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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 에로이카 Mainz MX-100A와 MX-100T, 관찰과 점검 (7) – 태광산업과 AKAI와 인켈

글쓴이 : SOONDORI

곰곰이 생각해보니 경험했던 태광산업, 에로이카 제품들은 균질도에 등락이 있는 편이다. 좋은 것도, 잘 만든 것도 있지만 엉망인 것들 있고 최근 관찰했던 두 기종은… 확실히 1990년대 초반 태광산업의 QA 수준은 인켈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는 생각이다.

* 관련 글 : 태광 에로이카 Mainz MX-100A와 MX-100T, 관찰과 점검 (6)

차 떼고 포 떼고… “도대체 어떤 개발 책임자가? 왜 디엠퍼시스를 마음대로 설정했을까?”라는 궁극의 질문이 계속 머리속을 맴돌았는데…

■ 에로이카 마인즈와 AKAI MX100/MX102 시리즈

찜찜함에 검색을 해보았고 다음과 단서들을 확보하였다. 아래는 마인즈의 아카이 버전인 MX102 시스템. 앰프/데크는 AC-MX102-A , 튜너/CDP는 AC-MX102-T 그리고 스피커는 SW-MX102이다. 참고로 MX100용 리모컨은 RC-S100 .

* URL : https://www.hifiengine.com/manual_library/akai/audio.shtml

“태광 에로이카가 아카이에 Mainz MX-100A와 MX-100T를 납품했다”는 이미 확인된 사실. 그런데… 아카이 팸플릿에 ‘MX’ 키워드로 정의되는 MX-50, MX-92, MX-93, MX-102, MX-550, MX-650, MX-750 등 여러 가지 미니급 제품들이 수록되어 있으니 태광산업이 납품했던 모델들이 더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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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가능한 만큼을 한 업체에 몰아주는 게 경제적이고 전략적 관점에서도 합리적이며 과거 여러 일본 메이커들이 고급모델은 현지 직할 공장에서, 중/저급 모델은 해외에서 병행 생산했다는 점 고려하면… 모두는 아니라고 해도 유사 형태, 최소 서너 종 이상을 납품했을 듯.

(MX100이 소개되고 몇 년 후 MX102가 나오고… 그러므로 원년 모델 마인즈는 원년 모델 MX100일 가능성 있다)

■ 최우수상 수상의 해석 문제

마인즈 시스템으로 1991년, ‘제22회 한국전자전 신제품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했다. 그 시점 시각으로 보면 충분히 그럴 법한 디자인과 기능, 성능을 가진 기기임은 분명하다. 더하여 대우전자에 3000대 납품했다는 기록까지 있는데…

즉자 개발품에 국한하는 게 합당할 국내 경진대회 출품행위와 아카이 협업활동과의 관계식은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 관련 글 : 태광 에로이카 Mainz MX-100A 미니 미니 컴포넌트 시스템 (1), 관찰하기

“글쎄요? 아카이가 없었으면 에로이카는 그 훌륭한 마인즈 시스템을 못 만들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그 관점에서 ‘한국전자전’ 문구의 취지에는 안 맞습니다”

■ 에로이카 튜너들의 디엠퍼시스

MX100/102 회로가 입수가 어려워서 MX-90의 것을 살펴보았다.

1) CDP 회로 : 거의 완벽하게 마인즈 CDP의 것과 같다. (진작 이 정보를 구했다고 해도 테스트 CD가 없으므로 딱히…)

2) 튜너 회로 : 사용 칩 기준으로는 유사성 높다. 아카이가 음색 설정을 어떻게 했는지 살펴보면…

(마인즈와 같은 330p)

(마인즈와 다른 50uS 상당 수치이고 국내 디엠퍼시스 기준으로는 상당한 하이-톤)

이하 판단에서 중요한 것은 AKAI라는 키워드. 아카이 개입 순간부터 제품들은 당연히 글로벌향이었을 것이다. 그 말은 여러 나라들의 형편에 맞게 기기 동작 변수들이 바뀌어야 한다는 뜻.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게 디엠퍼시스인데… 현물들에서는,

○ MX-100T : IF IC 종단 커패시터를 지나치게 작은 것을 쓰고 MPX 쪽에서 후 보정하는 구조. 89.1uS → 75uS로 수정.
○ TT-200DP : 처음부터 25uS → 75uS로 수정.

[ 관련 글 ]
태광 에로이카 Mainz MX-100A와 MX-100T, 관찰과 점검 (2)
Eroica TT-200DP 튜너와 TA-95A 앰프 (3)

예를 들어 25uS에 대해서, 어딘지 모를 Dobly FM 사용 지역에 납품시도한 사례였다고 하면 말이 되겠지만 솔찍히 그런 것 같지는 않고 (또 그럴 수도 없으며) 튜너 설계자의 일회성 실수라고 보기도 어렵다. 25uS, 50uS, 89.1uS에, 정작 국내 기준인 75uS는 없고…

한 마디로 규칙성 없음.

그러므로 중언부언하기를… 분명히 소리는 들어보지 아니했고 설계 Rule에 맞지 않는 것을 걸러내지도 못했으며 설혹 실수로 유럽향 보드가 들어간 것이라 해도 관리를 제대로 못 했다면 유구무언, 태광산업 QA 부문에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심각하게 그렇다고 본다. 심지어 아카이가 큰 실수를 했다 한 들 잘 걸러내고 제대로 된 국내용 제품을 만들어 팔았어야 했다.

글로벌 기업으로 올라설 뻔했던 과거의 인켈. 그들은 단순히 제조만 잘했던 게 아니라 제반 오류를 사전에 제거하는, 나름 훌륭한 QA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을 터. 대비되는 바, 1990년대 초반의 태광산업은 다소 모자란 편에, 심지어 바보스러운 엉뚱함이 철저히 통제되지 못했다는 의견이다. 물론, 사람이 문제였을 것이고… 보자 보자 하니까 그렇다.

“강력한 반박 없으면 앞으로는 제 마음대로입니다!”


(내용추가) TT-200DP도 AKAI와 관련이 있을까? 느낌 비슷한 모델로 아카이 AT-27이 있고 마침 Made in Korea가 적혀 있다. 태광이 납품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훗날 정확한 자료를 찾으면 업데이트. (에로이카 TT-902DP로 확인됨)

(출처 : https://www.springair.de/en/akai-at-27/h63417)

 

3 thoughts on “태광 에로이카 Mainz MX-100A와 MX-100T, 관찰과 점검 (7) – 태광산업과 AKAI와 인켈

  1. 아 대단한데요..급하게 이베이 찾아보니..아래 모델이 보니는 데..

    Akai At-a2

    태광 TT-200DP랑 디스플레이가 동일한 것 같습니다.

    한 라인에서 생산하다,, 그날 공장장 맘에 따라서 국내용도 만들고, 수출용도 만들고…그랬나 봅니다. ㅜㅜ

    1. 하하하. 네… 정말 그랬을까요?

      휴~ 정말 모르겠습니다. 왜 그렇게 중구난방으로 만들었는지를요.

      자료는 정말 우연히 찾았습니다. MX-90 서비스매뉴얼로 CDP와 튜너를, 다른 버전 문건으로 전자식 데크 관리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회로도가 있고 없고는 천양지차니까 기기들과 오랜 시간 함께 하시는데 작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저는 재미를 느끼고 또 관찰과 학습의 가치를 느끼고 글들은 인터넷에 남아서 먼 훗날 “이런 국산 기기가 있었구나”… 누군가 알아주겠죠?

      ^^

      * 기기들은 박스 안에 있고… 내주 안에 AD-400과 함께 일괄 발송하려고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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