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1월 1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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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고성능, 인켈 TD-140R 튜너 #1

글쓴이 : SOONDORI(블로그 글 복사)

어떤 기회에 우연히 접하게 된 튜너. 우연히… 그렇지. 그나저나 요즘은 그 무엇이든, 오디오 뜯고 보고 하는 것이 정말 귀챦다. 그래도 묵은 먼지는 털어내야겠기에 5분만 살짝 닦아내는 작업을 함. 1986년에 판매되었음을 증명하는 측면 딱지의 존재감 만큼 그리고 주변에서 흔히 보기 어려운 옛적 모델인 만큼은 내나름의 대접받을 만은 하다. 소리는 연결시스템과 사무실 청취환경이 그저그런지라 뭐라 말을 할 수는 없으나 그럭저럭 최소한은 된다고 1차 판단했다. 흠… 들어보니 그러함. BUT! 이 순간에는 전체적으로 그냥 그렇하니 내 마음이 편해지는 훗날에 함 보자구!!

(나는 빨간 전원버튼, 빨간 메모리버튼, LED가 들어간 램프 그런 것들에 맥을 못춘다.
작금의 오디오에서는 절대로 볼 수 없는 적색 컬러와 라인들.
어찌보면 좀 촌스럽다 싶은 것들에 혼자 취해서 늘 “마냥 좋다” 혹은 “유의미하다” 생각한다. 왜?)

(어휴~ 짜식들이 휴양지를 왔나? 자기들 맘대로 누워있는 부품들.
너저분하기로는 인켈의 여늬 ‘개념무상 튜너들’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 단파회로로 추정되는 것들의 과격한 생략도…
글쎄? 좋은 IC와 IC메이커가 제공하는 표준회로도의 도움이 없다면 좋은 소리가 날 이유는 없을 듯.)

(FM IF/쿼드러처 검파 기능이 포함된 Sanyo LA1265(S/N 84dB, THD 0.03%@400Hz) – 이게 맞나?
LA1245(인켈 TD-180)있으니 LA-1255도 있을 것이므로… 어쩌면 LA-1255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MPX로는 세간의 평이 좋은 TD-2000에 쓰인, 성능좋은 HA12016(분리도 55dB@1KHz이 사용되었도다!)

LA1265.pdf
ha12016.pdf

(14/08/11 추가) 근자에 스트레스받는 일들이 연속됨. 어느날의 아주 늦은 심야시간에 벌어진 난장판 – 전해류 교환하고 HA12016 #2핀 입력을 WIMA 필름으로 바꿔주었다. 그간 이럴 짬이 없었는데… 어떤 순간에는 이렇게라도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니까.

(주요 교체대상 : 화살표 = 주요 신호라인, 녹색 = MPX Local Signal ADJ)

(당초는 막 쓰려고 했는데… 존재가 맘에 들어 집으로 가져왔지.
뭐랄까? 일단은 비주얼상 희소성이 있고 TD-2000 유사성능이 아닐까?하는 의심 때문에. 요건 언젠가 확인~)

인터넷 사진을 보니… TD-2000R과 TD-140R이 너무 많이 닮았더라. TD-2000의 내부를 보려고 검색을 한 것인데 당황스럽네. 같은 금형을 쓴 것 뿐인지 아니면 회로에 동일성이 있는 것인지 너무 궁금하다. 성능, 음색의 차이는 어떠할까?

(출처 : http://itempage.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A142595817&frm=Summary&acode=)

(2014/08/14 추가) 동호회사이트에 문의를 했고 인켈 명기라는 TD-2000 회로도를 열람하게 되었다. TD-2000의 경우 IF IC에 HA12412, MPX IC에 TD-140R과 동일한 12016을 사용.

(Post AMP.에 FET를 썼네?)

IF IC의 경우 SN이 88대 84, THD는 0.01 대 0.03으로 TD-2000이 근소하게 앞선다. 단… 이런 숫치 몇 개 가지고 평가하는 것은 정말 바보나 하는 짓이지. 그런 것들이 음의 특질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은 절대 아니다.

ha12412.pdf
td2000.gif 첨부이미지 미리보기

(2014/08/14 추가) IFT 코일과 MPX VCO를 다시 한 번 더 조정해주고 뚜껑을 덮음. 특별한 방법은 없다. 1) MPX 2번(입력)에 스코프를 걸고 SSG 1Khz의 파형을 보면서 조정. 2) VCO 조정에 따른 변화를 읽는 방법을 몰라서 RAC단자(최종출력)에 스코프를 걸고 파형을 보면서 스테레오 램프가 점등되는지를 확인. 칩 매뉴얼상에는 a) #2, #12핀에 무입력, b) #16핀에 40dB 증폭기 붙인 후 주파수카운터 연결하여 76Khz(50hz 편차) 관측하면서 VCO VR을 조정하라고 되어 있다. 힘들어~ 그렇게는 못해.

