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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 Honor AR-70 인티앰프, 지나간 시절의 영광 (1)

글쓴이 : SOONDORI

1997년, 에로이카 브랜드 태광산업이 하이엔드 시장 진입을 노리며 만들었던 아너(Honor) 시리즈.

이 제품군은 Honor A-90(*1), A-900(*2), AR-70, AR-50 인티앰프, 4300 진공관 파워앰프(*3), M-175/M-375 트랜지스터 파워앰프, C1 IC 프리앰프, C11 진공관 프리앰프, TT-1/TT-50 튜너, TCD-1(*4)/TCD-2/TCD-50 CDP, 기타 다양한 등급의 TSP 시리즈 스피커 등으로 구성된다.

* (1) 판매가 240만 원, (2) A-90은 초단부 TR구성, A-900은 OP AMP 사용, (3) 판매가 270만 원, (4) POST AMP.에 12AU7 사용

90년대 중후반은 국내 오디오 회사들 모두가 외산 브랜드와의 경쟁을 작정하고 치열하게 고급화에 집중하던 시절이다.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었는지도 모르지만 어쨋든 그 시점에는 삼성 엠페러, 아남 클래식, 인켈 테마 등 국산 하이엔드급 기기들이 말 그대로 “살아있었다”. 그러나 몇 년 후 닥친 IMF 등 급격한 환경의 변화에 의해 진지했던 노력들이 한 순간 물거품이 되어버렸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 관련 글 : 다시 보고 싶은 국산 모델들, 삼성전자 Emperor 시리즈

■ 아너 C1/C11 프리앰프

입력 : High Level Unbalanced×3, Balanced×2, 출력 : Balanced×2 (바이 앰핑 대응), Rec Out (Unbalanced), 주파수 특성 : 2~120,000Hz(-3dB), 출력 임피던스 : 10Ω 이하, 최대출력 : 24VP-P, 1KHz, THD 0.005%, 왜율(1KHz) 0.003% 이하, 크기 :  400×80×370mm, 무게:10Kg

(Honor C1 프리앰프. 출처 : http://www.elu.co.kr/data/file/o_su/2049853793_94f622ba_C5C2B1A4%2BHonor%2BC-1%2BC7C1B8AEBEDAC7C1.1jpg.jpg)

(출처 : http://www.elu.co.kr/data/file/o_su/2049853793_ed87b150_C5C2B1A4%2BHonor%2BC-1%2BC7C1B8AEBEDAC7C18.jpg)

■ 아너 4300 진공관 파워앰프

출력 : 20W/CH, 드라이브타입 : Zero Feeback Triod Push Pull, 주파수특성 : 10 ~ 30,000hz(-3dB), 신호대잡음비(A Weighted) : 95dB, 출력 임피던스 : 4, 8오움, 외관크기 440 × 230 × 430mm, 색상 : 블랙, 실버

(4300 진공관 파워앰프와 C11 진공관 프리앰프. 출처 : http://www.audiocamp.net/data/market/1119353023/market_224_28228_1.jpg)

(4300의 내부. 출처 : http://audio7979.co.kr/data/goodsImages/ADD_GOODS3_1356931372)

■ 아너 M-175/M-375 트랜지스터 파워앰프

출력 : 175W/ch(8Ω, 1㎑, 0.03%), 330W/ch(4Ω, 1㎑, 0.09%), 480W/ch(2Ω, 1㎑, 0.09%), 주파수 응답 : 3㎐~150㎑(-3㏈), THD : 0.005%, S/N 비 : 밸런스-112㏈(unweighted), 118㏈(A-weighted), 언밸런스-99㏈(unweighted), 107㏈(A-weighted), 입력 레벨 : 밸런스-hot 0.82V, cold 0.82V 언밸런스-0.85V, 입력 임피던스 : 밸런스-hot 47㏀, cold 47㏀ 언밸런스-33㏀, 댐핑 팩터 : 1060 이상, 크기 : 490×232×437㎜, 무게 : 40㎏

(Honor M-175 트랜지스터 파워앰프. 출처 : http://www.mdaudio.co.kr/shop/goods/goods_view.php?goodsno=186785746)

■ 아너 A-90 인티앰프

태광산업이 극상의 노력을 기울여 만들었던 인티앰프 AR-90은 이후 A-900 → AR-70 → AR-50 순으로 가격과 기능에 변화를 주면서 간소화되었다. 간소화? 사실은 판매촉진과 수지타산을 맞추기 위한 Down Grade이다. 뒤에 붙는 숫자는 출력.

