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2월 1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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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마이어스 Bosk Twin (1), 어떤 국산 스피커에 대한 하드웨어적 관찰

글쓴이 : SOONDORI

우연히 손에 들어온, 원목으로 제작된, “응? 얼룩말이…?” 얼룩덜룩 무늬의 국산 꼬맹이 스피커 시스템.

늦깍기로 빈티지 세상에 전도된 사람에게, 유사한 기술들 직/간접 경험한 사람에게는 이런 부류 모던한 기기들은 별 매력이 없다. 다만… 기기 후면에 Made in China라고 적혀 있으나 본질은 ‘Made in Korea’인 제품으로서의 희소가치가 있어서 즉, 설계 등 일체의 개발행위를 확실히 국내 기술진이 담당하였고 오로지 양산만 중국 공장에 의뢰한 것임을 확인했기에, 양심불량 유통업자들과 결합된 국산 가장 중국제들 판 치는 세상에서라면 가히 뜻밖의 발견이자 만남이기에…

더럭 큰 호기심이 생겨 이런 저런 관찰을 해보게 되었다.

■ 기본정보

재차 강조하는 바, “Made in Korea”가 제품성 평가의 첫 번 째 키워드. 참고로 설계/제작사는 안양소재 (주)AKSYS(대표 유기준, www.rothandmyers.com).

포장 품질, 매뉴얼, 부속물 등은 깔끔하되 통상적인 수준. 패시브 스피커 연결선이 너무 짧아서 청취위치가 근접형이 될 수 밖에 없다. 몇 푼 아끼려고 그런 것은 아닐테고… 뭘까? (내용 추가 : 단순 오류. 본래는 2.5m 짜리가 제공된다)

(0.7″ + 3″, 2-Ways Bass Reflex 방식. APP에 적용된 ‘R&M’을 적색 로고로 작게 만들어 붙이면 좋았을 것인데… 멀리서 앞만 본 그 누가 브랜드를 기억해줄까?)

제품성 평가의 두 번 째 키워드. 시트지 대충 입혀 엔클로저를 제작한 것이 아니라 Zebra로 불리우는 원목을 사용하였다. 참고로 ‘보스크’는 네델란드 특정 지역의 방언으로 ‘숲’을 뜻하는 단어. 그렇다면 ‘원목 사용의 강조’인 셈. 그리고 그것이 두 개라서 Twin.

(핵심인 파워드 스피커 상면에 터치식 기능버튼들이 배치되어 있다. 고의로 잘 안보이게 한…)

(제브라 원목 + 고풍스러움 + 고급스러움? 그래서 높낮이 조절 가능한 금속제 치장용 스파이크까지?)

전체적인 크기, 시각적 느낌은 에어로 302R과 유사하다. Bosk Twin 패시브 스피커가 나름 꼬맹이 국산 스피커로서의 가치가 있는 밀폐형 에어로와 비교될 수 있는 것인지? 글쎄 올시다. 메인 스피커를 패시브 모드로 전환할 방법이 없어서 스테레오 비교 청음은 불가능. 그래서…

나름 패시브로서의 기본성능이 확보된 상태임에도 Active/Passive 절환 스위치가 없어서 기능 일부를 버리게 되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불만.

* 관련 글 : 에어로 302R 스피커의 가치

■ 패시브 스피커

Security Torx 특수나사를 쓴 것은 절대 뜯지 말라는 의사표명일 것이나…

(흑색선 기준 유닛들 결선이… 트위터 면, 미드/우퍼 면 차이를 고려한 역위상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극성 안보여서 확인을 못함)

아주 간단하게라도 제대로 된 네트워크가 들어 있기를 기대했는데… 오호라! Solen Split 즉, 2.2uF/100V 커패시터 하나 뿐. 본질은 準 Full Range 기반에 간단 HPF 결합 트위터로 고역을 살짝 보정하는 정도이겠고… 그쯤하니 필름, 오일, 전해 등 커패시터 종류에 따른 음 속성의 변화상이 머리 속을 휙휙 스쳐 지나간다.

■ 액티브 스피커

안에 무엇이 들어 있을지는 충분히 짐작되지만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우연히 만난 국산제품의 설계품질과 구현품질은 어느 정도일까?

