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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mund의 반칙

글쓴이 : SOONDORI

1978년 스위스 제네바에 설립된 하이앤드 오디오 메이커. (설립자가 골드문트일껄?) 수작업으로 초고가 오디오를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고 스스로 High-End 앞에 Luxury라는 단어를 붙여 차별화하고 있다. 정말 초고가 그 이상의 성능을 갖고 있을까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의구심이. 실수들이 있었는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예를 들어 20만원쯤하는 파이오니어 DVP 뜯어 재배치하고 껍데기는 자신들이 디자인하고 아주 비싼 값으로 팔아먹은 것이 들통난 사건. 한 동안 인터넷이 떠들썩했다. 스위스라는 나라, 기업성향, 대량 제조능력 등을 가지고 유추해보면 이 회사는 오디오를 디자인하는 회사이고 CDP/DVP는 구조요소가 따로 있어 그럴 수도 있겠다 싶다만… 정말 껍데기 위주라면 나는 좀 혐오스럽고 한편으로 그런 껍데기에 큰 돈 쓰고 좋다며 듣는 사람들이 있을 것인데…

해외/국내 컬럼니스트들 제발… 하이엔드 브랜드를 위한 절대음, 최상, 극상의 음 그런 이야기는 안했으면 한다.

언젠가 신문에 탐방인터뷰 기사가 난 적이 있었는데… 조립장 모습을 보니 우리나라 단품조립하는 그런 곳과 크게 다르지 않았고 사진 구석에 있는 와이어들 끝마무리, 패널 뒤편의 이런 것 저런 것을 보면서… 왜 이 회사가 그런 높은 가치평가를 받고 있는 것일까? 고개가 돌아갔던 기억이 있다. 파이오니어 DVP 사건 이전에도 말이다.

나의 종합적인 판단은 이렇다. 정교하고 정밀한 오디오 설계보다는 나머지를 가지고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며… 그 밑바탕에는 스위스, 즉 Made in Sweden Switzerland가 있다는 것. 이 나라이름에서 떠오르는 연상의 단어들이 있지않은가?! 골드문트의 상행위 키워드는 디자인 + 절삭가공 + 스위스 이 세가지 아닐까 싶네. 즉, 정통 오디오 메이커로서의 기술적 자존감은 없다.

(요것이 껍데기 살짝 바꿔치기한 골드문트 DVP. 내부는 Pioneer 회로. 웃긴다. 그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또다른 사례. 독일 하이엔드 메이커 MBL도 Marantz ST-17 튜너를 가지고 껍데기만 살짝 바꿔 이름을 MBL T-1이라 명명하고 극구 자신들이 만든 것이라고 주장하며 사기를 친 일이 있다. 그러므로 이런 업체들의 제품들이 정말로 자신들이 설계하고 테스트한 것인지 그리고 그 높은 가격이 정말로 적정한 것인지는 재차 따져볼 일이다. 몇 십 만 원 짜리를 몇 백, 몇 천을 주고 산다면 어떤 이유에서든 구매자만 완전한 바보가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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