흠… 약간의 주먹구구 조정과 노후 콘덴서류 교체, 일부 부품교체 덕분인지 음은 전체적으로 무난하다. 내 기억으로는 TD-2010에서와 같은 과장된 두툼함(또는 답답함)보다는 더 나은 조건. SILMIC 때문에 저음이 좀 강조된 느낌이 있기는 하지만 한편으로 IFT~MPX 사이에 배치된 WIMA 필름이 나름은 깔끔한 음을 생성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으리라 기대. 모양이 구리구리해서 그렇지 돈 만 원에 이런 수준의 튜너 하나 구해서 잘 닦아서 쓰면 실용적 관점의 만족도는 대단히 높을 수 밖에 없다라고 결론을 내림. 요거이… 남들이 몰라본 골동품 발굴의 묘미가 아니겠나.

(2014/08/17 추가) 가족들과 ‘해적’을 보러 나가기 전에, 처음으로 크게 한 번 들어보았네. 소리 좋은 걸? 갖고 있는 Sansui, Rega, JVC, Kenwood에 비해서 그렇다. 적어도 다들 그만그만하다. 앰프가 너무 극상의 것(?)이 아니라서 무엇을 연결해도 두루뭉실 들리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흠… 내 귀가 막귀가 되어가는 것이 아니라면 이거야 말로 가성비 최고!

(2014/08/29 추가) 지난 5개월간의 치열함 그리고는 최근 두 건의, 심정적으로 버거웠던 사람들간의 관계식을 정리하자마자 Plan-B와 관련된 좋은 전화를 받고… 세상일이란 참. 작정하고 간만에 120% 쉬려는 이 순간 – 딴엔 좀 허탈하다. 심심함. 그래서 고질병이 도졌다.

레가 라디오, 인켈 140R에 시그널제너레이터 → SSG → 튜너 회로를 구성하고 과연 저음은 어디에서 부터 시작일까를 살펴보았다. (도대체 몇 시간이나 쉬었다고 호기심 + 심심함 짬뽕이 부글부글 극에 달했구나)

자칭 외제 Rega Radio = 50Hz 내외에서 시작, 인켈 TD-140R = 40Hz 내외에서 스피커가 떨기 시작. 40~50Hz가 내 귀에 들리고 10Hz의 차이가 확연하다함은, 글쎄? 신호발생기나 SSG, 케이블 등등에서 캐리어에 담긴 오리지널 신호가 왜곡이 되었을 가능성이 있겠다 싶기도한걸? 내 나이의 평균적인 청력을 생각하면 대략 그럴 수도 있겠지.

그러나 어차피 내 귀를 기준으로 하는 상대비교다!

차 떼고 포 떼고 생각해도 이건 뭐… 국산 인켈이 더 좋더라. 디자인 거시기… 내부의 너저분한 상태를 불문하고 전체적으로 볼 품없다 취급을 받을 녀석이 이런 정도까지 올 수도 있구하 하는, 하나의 Use CASE. 고수신, 저잡음도, 묘하게 찰진 음에 내마음대로 평가 저음조차도? 25만 원 짜리와 2만 원 짜리의 싸움을 통해 절대 인켈(또는 스코트)을 무시하면 안됨을 절실히 알게 되다. 직접 눈으로 보았으니까… 이래서 종교 맹신자들도 생기는 것.

이제 며 칠간 아무일도 안하고 뒹굴뒹굴 푹~ 자고 듣기만 해야지.

(2014/09/07 추가) 심심풀이로 전 세계 오디오기기들을 검색한다. 나는 늘… 그러다가 IF IC를 찍은 사진을 보다. 뭐? TD-2000. 국내엔 내부사진 정갈하게 찍어 올리는 경우가 별로 없다. 인터넷강국이… 게으르다? 아니다 오디오듣는 사람들이 뭐라도 귀챦다 생각하기 때문이겠지. 거꾸로 생각하면 나눔에 인색한 사람들?? 정말 몰라서?

(2016.07.04 추가) KT-500을 집으로 가져가고 TD-140을 사무실로. 93.1 잡음많았던 KT-500에 비해, 막선으로도 매우 깨끗하게 방송이 잡힌다. 확실히… 한 수 위였던 것은 맞음. 이 튜너 오버-홀하고 잘 만지작거리면 대단히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데… 그걸 어찌 말이나 글로 표현하겠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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