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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eler Dealers, Mitsubishi 3000-GT 그리고 리프-스위치

글쓴이 : SOONDORI

‘휠러-딜러’는 2003년 방송을 시작한 영국 디스커버리 채널의 중고 자동차 오버-홀 판매 프로그램.

퉁퉁하고 넉살 좋은  Mike Brewer가 약간의 흠결 있는 차를 싼 가격에 매입해오면 허우대 멀쩡한 정비공 Edd China가 뚝딱 고친 후 인터넷 매물로 내놓는 전 과정을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꾸미고 시간순으로 펼쳐서 보여준다. 영국에서 미국으로 무대를 옮긴 시즌 14에서는 Edd 대신 Ant Anstead가 투입되었다.

이 레어아이템 미쓰비시 3000-GT가 가진 몇 가지 문제점들 중 하나는 Active Rear Spoiler의 오작동. 일정 속도 이상에서 자동 상승해야 하는데 꼼짝하지 않는다.

원인은 스포일러 구동모듈 어셈블리 안에 있는 두 개 Leaf Switch(*)의 접점불량. 결국 최고점, 최저점 감지센서의 오류로 절대변위를 인식하지 못하고 스포일러 위치가 고정되어 버린 고장이다.

* 매우 흔한 부품인 리프-스위치는 빈티지 턴-테이블들, 카세트-데크들의 기계 동작부 위치 감지용으로도 널리 사용된다.

Ant Anstead는 고장이유를 언급하며 순식간에 센서를 교환하는 것으로 끝내지만… 따지고 보면 이것은 미쓰비시 엔지니어들의 태만에 의한 것 즉, 설계오류이다. 단순히 12V On/Off 감지처리를 위한 것이라고는 해도 늘 습기에 노출되는 자동차 외부에, 위와 같은 통기구조 스위치를 배치한 것 자체가 큰 잘못이었다.

“30년 후에는 어찌 하라고?”

가정용 오디오 안에 배치된 각종 스위치류, 금속접속부도 매 한 가지 상황. 금속부 접점불량은 오디오 기기의 적대적 숙명과 같고 기기의 공장출고 전부터 진행되는 현상이며 가끔은 심히 태만한 설계의 오디오 기기들을 만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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