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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고 싶은 국산 모델들, 서음전자 STRAUT (2)

글쓴이 : SOONDORI

전 편 글에서 언급된 바대로 서음전자공업(주)가 만든 국산 오디오들의 해외정보 탐색의 실마리는 ‘Transonic-STRATO(*)’.

* 역시나! 또 그렇다. 국내에서 설계, 생산된 기기들에 대한 정보가 없으니까 결국 해외 수출 브랜드명을 가지고 낯선 해외 사이트들을 검색해야 한다. 그나마 자료가 있으면 다행. 확실히… 콘텐츠 가 미흡한 껍데기 IT강국, 대한민국이다.

트랜소닉-스트라토는 70~80년대 활동했던 서독 함부르크 소재 Transonic-Intermarket社의 오디오 유통 브랜드. 서음전자 제품들 외 일본 NIKKO 브랜드, 스위스 LENCO 브랜드 제품들을 자사상표 부착 방식으로 취급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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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트랜소닉-스트라토가 판매했던 모델들을  무순으로 정리한다. 서음전자 스트라우트 모델명은 확인 가능한 범위 안에서 부기.

■ Transonic-STRATO T-1109 튜너

표제부 사진 기기. 서음전자가 제조한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 판매기록은 확인할 수 없다. 아래 KT-3120B 튜너의 LED 미터 대신 아나로그 미터가 배치된 경우이다. (출처 : http://audioklassiks.de/wordpress/?p=1778)

■ Transonic-STRATO A-1110 인티앰프/T-1109 튜너/D-1108 카세트-데크

Straut KA-3180B/Straut A-1110 인티앰프(150W), KT-3120 튜너.

(메커니즘이 중시되는 카세트-데크 제작은 아무래도 일본 NIKKO쪽이 적합했을 듯. 출처 : https://1.bp.blogspot.com/-d03oLaEVo9A/Vb6jFXLPovI/AAAAAAAAdWE/CT68ABfUv_E/s1600/IMG_4060.JPG)

(출처 : https://sgerasimuk.blogspot.kr/2015/04/transonic-strato-1110-amplifier-t-1109.html)

(상면 블럭도 인쇄는 한 때 모든 메니커들이 애용했던 방법론. 출처 : https://1.bp.blogspot.com/-b_Bsm4Y8InY/Vb6jIBlCyTI/AAAAAAAAdWc/6GdgPFce6Mw/s1600/IMG_4062.JPG)

■ Transonic-STRATO A-9009 인티앰프/T-7090 튜너

Straut KA-9009 인티앰프, Straut KT-7090 튜너.

(출처 : http://www.audio-vintage.pl/4675/strato-a-9009-t-709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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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nsonic-STRATO A-8008 인티앰프/T-8008 튜너

국내 유통된 유사모델은 없다는 판단. 그게 맞다면 NIKKO 제품일 가능성 있다.

(출처 : https://s-media-cache-ak0.pinimg.com/originals/62/38/f3/6238f3a0a9dcb1b2081b39ae692a2b3b.jpg)

(출처 : http://images8.fotosik.pl/2095/177232e23b65303b.jpg)

■ Transonic-STRATO A-7007 인티앰프

Straut KA-7007 인티앰프.

(출처 :  https://m.ru.skelbiu.lt/skelbimai/transonic-strato-a7007-22443861.html)

■ Transonic-STRATO A-4004 인티앰프/T-4004 튜너

국내 유통된 유사모델은 없다는 판단. 그게 맞다면 NIKKO 제품일 가능성 있다.


(출처 : http://s1.pokazywarka.pl/i/2228843/640558/dscf6912.jpg?1516000508)

(출처 : http://www.audio-vintage.pl/5316/transonic-strato-t4004-.jpg)

■ Transonic-STRATO R-7000 리시버

국내 유통된 유사모델은 없다는 판단. 그게 맞다면 NIKKO 제품일 가능성 있다. (2021.12.25 내용 추가) 서음전자가 수출한 R-25, R-50과 같은 레이아웃이므로 일단, 서음전자가 만든 것으로.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WH0I_ZRMGS8)

단정할 수는 없지만 두 가지 그럴 듯한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우선, 서음전자, NIKKO가 같은 공간에서 만났다고 하므로 스트라우트 모델들에 있어서 일본 니코社가 디자인 내지 제작에 일부라도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1) 이 있다. 그 다음, 흔히 스트라우트가 국내 최초로 블랙-톤(*2) 오디오를 소개했다고 하는데 그것은 NIKKO發 혹은 독일發이었는 지도 모른다. 그들이 블랙을 좋아했으니… 

* 1. NIKKO와 서음 사이에는 아무런 교류도 영향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초기 인켈에서 옮겨간 엔지니어들로 인해 인켈의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2. 블랙 패널의 제품은 인켈과 서음이 거의 동일한 시점에 시작합니다. 이는 독일 수출과 관계되는데, 두 회사 중 어디가 먼저였다고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다만, 서음이 블랙 패널 제품을 전면에 내세워 광고를 했기 때문에 시중에는 그렇게 소문나긴 했습니다. (하단 구경꾼님의 댓글 이기. 2018.02.18)

안타깝게도 이런 모든 것들에 대해서 확답을 줄 사람이나 확신을 안겨 줄 단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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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thoughts on “다시 보고 싶은 국산 모델들, 서음전자 STRAUT (2)

  1. 1. 서음전자는 엄익정씨와 동원전자-인켈 출신의 서병수씨가 의기 투합하여 75년경 탄생된 회사입니다. 이후, 럭키그룹의 자본으로 만들어진 반도상사가 서병수씨의 자본을 인수하면서, 서음의 수출을 도맡게 되고, 본격적인 오디오 수출 업체로 성장하게 됩니다.
    2. 블랙 패널의 제품은 인켈과 서음이 거의 동일한 시점에 시작합니다. 이는 독일 수출과 관계되는데, 두 회사 중 어디가 먼저였다고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다만, 서음이 블랙 패널 제품을 전면에 내세워 광고를 했기 때문에 시중에는 그렇게 소문나긴 했습니다.

  2. 3. NIKKO 와 서음 사이에는 아무런 교류도 영향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초기 인켈에서 옮겨간 엔지니어들로 인해 인켈의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3. 4. 서음의 수출 제품에는 Strato 외에 Lenco, Tensai 등의 brand 로도 수출되었고, 일부 지역에서는 seoUm 이라는 독자 브랜드로도 진출하였습니다. 스트라우트는 Strato 로의 수출 이후, 착안하여 이름지어진 국내용 브랜드였는데, 대부분의 수출 모델은 국내 시장에 판매되었습니다. 턴테이블과 같은 경우는, Dual 등의 제품을 수입하여, 컴포넌트 형태로 같이 판매하였습니다.
    5. 서음은 85년경 경영 부실로 파산하게 됩니다.

  4. 첫 문장에서 인물 소개가 바뀌었네요. 엄익정씨가 동원전자-인켈 출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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