출력 : 90W/ch@8ohm, 150W/ch@4ohm, 주파수 특성 : 5~110,000Hz@ 1W(-3dB), 댐핑팩터: 250 이상@60Hz, 입력 : Balanced X1, Unbalanced x 4, 입력레벨 : 밸런스드 500mV, 언밸런스드 250mV, 전면 패널 기능 : Input Selector, Volume, Power, 전원 트랜스: 256VA × 2, 크기: 470 × 105 × 48mm

(출처 : http://www.hifiplaza.co.kr/porc_images/1523866448_Honor%20A-90%20(3).jpg)

(출처 : http://totalaudio.net/tag/%ED%83%9C%EA%B4%91%20%EC%95%84%EB%84%88%20A900)

■ 아너 TSP 스피커

정격입력 : 100W, 최대입력 : 200W, 출력음압레벨 : 97dB/1M/1W, 임피던스 : 8옴, 시스템형식 : 3웨이 백로드 혼형 스피커 시스템, 사용유니트 : 우퍼 12″ 콘타입, 미드 CD 혼 타입, 트위터 SLIT 혼 타입, 크기 : 425 × 1303.5 × 510mm, 중량 : 68Kg

(TSP 4300 백로드-혼 스피커. 출처 : http://image.auction.co.kr/itemimage/dd/0f/5f/dd0f5fa56.jpg)

* 관련 글 : [제품소개] 마살전자 음향연구소의 2022년형 신제품들

■ AR-70, 선물을 개봉하다.

몇 달 전, 동네 치과 원장께 선물로 받은 아너 시리즈의 기념물 AR-70 인티앰프. 심심풀이… 속이나 한 번 살펴보자는 생각에 꺼내보았다.

“응~차~!”

사소한 수준에서라도 머리 긁적이게 만드는 문제가 있으려니 했는데… 뜻밖에도 무리없이 전원 들어가고 입력선택과 볼륨 등 기능들 잘 작동한다. 오호라… AR-70 아니면 AR-50? 과거 살짝 접해본 적은 있지만 기억이 흐릿한 참에 이제 진지한 관찰이나 청음, 탐구가 가능하겠다.

우선, 가벼운 감상과 누군가를 위한 콘텐츠 제공 차원에서 찍은 사진 자료들을 정리해 둔다. 청음과 튠업은 2편에서.

* 관련 글 : 태광 Honor AR-70 인티앰프, 지나간 시절의 영광 (2)

(이 모델은 1998년 10월 부터 판매되었다. 당시 가격은 99만 원. 하이엔드급인데 저렴하다? IMF시절임을 고려해야 한다. 참고로 TCD-2 CDP 79만 원. TSP-1 스피커 79만 원, 튜너와 데크 각 40만 원)

(후면 단자는 좌에서 우로, Rec Out, RCA 입력 F1, F2, F3, F4 그리고 XLR 입력 F5 총 5개)

(입/출력 절환 릴레이들. 미소신호를 다루므로 접점품질 유지가 고음질 확보의 절대적 요소이다. 파나소닉 NAiS DS2E-M-DC24V/AG202444, 금/은 접점편에 저항은 0.05오움 이하)

(스피커보호용 릴레이의 접점 품질도 대단히 중요한 요소. 모든 릴레이는 빈티지기기 오버-홀 시 필수 작업 대상이다)

(일반 앰프는 L, R 2채널에 종단 파워트랜지스터가 총 4개인데 이 기기에서는 8개이다. 그 말은… Full Balanced Driving을 의도함으로 이해. 실제로 XLR 입력단자가 한 조 마련되어 있고 스피커 (-)터미널은 새시-그라운드가 아니다)

