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2월 2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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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Linsley Hood의 1969년형 A 클래스 앰프 (3)

글쓴이 : SOONDORI

완전히 잊고 있었으니… 마치 깜짝선물을 받는 느낌이었다.

만국우편연합 특례조항을 빌미로 대한민국 우체국 근무자들에게 돈 한 푼 지급하지 않고 상품 발송하는 중국 업체들의 행태가 꼴 보기 싫어서 얼마라도 비용이 포함된 제품을 주문하였는데… 뒤돌아 생각하니 단 돈 1원이 누구에게 갔을지가 갸우뚱. 아무튼 한참의 시간이 흘러 작은 소포 하나가 도착하였더라.

* 관련 글 : John Linsley Hood의 1969년형 A 클래스 앰프 (2)

대충 싼 두루마리 풀어보니… 어딘가에서 적출한, 흠집에 녹까지 보이는 트랜지스터 두 개가 눈에 들어온다. “Genuine?” 그냥 그러려니… 어쩌면 이런 게 더 좋을 수도. 2N3055가 워낙 구닥다리인지라 깨끗하고 반짝거리는 것은 Fake일 가능성 있다.

■ 일사천리 조립

조립설명서나 회로도는 없음. 초저가형 키트에 너무 뻔한 회로니까 널려 있는 인터넷 정보들 알아서 참조하라는 태도. 그래서… 누군가를 위한 참고용으로, 조립절차를 간단히 나열해보면 아래와 같다.

(출력트랜지스터 리드 상태가 안좋으니까 1) 곧게 펴고, 2) 플라이어 살짝 돌려가며 묵은 때를 제거한다)

(합선 일어나기 딱 좋은 공간. 방열판과 리드선 접촉하지 않도록 흰색 원형 플라스틱 구조물을 예시된 곳에 배치한다)

(예의 구조물이 기판 상면과 방열판 사이에 위치하므로 볼트를 너무 세게 조이지 않도록 조심. 과하면 기판이 휘어진다)

(혹시 모르니까 합선상태가 아닌지를 확인. 단자들 사이 저항값들은 당연히, 어떻게든 모두 무한대)

이후는 일사천리? NO! 문제점과 검토점이 있다.

○ 전해 커패시터 용량 : 예를 들어 220uF의 측정값들은 모두 18*.*uF이다. 약 18%의 오차라니… 오래된 재고품으로 상태가 영 안좋은 것들이다. 신품으로 대체.
○ 필름 커패시터 용량 : 커플링 커패시터로서 그럴 듯하므로 사용. (이 부품을 대체하여 음색을 약간 달리 할 수도 있다)
○ 저항류 : “설마 별 일 없겠지?” 마음으로 사용.
○ 가변저항들 : 살짝 돌림 테스트를 해보니 반응이 있어서 사용.
○ 트랜지스터들 : 2N3055는 진품인듯 하고 나머지는… 갸우뚱. 모르겠음.
○ 기판과 땜 온도 : Through-Hole 방식이 아닌 2층 기판을 쓴다. 열 손실이 많으므로 인두 끝이 뾰족한 60W급으로 작업하는 게 좋을 듯.

신품 키트를 샀는데 막상 꾸미고 나니 오래된 것처럼 보인다. 누군가 열심히, 평생 쓸 DIY 스테레오 앰프 만들 요량으로 몇 개 주문했다면 살짝 낙담했을 상황.

■ 간단한 통전 테스트

1) 단자들 단락 여부 확인하고, 2) 트리머들 안전한 값(*)으로 설정해 놓고, 3) 테스트 스피커를 대신하는 10오움 저항 연결한 다음, 4) “에라 모르겠다” 마인드로, 통상의 운용조건보다 낮은 최소전압 +12V를 인가하였다. LED 점등 안되거나 냄새 나거나 연기가 나거나… 그런 일 없으면 일단 안심이다.

* 트리머를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물론 방향과 Mix/Max의 상관관계는 회로에 따라 다르다.

(굳이 그럴 필요 없지만 그래도… 안전을 위해 #1을 최대한 왼쪽(=Max)으로 돌려 놓고 반응을 관찰)

다행히 트랜지스터 등 일체 정상인 상태. 얼치기 0.85A@12V 조건에서 뜨끈뜨끈 발열 중. 역시 A급 앰프답다 . 일단 동작 확인했으니 #2 트리머를 왼쪽으로 최대한 돌려 0.27A@12V 상태로 만들어 놓았다. 즉, 발열량 최소.

튠업과 소리 들어보기는 다음 글에서…

* 관련 글 : John Linsley Hood의 1969년형 A 클래스 앰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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