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1월 1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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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C 9 시리즈 그리고 COLOR

글쓴이 : SOONDORI

 

1981년 발매 TEAC V-9, 상식이하인 레벨미터 세그먼트 크기에 다소 기괴한 컬러가 조합된 카세트-데크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오늘, 우연히 유사한 느낌의 튜너 T-9을  보게 되었네. 그외 호기심 만땅의 비주얼들이 있음에… 역시나 시리즈-모델은 확실한 시각적 개념이 정해져 있다.

* 유튜브 영상 : https://youtu.be/FZpoGCp6rS0

1. TEAC A-9 인티앰프

황갈색의 퇴색된 색상은 어설품을 만들어 낸다. 그렇고 그런 빈티지 앰프려니 했는데 회로도를 살펴보니 차동TR IC(2SC2259F)에, DC-Servo회로에, Toroidal Transformer가 조합된 ‘만만치 않은 성능’을 가진 기기. “만만치않다”는 말을 쓰는 것은 비주얼 때문에 속은 엉망일 것이라 생각했었음을 강조하여 표현한 것이다. 참고로 출력 TR은 Toshiba의 2SC2706, 2SA1146.

(출처 : http://www.hifi-forum.de/viewthread-185-10815.html)

(출처 : http://s293.photobucket.com/user/mrjonston/media/IMG_7495.jpg.html

속내가 참 어수선하네… 그런데 여기서 잠깐! 왜 저런 갈치뼈같은 방열판을 자주 보게 되는 것일까? Fin의 모양에 있어서 약간의 원형가공을 해두는 것이 직각형 방열판 Fin에 비해 단위 체적당 방열면적을 크게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라 추정해보았음.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이 방식의 방열효율이 제일 좋다?!

 

[ 회로도 등 정보 : http://elektrotanya.com/teac_a7-a9.pdf/download.html ]

 

2. TEAC T-9 튜너

HA11225 IF IC, HA11223W MPX IC에, 별도로 Mute를 겸용하는 KB4438 종단증폭 IC까지 사용. 수치상으로는 Normal하다.물론, 수치가 모든 것을 대변하지않는다만… 직관으로는 그렇네. 딱 한 번만이라도 만져보고 들어보면 좋을텐데…

(이상 사진출처 : http://roma.bakeca.it/dettaglio/hi-fi-audio/teac-t-9-sintonizzatore-fvyx112261596)

 

3. TEAC V-9 카세트-데크

2헤드, Metal Tape, Dolby-B 정도의 기능. 커다란 레벨미터가 특이하다는 점을 빼고는 그냥 SO-SO 수준의 기기가 아닌가 싶다. TEAC은 DECK 잘 만들던 회사였으니까 이런 정도 기기 만드는 것은 ‘껌 씹는 정도’였을 것이네. 디자인 틀에 있어서는 V 시리즈의 혈통이 그대로 묻어나는 듯한걸?

(출처 : http://www.hifiengine.com/images/model/teac_v-9_stereo_cassette_deck.jpg)

 

4. TEAC P-9 LP 플레이어

뭐… LP 플레이어의 수준은 a. 무엇보다 톤암의 품질, b. 아무때나 바꿀 수 있는 헤드(카드리지)에 따라 달라진다. 모양새, 신호라인의 품질, 정숙도, 기타 기능은 상당히 부차적인 것이라 생각하는 이 사람의 논지가 그렇다. 그러므로 WEB정보로는 도저히 그 수준을 가늠할 수 없음. 그냥… 이 Direct Drive Turntable이 튼튼해 보이기는 해.

(출처 : http://picclick.it/giradischi-teac-p9-152234171588.html#&gid=1&pid=1)

5. WHY this COLOR?
황토 찜질방에나 어울릴 듯한 색상이 개별기기, 조합된 느낌을 리딩하고 있다. 황색을 검정색으로 바꾸어 보면 흔히 보는 그렇고 그런 시스템처럼 보이지.
그런데 왜? 굳이 황색(또는 적색유사 컬러)였을까? 왜 DECK의 레벨미터는 조작버튼처럼 크게 설계를 했을까? 이건 몇 년 전 부터 가끔 생각했던 질문이었다. 흠… 특별히 의도한 뭔가가 있었는 듯.
(Thinking… Thinking…)
만일에 JAPANESE MAPLE COLOR가 키워드였다면?

당초 상품 기획자 나까무라씨의 의도는 “일본 문화예술의 모티브인 큰 단풍나무 밑에서 고즈넉하게 음악을 들으시라”였을 듯.

기기성능이 평범하니 어떻게든 튀어야 산다는 직무상의 강박도 있었겠고… 어쨋거나 오디오는 나무와 떨어질 수 없는 관계이다. 나무로 만든 스피커 엔클로저, 오디오기기의 사이드패널, 플라스틱 우드-그레인을 곳곳에 쓴 기기(아참! 롯데매니아 세트도 그렇하지)들이 있다. 심지어 자동차까도 그렇다. 그 양반은 ‘나무’에 착안하고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가을단풍의 심오한 컬러를 접목하고 싶었던가 보다. 어쩌면 T-9 데크의 커다란 레벨미터 색상변화 속에는 겨울, 봄, 여름, 가을로 계절이 순환되는 것을 표현하는 숨겨진 의도까지도. (무엇때문에 청색에서 적색 컬러로, 단단 단계 변화하는 것이겠남?)

BUT! 많은 시간이 지나면서 그 컬러가 산화, 변색되어 튀~튀~한 색상으로 변했다. 말 그대로 개똥색이 되어서 그 분의 심오한 의도를 읽을 수 없는 조건이 되었더라는 내 머리 속 상상 이야기.

요지는 제조국의 독특한 문화적 담론이 오디오기기 컬러에 담겨있다는 것인데… 아니라면 할 수 없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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