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TECH. & DIY > 왜 오디오기기들의 표준 가로폭은 43cm일까?

왜 오디오기기들의 표준 가로폭은 43cm일까?

글쓴이 : SOONDORI

생각해보았다.

아주 오래 전, 그러니까 산업발달 초기 전자기기들이 만들어질 무렵에는 산업용기기들(구식 컴퓨터, 구식 교환기, 구식 방송장비, 구식 산업용 컨트롤러 등)을 장착하기 위해 19인치(=48.26cm) 랙(Rack)이 사용되었는데 랙 구조물의 폭(고정용 날개 등 불용영역)을 제하면 기기자체로는 대충 43cm 정도가 나온다.

그 당시 전자엔지니어들에게 익숙했던 가로폭이 오디오제품 설계에 전이되면서 암묵적인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추정. 이후, 다른 오디오기기들과의 시각적 어울림이 제약사항으로 작용하여 “일반적으로 43cm가 바람직하다”라는 단서가 달리게 된 것으로 보인다. (과거 가구형 오디오시스템이 만들어지전 시절에는 표준 사이즈라는 개념이 없었다. 표제부 사진 출처 : https://img0.etsystatic.com/000/0/5849430/il_fullxfull.190552076.jpg)

물론 RACK에 마운트되어야 하는 전문장비나 구내방송설비가 아닌 한 일반인들이 쓰는 오디오 기기에 있어서 가로-폭 19인치가 절대적으로 강제될 수는 없겠다. 대략 43cm 내외에서 멋부려가며 만들면 그만.

간혹 좌우를 목재로 마감을 할 경우 전체 폭을 고려해야 하니까 기기 자체의 폭은 조금 더 작아지고 더 줄여서서 절반쯤이 되면 아남 AT-77처럼 되는 것이다. 그리고 속내나 성능은 풀-사이즈와 다름이 없음에도 종종 괄시를 받기도 하고…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