(전체적인 조립도는 꽤 양호한 편이다. 머리 속, 쓰레기로 남아 있는 50만 원 대 어떤 외산 기기에 비하면 아주 한참 우월한…)

(Bluetooth모듈 + WiFi모듈(DLNA; 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 Apple Airplay 지원) + mvSilicon社 AP8064 32비트 MCU가 배치된 디지털부 핵심영역)

(CODEC 및 D-클래스 앰프가 병합된 것으로 보이는 대만 Realtek社의 ALC1310, 데이터시트 입수 불가. BTL 방식으로 10W쯤? I don’t know)

(좌하단 WiFi 안테나, 중앙상단면의 터치감응 회로)

■ 인터페이스

안드로이드 및 IOS 앱은 당연히 제공되고… 실물에 있어서는 후면 WPS 버튼과 메인 스피커 상면 터치버튼들을 가지고 조작한다. 예를 들어 BT, WiFi 등 선택하면 적당한 음성멘트와 함께 전면 배플의 3색 LED가 점등되거나 색상이 바뀌거나. 그런데 Yellow 톤 색상, 지나친 밝기가 다소 어색하고 거북스럽다. 수긍할 수 없는 위치 포함이다.

■ 소리에 대한 평가

1차 시도. 튜너 + 인켈 AD-4000B 조합으로 10분간 들어보니… 전형적인 베이스리 플렉스 음이다. 상당량 볼륨-업 상태에서 트위터 고음 약간 날리고 저음은 종종 흐트러지는 상황. 흠…

2차 시도. 스마트폰의 Foobar 음원,  RCA 케이블, 평범한 인티앰프 조합으로 들어보니… 여전히 느낌 비슷하여 전체 평점은 그럭저럭이다. 그럭저럭? 과히 나쁘지는 않지만 귀를 쫑긋하게 만드는 매력은 없다.

“패시브 스피커가 음의 매력이 없다?”

20만 원 미만 가격에서 이런 정도 설계, 제작품질이라면 (어떤 말을 해도) 가성비 확실히 좋은 것은 맞는데 정작 소리는 벅찬 기대에 비해 2%쯤 부족하다. 그렇다면 왜? D-클래스 IC의 능력 문제? EQ 등 변수 설정 문제? 어댑터 속성 문제? 유닛 고정용 가로막대의 방해? Duct 위치 문제? I just guess…

그 다음으로, 액티브 모드에서는…

음향공학적 관점에서 보면 모든 덩어리 부품들은 음파 진행을 방해하는 교란인자. 말인 즉, 정답 없는 ‘진로방해’. 제품 기획자의 ‘최대한 작게’ 와 물리적으로 어쩔 수 없는 보드 등 체적 사이에서 개발진의 고민이 많았겠다.

■ 전원공급장치

이런 부류 시스템에서는… 1) RF~아날로그 변환점까지 즉, 디지털처리는 전적으로 타 사 솔루션 품질에 기댈 것이므로 잠시 미뤄두면, 2) ‘아날로그 변환한 후의 신호’를  처리함에 있어서 종단 앰프의 속성, Active Boost, EQ 특성 등 몇 가지 통제변수들과, 3) 스피커 유닛과 패시브 네트워크 속성 조합에 따라 음 품질이 크게 좌지우지된다. 즉, 디지털 시스템임에도 마지막 순간 아날로그 영역의 섬세한 취급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

더하여… (그 누구도 알아주지 않겠지만) 무심결에 쓰는 어댑터 전원에 대해서 지나칠 만큼의 배려(?)가 필요하다는 생각까지. 이유는? 앰프의 소리 품질은 결국 전류핸들링 능력에 따라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뒤돌아서니 궁금해서… AC 코드를 빼도 녹색 램프가 한참 켜져 있었던 어댑터를 주목해보았다. SMPS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리니어타입? 아니면 뭔가 특기할 만한 것이 있었던 것일까? 뜯어보려면 하우징을 파괴해야 하므로 포기. 훗날 기회될 때 제작사에 문의하는 게 낫겠다.

* 관련 글 : 로스앤마이어스 Bosk Twin (2), 어떤 국산 스피커에 대한 시장 내 가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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