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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마이어스, 보스크 NP-210L 사운드허브 (2)

글쓴이 : SOONDORI

다시 정리를 해보자면… 앞선 글에서 NP-210L의 음 특성에 대해 1) ‘오리지널 보스크’, ‘보스크 트윈’에 비해 출력 넉넉하고, 2) 음 밸런스 양호한 편이나, 3) D-클래스 앰프부 및 전원부의 전류취급능력은 다소 미흡한 것 아니냐는 의견과, 4) 그래서인지 가성비 추구형 D-클래스 앰프 IC가 갖는 모종의 한계가 느껴지더라는 의견을 적었다.

* 관련 글 : 로스앤마이어스, 보스크 NP-210L 사운드허브 (1)

“풀 버전 하이파이 앰프를 만들라고요?” 이런 개발사례에서 실로 얼토당토 않은 요구. 그러나 안타깝게도 모든 소비자가 4항을 마음 넉넉히 이해해 주지는 않는다. 그리고…

디자인의 평가에 있어서는 몇 가지 와 닿지 않는 것들이 있었다. 특히, ‘제브라 원목의 강조 기조’에서 약간은 동떨어진 느낌이. 일련의 모델들에 있어서 디자인 흐름과 제품성 부각의 키워드 단절이 체감되었다는 뜻.

* 관련 글 : 로스앤마이어스 보스크 PS2CM, 지관 스피커 (1)

이상은 아날로그 빈티지 오디오들, 말하자면 더 많은 개발자원들 투입되었을 과거 HiFi 시스템들에 전도된 자가 그쪽 세상에서 바라본 의견. 그러므로 다른 이들의 입장에서는 소리 충분히 좋고 가격 합당하고 디자인 수려하다 생각할 수 있겠다.

실제로 이 모델은 해외의 유명 클라우드 펀딩사이트에서 게시기간 1주일쯤 남은 조건으로 200%대 모집률을 기록하며 오늘도 선전하고 있다.

(국내 판매 전 킥스타터 프로그램 진행 중… 아하! 이것이 국내 판매가격을 알 수 없었던 이유. URL : https://www.kickstarter.com/projects/rothandmyers/soundhub-the-next-generation-of-sound-amplifiers/description)

어떤 방식이든, 어떤 경로이든 Made in Korea 제품이 잘 나가면 이유 없이 좋은 일이겠고…. 속내 조금이라도 다를 것이 분명한 기기, 그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 지를 살펴보았다.

풀어내기 위해서는 일반 드라이버, Security Torx, Allen Key, 3종 드라이버가 있어야 한다. 사소하지만 공정관리 부담 있을 것인데 왜 각기 다른 나사들을 쓴 것인지? 나름 이유가 있을 터.

“내부는 잘 만들었다”

대부분의 경우 눈으로도 설계품질, 음 품질을 알아낼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PCB 보드 등 제작품질에 관한 시각적 평가는 전 차수 오리지널 보스크, 보스크 트윈의 것들보다 훨씬 좋다. 더 좋은 부품들 쓰였고 전체적으로 더 단정하게 정리되어 있다. 아무래도 여러 번의 가다듬기가 있었던 듯.

디지털 관점의 핵심 요소들은 Linkplay WiFi 모듈과 BT 모듈, mvSilicon社의 32비트 마이크로컨트롤러 그리고 D-클래스 앰프를 내장하는 Realtek ALC1310. 그런 것들에 대한 설명은 처음 작성했던 글들에 미뤄두고…

[ 관련 글 ]
로스앤마이어스 Bosk, Made In Korea 제품군의 출발점
로스앤마이어스 Bosk Twin (1), 어떤 국산 스피커에 대한 하드웨어적 관찰

(스테레오 두 채널 ALC1310이 두 개 사용되고 각각은 패러렐 BTL 모드로 동작한다. 그러므로 직전 모델들에 비해 출력이 더 크다)

(역시 D-클래스 IC 앰프의 최대 강점이… 19W@18V PBTL 이상의 동작조건이 아니라면 히트싱크는 불요하다)

이 모델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솔루션 칩은 mvSilicon社(2005년 설립된 중국기업)의 AP8248 Audio Application Processor. 단독으로도 뭐든 할 수 있는 사양이다. Line-In, USB… 잔뜩 지원된다는 기기의 여러가지 입력항목들 즉, 의도된 사운드 HUB로서의 동작을 감당하기 위해 추가로 선정된 모양새.

[ 기능 유사한 AP8064 기준 ] ARM Cortex-M3 기반, OTG지원, 20-bit Audio DAC(SNR ≥95dB), 16-bit Sigma Delta ADC(SNR ≥90dB), 9종 샘플링 레이트, MP2/MP3, WMA, FLAC, AAC/MP4/M4A, WAV, AIF, AIFC 디코더, MP2/MP3, IMA-ADPCM 인코더, 기타 음장효과 등

기타의 PCB 관찰항목들은 너무 익숙해서 특기할 만한 것 없다. 말 하자니 중언부언일 뿐.

시선을 살짝 돌려보니… 스피커 출력라인에 페라이트 비드를? D-클래스 노이즈 줄이기 위한 설계상의 배려라고 생각했으나… 아닐까? 그 반대로 KC, CE, FC 인증관련 조치였는지도 모르겠다.

(한 조 페라이트 코어. 그리고 대출력 발열을 염두에 둔 통기구 가공과 먼지유입을 방지하기 위한 안쪽의 펠트 부착)

“하우징은 완전한 통판 제브라우드가 아니다”

하우징 베이스에 고밀도 MDF를 쓰고 겉면만 제브라우드로 마감하였다. 원가절감의 추구라기보다는… 아마도 사각블럭 스피커들과는 다른 속성 때문일 것이다. 다양하고 섬세한 내부구조를 CNC 가공함에 있어서 특질 중구난방인 원목은 가공의 균질도를 확보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고육지책으로 간주.

전면패널 보드는 ASIC 칩이 붙은 특주품. 접점불량 요인 일체 없는, 무한회전 로터리 엔코더를 포함한다.

(아… 좌상단 밀접. 로고의 위치가 너무 어색하다)

설계사상, 소리, 제작품질 등에 있어서 장점 내지 가점 포인트들 있고 일부 불만족도 있고… 어쨌든 우리나라 중소기업 엔지니어들이 열심히 만든 기기로 정의.

그러하니 “무조건 파이팅!”

글 초반부로 다시 돌아가서… Kickstarter.com 클라우드펀딩 프로그램의 선착순 최저금액 119유로(약 15만 원 대), 최고 169유로(약 22만 원)라 하는데 국내 판매가격은 얼마로 책정될 것인지? 만만치 않은 중국제들 널려 있는 세상에서 ‘본연의 제품성 부각’이 이후 판매국면을 좌지우지할 듯 보인다.

뭐가 더 부가되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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