킬 또다른 뭔가가 있었겠지만.

 

 

회사 사이트를 살펴보니… 일본 산켄은 1937년 셀레늄정류기를 만드는 작은 연구소에서 출발했단다. 2차대전이 끝나면서 Tetsuji Kotani라는 엔지니어가 사람들을 이끌고 Toho Sanken Electric이라는 회사를 설립, 1962년에 산켄전자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하네. (로고가 좀 촌스럽긴 함)

http://www.sanken-ele.co.jp/en/index.php

판매제품들을 살펴보니 여전히 Audio용 Transistor들을 생산하고 있다. 다행이다! 다음 언젠가 DIY 앰프를 만들 때는 이 회사제품을 쓴 純아나로그형 앰프로 제작해볼 생각이 있었거덩~ 사실 IC를 쓴 앰프제작은… 그 성능이 어떻든 DIY 손맛이 없으리라는 판단이 있다. 표준회로도 참조하고 수동부품에 약간의 베리에이션을 주는 정도가 최대치니까 납땜만 하면 얼추 만들기는 어렵지 않지.

과연 어떤 부품들이 살아있을꼬? 리스트를 살펴보니…

대부분 ‘In Production’으로 표기. 얏호~! 허먼… 인켈 AD-266R의 Pair는 있을까? 검색을 해보니 다음 내용을 담은 PDF파일이 뜬다. 60V & 이러구 저러구 조건에서 스위칭 특성이 매우 좋네. 재빠른 몸놀림에다가 15A나 되는 전류핸들링 능력까지 갖추고 있구먼. 펑펑 밀어붙이기가 가능한 7,000cc 엔진을 단 미제 자동차처럼 움직일 수 있을끼야. 단, 무식하게 힘이 좋으면 잔재주는 없지. 보통은…

(상) 2SA1215, (하)2SC2921

(Full버전 로고를 쓴 경우. http://blog.daum.net/motordicdaser/759)

Pioneer SA-930에 사용된 일본 후지쓰 생산 Power TR.의 예. ‘Ring Emitter Transistor’기술을 적용한 ‘Uniform Current Density’가 제품특성 홍보의 키워드. 이 2SC2525 외 Pair의 성능은 “호방하고 섬세하다”라고 한다. 거친 것은 알겠는데 섬세한 것인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하나… 조금 달랐던 것은 분명. 요녀석은 Digikey 검색 시 단종이니 구하긴 어렵겠고… 아무튼 비스한 등급의, 좋은 평을 받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Power Transistor Pair들이 많음이니 골라듣는 재미를 상상만해도 즐겁지 뭐.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