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2월 1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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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브랜드, MBL

글쓴이 : SOONDORI

나는 거대한 Apogee 스피커를 보고 캐터필러 광산트럭타고 부산가는 것과 같다고 했다. MBL쪽은 마치 터널자동굴착장비 TBM(Tunnel Boring Machine)을 타고 땅 밑으로 부산을 가는 것처럼 보인다. 이쪽 사람들의 앰프나 오디오기기들의 가격, 품질은 그런가보다치부하고… 특이하게 눈길을 끄는 것이 하나 있다. 몇 개의 원기둥을 연결한 모양새의 스피커.

(Xtreme 101E : 4-ways, Woofer(콘형) + Mid-Bass + Mid-High + Twitter, 20hz~40Khz, 81dB, 4오움, 80Kg)

이것이 MBL 설립자 Wolfgang Meletzky와 베를린공대 항공우주학과 교수들이 함께 고안한 ‘Radialstrahl(Circular Signal) 아이디어’가 구현된 완벽한 무지향 스피커다. 일반 스피커에서와 같이 보이스코일, 영구자석을 결합하는 구동부가 사용되고 있지만 이것들이 일반스피커들의 Cone을 구동하는 것이 아니라 원기둥을 누르고 풀면서 음을 만들어 낸다. 이때 원기둥를 직각방향으로 설치해놓으면 방향성없는 음이 나온다는 원리. 나름 이해는 간다. 제작자들의 고민은 원기둥(MBL은 이를 Lamellas라고 칭함)이 빠르게 보이스코일 운동을 수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었는데… 트위터와 미드레인지에는 얇은 카본파이버를, 운동폭이 큰 우퍼에는 알루미늄-마크네슘 합금재질의 소재를 썼다.

그런데 아무래도 엔클로저 울림통을 쓰는 일반 스피커들의 초저음 재생성능을 능가하기엔 한계가 있었음인지 일반 Cone형 우퍼를 따로 추가하였다. 초고음 트위터의 운동성을 확보하는 것보다 강하고 크게 공기를 밀어내면서도 곧바로 원복/제어될 수 있는 라멜라스를 만드는 것은 무척이나 힘든 일이었는가보다. 우퍼용 라멜라스만으로 20~30hz를 완벽하게 재현한다는 것은 소재문제도 있고 동특성 확보를 위한 물리적 한계가 있어 당초부터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 아니었을까? 항시 논리와 현실은 크게 다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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