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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nics SB-M300 스피커, Dual Direct Drive

글쓴이 : SOONDORI

1990년대 중반, 난다 긴다 메이커들의 치열한 싸움 속에서 나온 어떤 테크닉스 스피커. 겉은 평범한 2-Ways이지만 개별 유닛들의 취급 주파수대역을 보면 분명히 3-Ways이다.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http://yahoo.aleado.com/lot?auctionID=j483438526)

2웨이일까? 3웨이일까?

우선, 사용 유닛들은 4개. 그리고 커다란 직사각형 판들 두 개가 더 배치되어 있으니 진동 부품들의 수는 총 6개. 이 묘한 구조의 스피커에 테크닉스는 DDD(Dual Dynamic Drive)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는데…

(출처 : https://i.pinimg.com/originals/1b/34/dd/1b34dde3a3be9b7ab10be3fc9ccb962f.jpg)

혼란스러운 2웨이, 3웨이 구분과 복잡한 내부구조를 이해하기 위한 실마리는 ‘패시브-라디에이터(Passive Radiator)’.

패시브 라디에이터는 일종의 사운드 필터. 후면 배치된 스피커가 진동하고 어떤 복합 음들을 전달하면 패시브 라디에이터의 고유속성(질량, 두께, 면적, 탄성도 등)에 의해 결정되는 2차 진동 음파가 패시브 라디에이터 앞쪽으로 방출된다. 이 과정에서 음을 그대로 살리거나 고의 제거한다.

어쨋든… 스스로는 진동할 수 없기 때문에 Passive이고 후면 스피커 진동을 적당히 걸러내고 방사, 방출한다는 의미에서는 Radiator.

무엇을 필터링한다는 것일까?

정답은 목표하는 저역. 밀폐형은 단도직입적이라 좋지만 대부분의 경우 저역 하한선이 문제가 된다. 불충분하다. 그 때문에 반대편에 Bass Reflex가 있는 것인데… 스피커의 전면 또는 후면 덕트는 우퍼 유닛 뒤쪽 음파의 위상을 180도 바꾸고 일정한 시간을 고의적으로 지연하는 수단이다. 사람은 그 지연된 시간에 상당하는 음들을 ‘저음의 증량’으로 착각한다. 다 좋은데… 자칫 소리 울렁거리고 원하지 않는 저음, 중음, 고음이 그 덕트로 같이 토출되는 문제가 있다.

그리하여 기본은 밀폐형(*)으로 하되 저역 유닛 앞에 정확하게 진동수 등 속성을 맞춘 판(Passive Radiator)을 배치함으로써 1) 불요한 중음, 고음의 외부방출을 억제하고 2) 2차 진동에 의해 원하는 저음만 정확하게 재생성하며 3) 스피커 후면부의 병렬배치를 응용, 약간량 저역 하한선을 더 낮추는 아이디어가 고안되었던 것.

* 현물 전면부에 보이는 작은 덕트는 패시브-라디에이터 음이 흘러나오는 경로로 엔클로저 내부까지 연결된 것은 아니다.

얼마나 정밀하게 진동수 등 속성을 맞출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꽤 어려울 것은 뻔한 일. 어렵다 함은 곧 개발비 규모 증가와 제품가격 상승이다. 가격 높아지면 잘 팔리지 않을 것이고 그러다가 더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다른 대안들 버티고 있는 시장 내 어떤 지점에서 사업은 정지. DDD 스피커는 흔히 볼 수 없다.

* 관련 글 : Diatone DS-100Z 스피커 그리고 DD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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