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2월 1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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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SRS-BTV5, 동글동글 블루투스 플레이어

글쓴이 : SOONDORI

누군가 “이것보다 더 좋은 소리로 만들어주세요”라고 했다.

과제 레퍼런스라고 간주하고 열심히 분해를 해보았는데… 그게 2014년의 일이다. 한참의 시간이 지난 어느 날 무심결에 버릴 뻔 했던 작은 종이박스, 그 안에 모든 게 다 들어 있더라.

(쭉 늘어놓았으나… 무엇을 어찌? 기억은 가물가물)

(코어 솔루션. MCU + CODEC + RF + 패턴 안테나 등)

(당시에는 작았을까? 요즘 BT 모듈의 두 배 크기. 늙고 사라지고… 이런 것도 점점 빈티지 세상을 향해 가고 있음이다)

(스피커 후면 공진 Chamber 그리고 음파를 빼내기 위한 작은 Duct)

(나중에 알게 된 바, 이 스피커는 제짝이 아니다. 오리지널은 어디로 간 것인지?)

(처음에는 “피에조 바이브레이터 트위터일꺼야!” 오인을 했던…)

“어떻게 조립하지?” 갸우뚱거리면서 시작, ‘혁오밴드’의 ‘큰새’, ‘Toy’의 ‘오늘 서울은 하루 종일 맑음’을 듣는 것으로 작업 종료. 그때도 지금도 매한가지 생각으로… 소니 엔지니어들의 아이디어는 깜찍했다, 그 회사 금형기술은 정말 탁월하다.

(순서 : Base 위에 배터리 프레임을 조립한다)

(순서 : 공진 Chamber를 조립하고…)

(순서 : 상부커버 덮기 전 센서 와이어 따로 빼두고… 제짝아닌 스피커는 에라 모르겠다 대충 중앙에 배치해두고)

(순서 : 꾹 눌러 결합. 스피커는 적당히 Trap. 센서 연결선은 맨 마지막에 연결하는 게 편하다)

(오작동하면 그대로 쓰레기통으로 버리겠다 했으나… 만사 OK. 바뀐 스피커 때문에 소리는 별로다.)

이 BT스피커의 설계가 탁월하다 판단했던 것은 1) 그 작고 좁은 공간에 베이스리플렉스 방식이.적용되었고, 2) 꼭지점에 360도 음파전달을 위한 원뿔형 음향렌즈가 배치되었으며, 3) 피에조 센서를 써서 진동을 감지하고 적절히 음색을 제어하기 때문에. 말인 즉, 아주 작은 동글동글 통 안에 과거 빈티지오디오 제작사들의 이런 저런 노력들을 연상케 하는, 매우 섬세한 설계사상들이 담겨 있다. 대단하다.

* 관련 글 : 완벽한 Closed Loop를 꿈꾸다! AIWA AFBS 시스템

공전의 히트를 친 작품. 무수히 많은 중국제 짝퉁들을 만들어냈던 아이디어이기도 하고… 그런데 능력 충분한 LG는 왜 이런 것 안만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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