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9월 1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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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브랜드, Luxman

글쓴이 : SOONDORI

 

탁월한 성능은 물론 고급스럽고 정제된 디자인이 잘 어울려 있어 눈길을 끄는 독특한 정체성을 갖고 있는 럭스만 오디오시스템. 이 회사는 1925년 Hayakawa와 Yoshikawa 형제가 오사카에서 설립한 그림 및 액자 수입판매상점에서 시작되었단다. 당시는 일본에서 라디오방송이 막 시작되던 시점으로 수입상으로서의 경험을 살려 미국, 유럽 라디오를 들여와 판매하였고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그러다가 시대의 트랜드를 읽은 사업적 판단 하에 직접 라디오 제작에 뛰어들어 오디오 트랜스포머와 각종 스위치류를 생산하였다. 이후 시간이 지나… 럭스만의 전성기 그러니까 정식 오디오기기 메이커로서의 글로벌한 인지도를 획득한 것은 1970년대 우수한 진공관 앰프를 생산하면서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 (사진출처 : http://bilder.hifi-forum.de/max/187321/luxman-m-02-c-03_111883.jpg)

(M-02 프리앰프. 개인적으로는 위 M-03보다 디자인이 더 좋다. C-02 파워앰프)

(단아함 그리고 럭스만의 전매특허같았던 좌우토글형 절환스위치)

(출처 : http://i531.photobucket.com/albums/dd358/Maxseven777/LuxmanEquip2of4.jpg)

(D-103, 107 U CDP – 아나로그 증폭관을 사용한 일종의 하이브리드형 CDP. 처음 보았을 때의 내 기억이 새롭다)

(L-510 인티앰프. 럭스만 앰프의 정제감에 있어 극상인 모델이 아닌가 싶다. 빨간 버튼을 늘 누르고 싶다.)

(L&G L-2800 인티앰프. 실제로는 럭스만이 디자인하고 유럽에서 별도 브랜드명으로 판매된 것.
70W@4오움, 0.05%THD@1Khz, 1972년, 70~80년대 럭스만에는 능력 좋은 디자이너들이 많았나보다.)

한편 1980년대 초 유시카와의 큰 사위 Atsushi Miura의 아버지가 기기개발과 경영을 담당하였는데 이때는 Pioneer, Yamaha 등 다른 대형 오디오회사들이 대량양산형 오디오를 마구 찍어내던 시절로서 소량의 좋은 제품을 만들는 것을 회사경영의 모토로 삼았던 럭스만은 결국 경영위기를 맞게 된다. 1984년 일본의 카오디오회사인 알파인(Alphine)에 회사가 매각되었는데 알파인은 럭스만의 고급스런 이미지를 버리고 일반상점용 저가형 브랜드로 만드는 실수를 저질렀고 결국 두 회사가 어려워지게 되자 지분을 포기한다.

그리하여 2000년대 초반, 럭스만은 Luxman Corporation으로 분리 독립. 그러나 극도로 취약해진 고급브랜드 이미지와 판매네트워크는 복구가 힘들 정도가 되었고 2009년 International Audio Group으로 경영권이 넘어갔다. 아직도 Luxman 브랜드로 모던한 디자인에 ‘전성기를 갈망하는 진공관 앰프류’를 생산, 판매하고 있고 전성기 럭스만 오디오기기에 미쳐있는 많은 오디오파일들이 있지만 과연 수 십 년 전의 영광을 다시 되돌릴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물음표?

[ 1978년 럭스만 생산품 브로셔 ]
LUXMAN-1978-02.jpg

그런데 왜 Luxman일까? 진공관의 불빛에서 착안하고 라틴어 빛(Lux)를 생각하여 작명한 아닌지… 시대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을 듯. 다시 살아난 럭스만이 진공관 앰프에 연연해 하는 것도 다 이유가 있다고 본다. 물론, TR앰프나 IC 앰프 등 요즘의 기술수준이 적용된 오디오기기로는 그네들이 노리는 차별성을 확보할 수 없다는 진작의 판단도 개입되어 있을 것.

(1982년 럭스만을 인수하기 전 시점의 알파인 카-오디오 시스템 – 촌스러워! 그러나 당시에는 상당히 Fansy한 제품이었을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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