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9월 1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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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와 부식 (1), 사람의 손

글쓴이 : SOONDORI

어쩌다가 30년을 박스 안에 들어 있던 NOS(New fron Old Stock)급 인티앰프의 볼륨 Knob과, 같은 시간 동안 여러 사람들 손을 거쳐간 기기의 볼륨 놉 상태는 큰 차이가 있다.

반짝거림과 칙칙함, 그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은 표면부식.

사람 손의 진피는 중성이거나 초약알카리성이지만 표피는 멸균을 의도하는 약산성(pH4~5)을 띈다. 그러므로 Knob이 순수 알루미늄 재질이라면 지속적인 산성의 피해를 입게 된다. 오늘은 ‘아주 조금’이지만 내일은 그 ‘아주 조금’이 더해지고 한참의 시간이 지나면…

(출처 : https://cdn.nohat.cc/thumb/f/720/6635543681040384.jpg)

이 치명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노다이징, 보호도장 등으로 유색, 투명 보호막을 입히지만… 사람 손 닿는 이 세상의 모든 보호층들은 어떻게든 깨지게 되어 있다. 한 번 깨지면 산성부식에 더해진, 공기 중 산소결합에 의한 알루미늄 산화 등 다양한 화학적 반응들이 더해지면서 서서히 탁해지거나 거뭇해진다. 일단 변색이 진행되면 복원하기 어렵다.

동일한 논리를 알루미늄 프론트 패널의 관리에 적용한다면… 재질 불문, 수세미로 면을 박박 문지르는 것은 절대 금물. 스스로 보호막을 없애는 행위로서 오늘 당장은 깨끗해 보이지만 내일을 장담할 수 없다. (염화칼슘 노출 위험이 큰 자동차 알루미늄 휠도 마찬가지, 다른 가정용 기기들의 알루미늄 부품들도 마찬가지)

“아하! 너무 문지르셨어요” 가끔 레터링 말끔히 사라진 것도 눈에 들어오니…

* 관련 글 : 오디오와 부식 (2), 보호코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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