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TECH. & DIY > 로스앤마이어스 보스크 PS2CM, 지관 스피커 (2)

로스앤마이어스 보스크 PS2CM, 지관 스피커 (2)

글쓴이 : SOONDORI

전 편에서 PS2CM 스피커의 내부를 살펴보았고 지관 사용의 설계가치를 입증할 만큼 소리가 좋아야 한다는 개인의견도 달아 놓았다.

* 관련 글 : 로스앤마이어스 보스크 PS2CM, 지관 스피커 (1)

그리고는 몇 가지 기술적인 사항들 살펴본 다음에, 실제 소리가 어떠한지를 오디오엔진 A2 Plus의 패시브 스피커와 비교해보았다. 이하 정리.

■ Paper Duct

지관의 특질은 두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 다공질 셀룰로스 덩어리 구조물이 Acoustic Filter처럼, Mechanical Filter처럼, Passive Radiator처럼 적당히 진동하는 엔클로저 역할을 수행한다. 고유 진동수와 맞물린 ‘적당히’가 참 어려운 말이기는 한데… 아무튼 어떤 물성을 부여할 것인가 또는 이미 제작된 지관을 어떻게 재단하고 잘 활용할 것인가에 설계의 묘미가 있다.

○ 또 다른 강점으로 안쪽에 주름판(Corrugated Paper)이 적용되어 음파가 부딪히는 면의 ‘체적 당 면적’을 최대한 크게 가져갈 수 있다. 다공질 소재이므로 도달한 음파는 빠르게 흡수된다. 발 빠른 파동의 흡수는 곧 정재파(Standing Wave)의 감소로 이어지고… 굳이 흡음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깔끔한 소리가 나온다. (그러므로 원론상 지관 스피커와 흡음재 사용은 어울리지 않음)

* 관련 글 : Technics SB-M300 스피커, Dual Direct Drive

■ Network

사용 유닛들 썩 좋은 것 아님에도 꽤 세심하게 만든 크로스오버 네트워크(X-Over 포인트는 3Khz)를 사용하고 있다. 전작 보스크 트윈에서 느꼈던, 다소 억제되지 않았던 음들을 진지하게 통제하려는 노력으로 이해하고… 회로구성은 다음과 같다.

아래는 오디오 엔진 A2 Plus의 네트워크. 시각적인 판단만으로는… 현격한 품질 차이가 있다.

* 관련 글 : Audioengine A2 Plus 데스크탑 스피커

■ 비교청음

청음 조건은 다음과 같다. 오판할 수 있으므로 1) 먼저, 청음 후 느낌을 기록해 놓고, 2) 그 다음에 스펙트럼 그래프들을 확인하기로 한다.

인켈 앰프는 건강하다고 간주. 실제로 그렇다. → L채널을 선택 → 오래 전에 만든 DIY 스피커 셀렉터의 A/B에 2종 스피커들 연결 → 모바일 Foobar 2000 + Flac16 음원 조합으로, 익숙한 음악들 틀어 놓고 구간구간 교차 비교.

체적은 A2 Plus가 더 작다. 인티앰프 적당 볼륨에서 음량은 PS2CM이 약간 더. 팝에서 가요까지, 30분쯤 이런 저런 곡들 들어본 결과는?

○ A2 Plus : 고음 Snare 더 잘 들림. 음 구분에 있어서 약간 더 흐릿함? PS2CM에 비해 음색 자연스럽고 상대적으로 풍성함.
○ PS2CM : 고음 Wind Chime 잘 안 들림. 저음 더 잘 들림. 음 구분에 있어서는 더 선명하되 약간은 옥죄는 느낌?

■ Spectrum

간이 매뉴얼에 적힌 재생주파수 대역은 85~20Khz±  3dB@SPL 83dB. 실제로는 약간 더 낮은 듯? 아닐까? 그래서 어설픈 장비들 주섬주섬 꺼내 관측해보았다.

어찌 해도 Wave Spectra가 예쁜 RTA 그래프를 만들어 주지는 않는 듯. 그래서 Wave Gen의 Seep Mode로 10~20Khz 범위  n_hz Sine파를 생성하여 나온, 연이은 Peak-Hold 추적 그래프를 Frequency-SPL 그래프로 간주하기로 했다.

(Wave Gen에 White Noise, Pink Noise 등 생성기능이 있으나 Wave Spectra 그래프가 지저분해서…)

○ 주변 소음의 유입을 생각해서 집음 마이크를 최대한 가까이. 마이크는 트위터와 미드/우퍼의 중간쯤을 포인팅. Wave Spectra의 빨간 버튼 누르고 곧바로 Wave Gen의 Play 버튼 누르고… 그렇게 얻은 아래 그래프에서 오로지 추세선 등락만 유효하다 즉, 좌측의 -xxdB는 무의미.

(20cm 이격 조건으로 반복 확인한 PS2CM Spectrum : 10Khz Over고역의 유의미한 감쇄. Why?)

(20cm 이격 조건으로 반복 확인한 A2 Plus Spectrum : PS5CM보다 양호한 10Khz Over고역 재생 특성. 1Khz와 6Khz의 Dip은 왜?)

○ 대체적으로 맞는 것일까? 유닛들의 방사패턴이라는 게 있으므로 조금 더 뒤로 후퇴. 그리하여 이격거리는 대략 책상 위에서 PC-Fi 하는 정도.

(50cm 이격 조건으로 반복 확인한 PS2CM Spectrum)

(50cm 이격 조건으로 반복 확인한 A2 Plus Spectrum)

이상의 그래프들을 종합하면… 1) A2 Plus는 (미드/우퍼의 최저 공진점은 모르지만) 저역반응의 시작점이 조금 더 빠르고, 2) PS2CM은 10Khz 이상에서 SPL이 급격히 떨어진다. 아무래도 유닛들의 속성 차(=단가 차이?)나 트위터 L-PAD 감쇄기가 변수로 개입된 듯. 한편, A2 Plus의 1Khz, 10Khz Dip들이 특이한데… 따로 궁리해보기로 한다.

(내용추가) A2 Plus의 Dip은 엔클로저 Dip 즉, Diffraction Loss일 가능성 있고 PS5CM의 10Khz Over 고역 하락은 L-Pad 감쇄기 변수에 Tweeter 지향성이 혼합된 현상인 듯.

■ 종합의견

절대 하이파이 스피커들을 능가할 수 없는 것들을 가지고 귀 기울여가며 평가한다는 것이… 좀 그렇다. 어쨋든 Near Field 조건의, 상대적인 그리고 다분히 주관적인 평가임을 전제로,

○ A2 Plus : 사람들이 익숙하게 여길 음색. 종종 높은 톤 악기들의 찰랑거림이 기분 좋게 섞이기도 한다.
○ PS2CM : 누구인지 모르는 설계자의 감성이라는 게 있으니까 다 좋은데… 아무래도 여성 보컬의 목소리가 아주 약간 하이-톤이고 상대적인 트위터 반응은 1%쯤 미흡하다는 생각. 그리고 그것은 위 SPL 그래프들이 제시하는 바 그대로이다.

어느 쪽 가치가 더 클지? 양쪽 소비자 가격을 모르니 뭐라고 말할 수 없다. 확인될 때까지는 최종 판단 보류.

(내용추가) 다소 실없는, 스피커 제작과정의 사소한 실수가 큰 차이를 만들어 냈다. 아랫글에서…

* 관련 글 : 로스앤마이어스 보스크 PS2CM, 지관 스피커 (3)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