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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F KUBE 104/2 그리고 저음 탐닉

글쓴이 : SOONDORI

스피커 세상에서, 저음에 대한 집착 속에서 어떤 물리적 한계에 부딪혔을 때 사용될 수 있는 강력한 처방전, Active Bass Booster. 그것은 트랜지스터나 OP.AMP 등으로 꾸민, 어찌 보면 꽤 단순한 구조의 Active Filter 앰프이다.

단어 Cube를 연상하게 만드는 작은 크기 KUBE(=KEF Universal Bass Equalizer의 약어라고 한다)는 KEF 104/2 스피커용 필수 액세서리.

그런 큐브를 가지고…

○ ~55hz에서 멈추는 104/2 스피커의 저역 하한선을 ~35hz까지 확장한다. 기본은 초저역의 재증폭. 30hz대는… 예를 들어 일반 튜너가 재생할 수 있는 최저점에 근접하는, 실로 엄청난 수치.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https://www.usaudiomart.com/details/649148946-kef-1042-kube/images/820063/)

○ Contour 조정에 의해서 음색 특히, 대역 밸런스를 조절할 수 있다. 그것은 Bass 조정에 의해 자연스럽게 변화되는 물리 현상의 제어이니 KUBE가 없는 경우와 있는 경우는 천양지차일 것. 참고로 Bose 901 스피커도 동일한 전략을 쓰고 있다.

(1991년 스테레오파일誌가 측정했다는 KUBE 107/2의 반응 예시. 일반 인티앰프의 톤 컨트롤이나 일반적인 그래픽 EQ로는 이런 특성곡선을 만들어낼 수 없다. 출처 : https://www.diyaudio.com/forums/multi-way/99056-crossover-instead-kube-kef-3.html)

다 좋은데… KEF는 굳이 왜 이런 수단을 동원했던 것일까? 그 의도 추정의 단서는 스피커 내부에 있다. “특별한 저음 재생능력의 강조”가 키워드.

(3/5A용 B110 유닛 × 2 + 트위터 1. 그리고… 두 유닛들이 금속 축으로 연결된 Push-Push/Pull-Pull 구조 Balanced Twin Bass Driver을 사용하되 양 유닛들 중간에 저역 공진 공간을 배치한 설계. 스펙은 4오움, 92dB, 3웨이 4 유닛, 35Kg, KUBE 없는 조건에서 55~20Khz ± 2dB@2m, KUBE 연결 조건에서 35~20,000Hz ± 2dB. 출처 : https://www.pinterest.co.uk/pin/172684966946974878/)

KEF Reference Series Model 104-2

(KEF B200 SP1256 유닛. 출처 : http://www.hifiloudspeakers.info/speakertalk/viewtopic.php?p=9302&sid=d0c2676b552d428e2e31659c2007b6b4)

(중역 중 하나는 브릿지 회로에 연결되고 평형상태(Balanced)를 이루지 못하는 성분에 의해 구동된다. 즉, 단순한 병렬구동이 아님에 유의. 출처 : https://www.stereo.net.au/forums/topic/234976-kef-1042-confusion-reconnecting-tweeter-help/)

(Expend 즉, Boost를 한 경우와 아닌 경우 그리고 KUBE 없는 조건의 SPL 비교. 출처 및 글 : https://hifiwigwam.com/forum/topic/125677-measurement-of-kef-1042/page/2/)

7인치 Balanced Twin Bass Driver를 쓸 만큼 공을 들이고 정밀도 높은 유닛 운동성을 담보하면서 놀랄 만큼의 저역 하한선을 확보하려 했지만 역시 패시브 유닛들의 조합만으로는 이 세상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할 수 없었던 모양.

말하자면 30hz, 40hz는 일종의 ‘마의 벽’. 그리하여 의도하는 바 충족과 제품성 제고를 위해서 “뭔가를 더! 반쪽 액티브로 가자!”로 선회?

시니컬하게 평가해 보면 이런 방법론은 앰프와 스피커의 경계선을 무너뜨리고 한쪽으로 너무 달려 나간 ‘옥상옥’ 전술이다. 한편으로 7인치 저역 드라이버의 두 배쯤인 15인치 우퍼 하나로 가볍게 ~30hz를 운운하는 스피커들, 예를 들어 탄노이 아덴이나 파이오니어 CS-901은 꽤 이상한 존재가 되어 버린다. 그리고…

능동소자가 하나라도 붙는 순간, 그 스피커를 바라보는 평가관점은 180도 달라져야 한다는 의견이고… 소리가 좋든 나쁘든 작은 장치가 고순도 앰프의 활동에 개입하는 것 자체가 거북스럽다.

“앰프는 앰프, 스피커는 스피커. 그게 아니면 Active Speaker!” 오래 전 Bose EQ를 처음 보았을 때에도 그런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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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동일 기능, 동일 외관의 KEF KUBE 102와 레퍼런스 102/2 스피커.

(KEF 102/2 레퍼런스 시리즈 스피커. 4오움, 92dB, 65hz~20Khz +/- 2dB at 2m on ref axis (-6dB at 40Hz, Q=0.5), 권장입력 : 50~200W@4오움, 6.8Kg. 사진 출처 : https://www.adverts.ie/home-audio/kef-reference-102-2-hi-fi-loudspeakers/3506934)

(KEF 102/2 스피커 : 2개 스피커들 일렬 배치된 동축 유닛(= KEF는 이것을 Uni-Q Driver라고 언급함) + 저역 통제용 유닛 = 총 3개. 그러므로 3 Ways. 단, 구조만으로는 평범한 Bass Reflex가 아니다. KEF는 이것을 3 Ways and Single Coupled Cavity Speaker라고 그럴 듯하게 표현하였다)

(출처 : https://www.canuckaudiomart.com/details/89036-kef_kube_102/)

(내용추가) 부담스러운 덩치는 차치하고… KEF 104/2 중고품 거래가격이 예상외로 저렴하고 소소한 저음 불만까지 있다. 저음 탐닉형 스피커에 저음 불만이라니?

그것은 평범한 전류 핸들링 능력을 가진 앰프로는 평균 부하의 곱이나 다름없을 Twin Driver를 구동하기 어려울 것이고 설계자가 KUBE를 쓸 경우까지 고려했을 터이니… 결론은 구동력 출중한 앰프와 본래 붙여 쓰라고 만든 물건이 함께 어울려야 한다. 말인 즉, 운용환경 변수들 때문에 제대로 평가를 못 받고 있다는 의견.


참고용으로 등록. KEF Balanced Twin Bass Driver처럼 축 연결을 이용하는 ELAC의 Push-Push 방식 서브우퍼. 그들은 이것을 ESP(Electronically Controlled Stability)라고 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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