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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시 통근길에 대머리 총각

글쓴이 : SOONDORI

듣자 하니… 지금으로부터 약 40년 전인 1980년대 또는 그 이전에는 그랬다고 한다.

“여덟 시 통근길에 대머리 총각. 오늘도 만나려나 기다려지네…♬” 노래가 흘러 나온다. 곧이어 “일, 팔, 육…” 숫자들 들린다. 큐싸인 시작점 노래를 듣고 누군가는 숫자 받아 적고 그것을 난수표에 대입, 문자열로 바꾼다. 그리고 작전을 수행한다. 그것이 “ID 38번 동무, 페리카나 통닭 레시피를 훔쳐 보내라우”였는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군은 감청도 아닌 감청의, 소중한 자료가 담긴 릴-테이프를 보안사에 제출.

그 과정에 개입되었던 단파, 단파수신기…

민간인의 단파수신기 소지가 금지되었던 과거의 관점에서 보면 오늘 날 공산국가 중화인민공화국이 생산한 올밴드 수신기를 아무렇게나 살 수 있다는 사실은 많이 어색하다. 90년대 이후 단파보다 더 편하고 은밀한 통신 네트워크들 발달하면서 번잡스럽고 공개된 아날로그 난수방송은 의미가 퇴색했을 것이니… 단파 개방, 그 공식적 논의의 시점은 1993년 김영삼 정부 때.

그리고 그 전에 노태우, 전두환이 있었다. 전두환… 그래서 북은 굳이 김상희의 ‘대머리총각’을 시그널 송으로 썼던 것일까? 그렇다면 “오늘도 만나려나”의 작전시간은 오전 8시였고? 가볍게 웃음이 나옴. (표제부 사진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Q7dGQd83VT8)


○ 실제 난수방송 | 38North – 단파 5115 kHz (출처 : https://www.38north.org/2016/08/mwilliams08092016/)

○ 북한 단파방송 청취 허용/체신부,상반기중 (중앙일보, 1993.03.16, 출처 : https://news.joins.com/article/2794283) 

빠르면 상반기중 북한을 비롯한 해외 각국 라디오 방송을 들을 수 있는 단파방송의 국내 청취가 가능해지고 이 방송 수신기의 국내 생산 및 시판이 허용된다. 또 전화가입 청약수수료와 명의변경때 수수료가 없어진다. 이밖에 부가통신사업자에게도 음성사서함 등 음성과 데이타 송·수신을 혼합한 서비스가 허용된다.

체신부는 문민정부시대를 맞아 이같은 내용의 경제행정규제완화 추진계획안을 확정,15일 밝혔다.

체신부가 마련한 이 계획안에 따르면 그동안 북한과의 대치관계에서 중파인 AM,초단파인 FM방송만 청취가 허용돼오던 국내에 해외 모든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단파(4∼25㎒) 방송수신기의 생산·시판은 물론 청취도 자유화한다는 것이다.

또 현재 신규전화설치때 4백원을 징수하는 전화가입 수수료와 6백원으로 돼있는 전화명의변경 수수료를 폐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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