(나름 하이엔드 지향이니 적절히 품질 좋은 저항, 커패시터를 썼을 것으로 기대함)

(모토롤라 CAN TR.들은 음 특성을 고려 엄선한 것이라 한다)

(초단부 차동 트랜지스터 IC는 2N5564. Pair TR.의 강점이 있으니 절제된 DC OFFSET 수치가 기대된다는…)

(이중기판의 재질은 절연특성 등이 우수한 에폭시(요즘의 PCB는 거의 대부분 이 재질을 쓴다) 그런데… 과거 오디오 광고, 협찬기사 등에서 마치 고급기기를 만들고자 대단히 희귀하고 고급스러운 재료를 썼다는 식, 글들이 기억난다. 20년, 30년 전에는 그러니까 염가형 PCB를 쓰던 시절에는 분명 상대적 값어치가 있었을 것이다)

(당연한 이야기로서 L, R PCB 패턴들은 좌우대칭. 중심부 나사로 고정된 그라운드 포인트는 오버-홀 시 필수 점검 대상이다. 풀었다 조이면서 WD-40 한 방울이라도…)

(35WV(Working Voltage)라면 비교적 저전압 아닐까? 실은 Balanced Driving이기 때문에 일반 앰프라면 70WV급에 상응한다. 회로가 궁금하다)

(A-90은 영국제 트로이덜 트랜스포머를 사용한다. AR-70에서는 국산품으로 바뀌었다. 오히려 자랑스러운 일이다. 경기도 군포소재 (주)재영기계전자? 호기심 검색을 해보니 마땅한 정보가 없다. 정보가 없음은 회사가 없다는 뜻일 수도 있다. 20년 전 이야기에, 워낙 부침 많은 대한민국 중소기업 세상에서는 그리 놀랄 일도 아닌데…다들 그렇게 사라지는 게 맞는 건가?)

(Power Stand-By용 트랜스포머. 안전을 위해 온도휴즈를 내장한? 그렇다면 언선된 부품을 썼다는 이야기)

(상시 통전되는 Power Stand-By 회로)

(기기 후면에 Remote 포트가 있다. 즉, 앰프를 통해 튜너, CDP를 통제한다는 이야기. 좌우 채널 밸런스는 이 리모컨이 있어야 조정할 수 있다)

* 관련 글 : 태광 Honor AR-70 인티앰프, 지나간 시절의 영광 (2)

 

4 thoughts on “태광 Honor AR-70 인티앰프, 지나간 시절의 영광 (1)

    1. Dear ALex,

      Nice to meet you.
      It’s amazing and wonderful to meet an Estonian who knows old time Korean-made stuffs.
      🙂

      TSP-4300 is very rare even in Korea. Furthermore, the post date is some day around 2015. Probably the stuff might not be there. Anyhow, I will talk with the seller and put some reply here.

      kocheol? kochoel? I don’t know the name. What is that? If you can, you put an sample image in the User Talk, bulletin board.

      Regards,
      audioPUB

  1. honor ar-50 인티 앰프와 TCD-2를 가지고 있는데 혹시 인티 앰프 수리가 가능한가요? 전원은 들어오는데 소리가 안나네요 .

    1.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AR-50 입력부에는 작은 릴레이들이 사용되고 있을 것입니다. AR-70이 그러했으므로 마찬가지일 것으로 추정되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그 전제에서

      입력선택을 했을 때 아주 작게라도 틱틱… 그런 소리가 나지 않는다면 앰프쪽 문제가 아니라 신호를 절체하는 제어회로의 문제, 그 제어회로에 전원을 공급하는 라인의 문제, 조작버튼의 상태… 심지어 그런 모두를 담당하는 케이블 접속의 문제일 듯하네요.

      네… 아주 가벼운 상황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또… 릴레이들의 작동 여부는 미리 확인을 해보시라는 뜻으로 드리는 말씀입니다.

      죄송하지만 전문적인 수리를 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국산 기기이므로 아래 글을 읽어보시기를…

      http://audiopub.co.kr/user-talks/?uid=59&mod=document&pageid=1

      편안한 주말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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