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3월 2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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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awiki를 통해서 본 중고 오디오 거래

글쓴이 : SOONDORI

꽤 성공한 중고물품 거래사이트 카타위키(2008년 설립, 네델란드 소재). 수 년 전에 접했던 이 사이트의 첫 인상을 요약하자면 “정제된 공간에 친절하고 믿을 만하다”였다.

그런 판단을 만들어냈던 단서는 Experts 맴버들(현재는 194명)의 전방 포진.

꽤 단순하지만 치밀하고 묵직한 전략이다. 방문한 잠재고객이 사이트 물건들이나 치장물들이 아닌 사람을 믿을 수 있다면 그다음은 술술 풀리게 되어 있으니까…

Our team of in-house experts are at the heart of Catawiki and what makes us unique. Using their vast knowledge and expertise, they provide guidance for both buyers and sellers. By selecting and verifying every lot included on our platform, they make sure that all objects found on Catawiki are truly special.

이 성공한 해외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서…

○ 2014년부터 법인으로 운영되고 있는 ‘네이버 중고나라’ 카페를 바라보면, 1) 탈출을 꿈 꾸고 있되 영원히 ‘가두리 네이버’ 안에 갇혀 살아야만 하는 태생적 한계가 있고, 2) 제 아무리 규모가 크다 한 들 사업자가 개입할 수 없는 회원간 직거래, 그 이면에서만 수익 포인트를 찾아야 하는 굴레가 씌워진 한계사업으로 인식될 뿐이다.

그래서 e커머스를 염두에 둔 연계 앱의 개발, 물류센터 확보, 유통, 택배 개입 등 운운하기 전에 서비스와 영리 로직의 관점을 조금 달리하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장사 잘 되던 작은 음식점을 크게 신장개업했더니 손님 싹 사라지더라”라는 제3자적 관점의 우려도 있다. 그나저나… 그곳에 과연 카타위키식 전문가 그룹이 활동하고 있는지?

○ 대비 사례 하나. 소리전자 ‘위탁매물’ 코너는 (누구인지 모르는) 전문가의 평점이 제시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는 살짝 ‘Experts 중심 신뢰 비즈니스’의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오프라인 활동 + 전문가 역할의 결합이라… 제대로 활성화되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그러나 꽤 좋은 아이디어.

무엇을 말하고자 함인가?

별것 없다. 국내 오디오 시장이 좌판형, 노출 광고형, 메뉴 채우기형 등 몇 가지 단순한 방법론 하에 움직이고 있고 서비스의 단순함에, 소리와 본질 뒷전에, 신품 시장이든 중고품 시장이든 오디오 소비자들은 나침판 없는 이곳저곳 기웃거리기만 한다고 생각하던 참에 그 판단에 부합되는 단편들 몇 개가 갑자기 기억나서 쓱~쓱~ 적었을 뿐이다.

“참신한 비즈니스 로직, 공급자로부터 회피와 객관적 신뢰를 담보하는 전문성 확보 그리고 꾸준한 군불 떼기”

이 세상은 초고속 열차. 너무 급박하게 변해가는데 국내 오디오 시장은 통일호, 새마을호인 양 약간의 구태의연함에 뒤진 느낌이고 중고 빈티지 오디오 시장은 저기… 1000m쯤 후방에서 안분자족하고 내달리는 열차들 관람만 하고 있다는 상상도 해보고. 사실, 빈티지 꼬리표 붙었으니 매사 늦어도 좋다는 논리, 사람들 뒤처져도 좋다는 논리는 없는 것인데, 조금만 상상을 해보면 되는데…

Think about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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