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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이트 소개, 실용오디오

글쓴이 : SOONDORI

오디오 좀 해봤다는 분들이라면 절대로 모를 리가 없는 사이트.

1998년 10월부터 (現)카톨릭관동대학교 생물물리학과 이재신교수가 운영을 시작하였고 그로부터 무려 20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그 오랜 시간을 비영리 사이트로 존속했다는 것은 운영진(닉네임 ‘운영자’ 이재신, ‘목맨천사’ 이재식. 형제가 아님)의 신념이 없다면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다.

꽤 차분하고 적절한 자정(自淨)의 Rule이 적용되고 있는 이 사이트의 주요 메뉴로는 ‘나의 오디오’, 매우 다양한 정보가 수록된 ‘오디오 Q&A’, ‘맛있는 튜너’와 같은 여러 동우회 코너들, 사랑나눔 장터와 일반장터가 있다. Must Have Item와 같은 Must Visit Site.

* 접속 URL : http://www.enjoyaudio.com

 

다음은 인터넷 검색으로 찾은 이재신교수 인터뷰 자료(2007년. 출처 : http://cluster1.cafe.daum.net/_c21_/bbs_search_read?grpid=yph1&fldid=AcgB&datanum=14&openArticle=true&docid=yph1AcgB1420071122102332)

○ 실용오디오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실용 오디오는 98년 10월에 시작했습니다. 제가 보니까 우리 나라 오디오 하시는 분들이 오디오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부분이 좀 결여되어 있었습니다. 외국 브랜드에 대한 추종이라든가, 옛날 브랜드에 대한 동경이 상당히 많았죠. 그래서 오디오 하시는 분들에게 과학적인 면을 알려드리고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것을 줄여드리기 위해 취미로 시작했습니다.

○ 해외에 계시다가 국내도 스테레오 리뷰와 같은 잡지가 없을까 하는 생각으로 시작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스테레오 리뷰 같은 저널을 한국에서 하고자 한 것은 오래이지만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더군요. 그러던 와중에 인터넷은 비용이 얼마 들지 않기에 실용 오디오를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제가 미국에 오래 있었는데 현재 미국의 유명한 잡지가 다 사라졌습니다. 스테레오 리뷰 같은 잡지는 제가 가장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잡지였는데 40년 이상 지속되다가 폐간되었죠. 오디오라는 잡지는 50년 이상, 하이피델리티도 2,30년 이상 되었는데 근래 다 폐간되었습니다. 아마 젊은 사람들이 컴퓨터에 심취해서 그런 거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스테레오 리뷰는 이제 젊은이들을 의식해 사운드 앤 비젼(www.soundandvisionmag.com)이라는 잡지로 새로 태어났는데 이전의 색깔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브랜드는?
앰프나 시디 플레이어는 온쿄나 데논, 야마하 같은 일본 브랜드를 좋아합니다. 가격이 비싸지 않으면서도 성능이나 내구성이 뛰어나죠. 실용적인 것을 좋아하는 오디오 애호가들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 국내 오디오 문화에 대해서…
한국의 오디오 문화에는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면이 결여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옛날 명기라고 하는 것들은 사실 오래 되었기에 사용하다가 문제가 오게끔 되어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야 문제가 생기면 고치는 재미로 하지만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권하고 싶지 않은 물건들인데 싸지 않은 금액에 거래되고 있다는 것이 안타까울 때가 있습니다. 이베이(Ebay-미국 온라인 경매 사이트) 같은 사이트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중고 오디오를 보면 미국 현지에서는 아주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제품들입니다. 그런 제품들이 아마 다 한국이나 일본에서 올린 게 아닌가 합니다.

○ 국내 오디오 애호가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오디오 역시 취미이기에 각자의 취향대로 하는 것이 좋지만,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개념을 받아들여 주시는 것이 오디오 생활에 도움이 됩니다. 저 역시 초기에는 오디오 생활을 하면서 부품 하나를 가지고 몇 날 며칠을 고민한 적이 많아 그런 분들의 심정을 다 이해합니다. 하지만 실용적인 부분을 알게 되면 마음이 편하고 돈도 덜 쓰게 되는 것이죠. 아마 정신위생(?)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오디오 애호가들이 좀 편한 마음으로 음악을 듣는 것을 원합니다. 저희 사이트 이름이 ‘음악애호가를 위한 실용오디오’ 인 것도 바로 그 때문입니다.

앞으로 오디오 시장의 트렌드에 대한 개인적 견해는?
요즘 실용 오디오를 보면 턴테이블 이야기가 그렇게 많습니다. 왜 그렇게 턴테이블 이야기를 많이 하는지 생각해 보았죠. 저도 35년 가까이 오디오를 했는데 CD가 나오기 전에는 LP를 했었습니다. LP는 만지는 재미가 아닌가 생각했죠. 오디오란 것이 음악을 듣는 기구이기도 하지만 어른들 장난감이기도 하거든요. CD는 그런 것이 없기에 아마 사람들이 심심해서 그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 봤습니다. 저도 오랜만에 턴테이블을 만져보니 재미는 있지만 개인적으로 소리 자체는 조금 따분하더군요.^^  어떤 사람들은 LP가 좋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아마 우리가 LP를 통한 재생음악을 하도 듣다 보니 압축이 많이 되어 있고, 잡음이 많이 들어 있는 소리를 좋아하게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CD는 제대로 설비를 갖추고 들으면 상당히 현장감이 있습니다.
오디오 선배 분들이 턴테이블을 사용하시니까 젊은 사람들도 턴테이블쯤은 돌려야 오디오 하나보다 생각하는 것 같아요

○ 실용 오디오의 향후 방향은?
요즘 이것저것 바쁘지만 이런 스타일의 계몽활동을 계속하고 싶습니다. 다만 좀 더 전문적으로 테스트 시설을 갖추고 물적인 증거를 보여드리고 싶은데, 블라인드 테스트도 사례만을 모아 보여드리는 것보다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 싶습니다. 제 작은 바램은 이 근처에 설비를 갖추고 리스닝 테스트도 하고, 기기측정도 할 수 있는 오디오 검사소를 하나 차려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위 사진 운영자 이재식 그리고 이름만 들어도 쉽게 알 것이라 기대하는 몇 몇 유명인사들의 대담 글(2015년, 박순백, “실용 오디오”의 운영자를 만나다’ URL : http://www.drspark.net/index.php?document_srl=2338220&mid=yoon_audiophile)

이런 분들이… 들어나지않게 활동하고 있는 우리나라 IT문화, 오디오문화의 버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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