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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파이오니어 TX-410 튜너 (3), 불량한 검파코일

글쓴이 :  SOONDORI

마침 보수용 하판이 있어서 검파코일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뚝딱! 떼어내고 몇 가지 항목들을 검사.

* 관련 글 : 롯데 파이오니어 TX-410 튜너 (2), 고장수리

잠시 LCR 미터로 몇 가지 값들을 관측해보았다. 튜블라 커패시터가 있는 단자들을 기준으로 1) Primary는 DCR 0.401오움, 세타(Θ)값 4.0도, 2) Secondary는 DCR 0.416오움, 세타값 2.6도. Primary의 코일성분이 Secondary보다 크다.

그런 것들이 무엇을 말해주는가? 특별한 것 없다. 그저 L성분과 C 성분이 잘 녹아 있는지 즉, 단적으로 원형 커패시터 불량이 아닌지를 살짝 가늠해보려던 것일 뿐. (각도로 표현되는 Θ는 아래 글 참고)

* 관련 글 : 스피커 DIY (1), 네트워크용 코일에 대한 이야기

그런 다음, 눈 질끈 감고 커패시터 파괴하여 제거하고…

판단실수라면? 이미 물은 엎질러졌다. 일단 50~100pF 적당히 붙이고 제대로 검파처리되는지를 확인해보기로 한다.

[ 관련 글 ]
온도보상형 세라믹 커패시터
Marantz ST-54 튜너 수리 (3), 검파코일 동조 커패시터

시행착오 줄이기 위한 고민이라… 다음은 모 서비스매뉴얼에 예시되어 있는 복동조검파코일의 사양. Q값을 낮추기 위해 각기 다른 댐핑저항들을 연결했을 뿐 1차측 Primary와 2차측 Secondary의 연계구성은 매한가지.

(며칠 후) 머리 위 검은 띠 두른 특성 좋은 온도보상형 커패시터가 있어야 하는데… 없다. 그리하여 꿩 대신 닭! 온도변화에 둔감할 것이라고 자기암시를 준, 부품통에 있던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Multi-Layer Ceramic Capacitors)를 쓰기로 한다. 그리 정교하지 않은 튜너회로라니 적어도 상온에서는 별 탈 없을 것이라는 기대를…

일단 약 66pF를 붙이고 코어를 끝에서 끝으로 돌려가며 반응을 살펴보았다. DC-Balance 즉, 동조점 미터 무반응에, 멀티미터 측정값 역시 0.000mV.

그렇다면… 검파코일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는 뜻? 그러므로 낭패? 아직은 모를 일.

일단, 검파코일 불량 > 주변회로의 불량 > IC의 불량 순으로 검증해보기로 한다. 코일은 죄가 없다는 가정 하에 회로를 살펴보면… 이 IF 검파회로는 기본적으로 Frequency-Voltage Converter이다.

#1핀으로 전달된 IF 신호를 ‘IF AMP Block’이 증폭하고 #8핀 경유, 1) 검파코일과 2) ‘FM Detection Block’에 전달한다. ‘FM Detection Block’은 1) ‘IF AMP Block’ 직결 신호와 2) 검파코일 즉, LC Tank의 작용에 의한 Frequency 편이를 비교하고 3) 적산기를 응용하여 Voltage 변화(=음성신호)로 만든 다음, 4) #6핀을 통해 MPX 회로에 전달하는 구조. (나머지 블록들은 대략 군더더기들로 치부)

(SSG 70dB 조건에서 #7, #8, #9핀들의 파형은 대략 이런 정도. 사실상의 Zero 상태이다. 그러므로 마치 ‘IF AMP Block’이 고장난 것처럼 행동하고 있는 셈)

참 이상하다. 논리상 IF 신호경로인 #8핀에서 어떤 파형이든 잡혀야 할 것인데… 역시 경로 어딘가에 냉땜, 부품불량 또는 심각한 IC 불량 등 어떤 원인이 숨어 있다는 것일까?

탐색 단순화를 위해 1) 전원부 커패시터들 전량 교체하고 2) 이 회로 영역 R, C 부품들도 검사 내지 대체한 다음에 다시 관측해보기로 한다.

* 관련 글 : 롯데 파이오니어 TX-410 튜너 (4), 불량한 IF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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