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4월 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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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켈 AD-5250 인티앰프 (3), 볼륨 수리 후 청음

글쓴이 : SOONDORI

여차저차 신품 볼륨들을 구해 뚝딱 교체하고 잠시 집중해서 청음을 해보았다.

* 관련 글 : 인켈 AD-5250 인티앰프 (2), 청음 전 준비작업

(센터가 잡혀있는 5P 2련 가변저항들, LG-알프스 제조, 라우드니스 탭 포함 4P 볼륨저항들)

(좌측 신품의 축은 짧다. 그러나 걱정했던 것과 달리 Knob 삽입, 고정에 아무 문제가 없다)

몇 가지 자주 듣는 CD 음반들을 걸어 놓고 테스트. 대체적으로 처음에 인지했던 그대로. 깔끔한 음색은 아니다. 충분히 그런 만한 이유가 있다. 우선,

○ 문제의 Auto Loudness : 의도가 뭘까? 누군가 미학적 관점에서 Loudness On/Off 버튼을 삭제하는 게 좋다 생각했던 것일까? 대신 ‘상시 라우드니스’ 구현을 제안했던 것이고? (Auto는 무슨…) 그리고는 괜히 영문 섞어가며 뻔한 포장을 했다는?

개인 의견으로는 ‘무책임한 저음 강조’.

가라오케 스타일 추구 등 뭔가 의도가 있었던 변칙설계이거나 다소 나태한 설계였다고 생각되는데… 거참! 왜 Off를 삭제한 것인지? 이 붙박이 구조 때문에 무조건 저음이 강조 내지 왜곡되고 그러면서 음이 둔한 기기로 오인받기 십상이라는 것이 치명적이다.

(깔끔한 음을 듣기 위한 회로 삭제. 예를 들어 270p 커패시터와 0.47 전해콘덴서, 저항의 제거 또는 라우드니스-탭 분리)

○ 필요한 듯 불필요한 EQ : 365일, 톤-컨트롤 등 일체를 건드리지 않는 자 입장에서는 완전히 군더더기들이다. Treble, Bass 두 개도 거추장스러운데 무려 5개 필터들을 거쳐가며 신호가 흘러간다는 것은…

그래서 아래와 같은 회로삭제 방법론을 상상해 보았다. 작업시 ‘상시 라우드니스’ 제거를 병행하는 것이 좋을 듯. 둘은 설계상의 상관관계가 있을 터? (물론 그리 심오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

(이런 식 시도를 할 만한 기기인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이상, 종합의견으로…

“전체적으로 짜임새 있게 잘 만든 기기. 펀치력에 있어서 AD2/AD2A는 도저히 견줄 입장이 못된다”

그런데 고집 좀 부리고 투덜거린다면… “기본이 썩 좋은 기기임에도 음이 약간 불명료하고 그 때문에 짐짓 가라오케 앰프로 인식될 수 있을 기기. 엉뚱하게도 그것은, 몇 가지 괜한 기능들 때문이더라” 정도로 마무리.

언젠가 심심할 때 ‘상시 라우드니스(Auto Loudness)’를 제거하고 다시 청음을 해봐야겠다.

(내용추가, 2019. 09.18) 작업은 매우 간단하다. 니퍼로 R208R, R208L저항들, C204R, C204L 콘덴서들의 리드를 끊어내고 Kroxx 다용도접착제를 살짝 발라주면 그만. 몇 초면 된다. 그렇게 했고 소리의 질감은 약간 개선되었다.

조심스러운 의견이지만 누군가 이 앰프를 구매, 사용할 것이라면 이 작업을 해주는 게 좋을 듯?

“EQ 있는데 바보처럼 왜 그리 하시는가?”

성격상 ‘아’ 다르고 ‘어’ 다르다. 그리고… 여전히 더 경쾌해야 한다, 그럴 수 있겠다 생각이 드는 것은 이무래도 미덥지 않은 5밴드 EQ 때문인 듯하다.


[ 참고용 기록]

‘라우드니스 탭이 있는 볼륨들’의 상태를 검사해보니… 역시 이런 등급에서는 오락가락 복불복 판이다. 아예 n개를 사서 테스트하고 가장 좋은 것 단 한 개를 골라 쓰는 전략이 타당하겠다.

(왼쪽은 거의 완벽에 가까운 수준, 오른쪽은 흔히 목격되는 오차패턴. 문제는… 이런 정도면 확실히 L 또는 R 한쪽으로 음이 편중된다. 혹자는 15% 이내 OK를 외치지만 귀에 그렇게 들리는데 어쩌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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