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1월 1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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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nics SE-A1, 테크닉스가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글쓴이 :  SOONDORI

굳이 A급 앰프로서 350W가 필요했던 이유는? 실제 대전력 A급 구현 가능한 소자가 있었다는 것인가? 진위, 사정 불문하고 테크닉스는 현 싯가 환산 수 천 만 원짜리 앰프에서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극상을 보여주고 싶었던 모양이다.

(출처 : http://amp8.com/tr-amp/technics/se-a1.htm)

기함(Flagship)급 앰프… 총 700W 출력에 필요한 대전류 핸들링을 위한 대형 트로이덜 트랜스포머에, 파워회로만 한 채널 당 4개, 총 8개가 배치되어 기기 무게는 50kg가 넘어간다.

열심히 ‘A급 앰프’를 강조하고 있는데…

‘A+’라는 단어와 ‘a full-fledged DC amp’라는 표현, 가변 그라운드(Floating Ground Potential)를 통해 상시 A급처럼 작동될 수 있다는 공식 사이트의 단서를 보면 변형된 AB급 앰프로 추정되고 사실, 그럴 수 밖엔 없다. 적용 기술들은 Technics New Class A에 연결되었을 듯. (표제부 사진 출처 : http://vintageaudio.shop-pro.jp/?pid=43218897)

아무튼 이 거대하고 묵중하고 딴엔 꽤 세련된 기기를 제작한 시점이 1977년이라 하니 충분히 자랑할 만큼이다. (Technics 공식 사이트 : http://www.technics.com/global/chronicle/se-a1/)

(출처 : http://www.freewebs.com/mondaca/AMP-TUNER1978_07.jpg)

(파워앰프치고는 대단히 복잡한 회로. 단순하게 최선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의 취향에 반하는 비주얼이다)

(출처 : http://amp8.com/tr-amp/technics/se-a1.htm)

출력 350W + 350W (4Ω, 20Hz ~ 20kHz), 350W + 350W (8Ω, 20Hz ~ 20kHz), THD 0.003 % (정격 출력시 20Hz ~ 20kHz), 출력대역 DC ~ 200kHz +0 -1dB, SN 비 (IHF-A) 120dB, 댐핑 팩터 100@8Ω, Slew Rate 70V/μsec 이상, 가격 1,000,000엔(주문생산)

아래는 유사설계, 약화버전으로 판단되는 SE-A100의 블럭도 중 일부.

일반 앰프회로의 일반적인 모습인 전압 드라이빙에 더하여 정교한 전류 드라이빙 회로가 부가되고 그것이 Class AA Bridge Network 영역(종단부)에서 종합되는 Class AA회로를 사용했다고 한다.

(이 이중 드라이빙 방식에서는 노멀 앰프회로보다 더 많은 소자들이 투입되어야 한다. 그 때문에 SE-A1 내부 구동회로가 복잡하게 보였던 것)

전용 하이브리드 IC까지 만들 만큼 집중하고 늘상 읊조리던 테크닉스의 Class A+, Class AA, New Class A…

극단의 저왜율을 담보하는 회로를 만들어 내고 그것을 널리 광고하는 것은 상행위에 도움이 될 것이고 싫어도 Pioneer, Sansui 등 다른 경쟁자들이 유사 A급 앰프에 매진한다면 어쩔 수 없이 경쟁추세를 따라가야 하는 것이었겠으나…

혹시나 그들의 연작형 A-클래스들이 자칫 ‘옥상옥’으로 변질되기 쉬운 설계방법론 내지 개발전략은 아니었을까? 가끔 그런 생각을 해보았다. 매우 단순한 회로에서 충분한 출력을 뽑아내고 그러면서도 오랜 동안 많은 이들을 열광시키는 파워앰프들이 널려 있던 세상이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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