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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켈 AD-400 인티앰프, 두 번째 만남 (2)

글쓴이 : SOONDORI

한 번 다루어 봤던 기기라서 일사천리로 진행. 이하 작업 흐름 그대로 정리한다.

* 관련 글 : 인켈 AD-400 인티앰프, 두 번째 만남 (1)

■ 세척과 청소

버튼 녹을 제거하기 위해 비눗물을 묻힌 ‘스카치 브라이트’ 수세미로 가볍게 닦아 주되 얇은 코팅층을 생각해서 세게 문지르지 않도록 한다. 녹은 화학적 변성이므로 어차피 완벽하게 제거할 수는 없다.

(작은 버튼들은 작은 그릇에. 자칫 실수하면 흘러 흘러 태평양으로 간다)

프론트 패널 역시 수세미로 부드럽게, 한쪽 방향으로 닦아 준다. 레터링 지워지지 않도록 조심.

■ 금속 단자들과 가변저항들

퓨즈와 퓨즈 단자들, 스피커 터미널, 각종 콘넥터들에 WD-40 약간량을 도포. 가변저항들은… 안쪽 먼지를 제거하고 라이터 기름 약간량 주입하고 여러 번 회전 또는 좌우 슬라이딩해 준다.

(※ 음성신호가 흐르는 두 라인. 반드시! 콘넥터 접점관리를 해주어야 함)

■ 일사천리 커패시터 교환 : Re-CAP

전원부 → 메인보드 순으로 처리. 그런데…

평활 콘덴서 윗부분이 잔뜩 부풀어 있다. 방열판 열에 의해 상단 마감 필름만 살짝 솟아오를 때가 있는데 이 경우는 조금 다르다? 눌렀더니 쉽게 꺼지지 않음. 그렇다면 상태가 안 좋을 수도 있다는 것인데… 나중에 확인해보기로 한다.

(AD-400 리캡 작업에서 가장 힘든 C207 교체. PCB를 가로막는 새시의 돌출부 때문에 꽤 끙끙거려야 한다. 편법은 돌출부 살짝 젖히고 땜한 다음 눌러 원복시키는 것)

■ Re-CAP의 타당성

과연 구품 커패시터들은 어떤 상태였을까?

표제부 사진과 같다.

평활 콘덴서들 용량은 그럭저럭인데 뜻밖에도 다른 곳에 상태 안 좋은 것들이 있었다. 이제 그곳이 어딘지는 모르게 되었지만… 불량품은 총 9개. 그동안 그리 건전하지 않은 조건에서 동작했을 듯.

포노앰프 영역 등을 마저 처리해야 하는데… 아하! 난감하게 신품 1uF가 동이 남. 서울 나들이가 필요하다? 어딘가에 예비품이 있는지 찾아보기로 하고…

제기된 문제점은 작은 Tape 입력 스위치의 접점상태. 과거에도 경험했으니… 아무래도 고질병인 모양이다.

그러니까 인켈 AR-7X 셀렉터, Yamaha RX 리시버 셀렉터와 같은 증상. 부품이 작으니까 내부의 U자형 접점 핀도 작고 그러므로 핀의 절대 Tension도 작을 것. 시간 흐르면 더더욱 충분히 물리지 못하니까 자꾸 무분별한 신호단절이 생기는 것으로…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다행히 볼륨과 톤-컨트롤부 가변저항들은 문제 없음.

소리는 역시… 무난하게 좋다.

* 관련 글 : 인켈 AD-400 인티앰프, 두 번째 만남 (3)

 

2 thoughts on “인켈 AD-400 인티앰프, 두 번째 만남 (2)

  1. 아..감사합니다.
    1uf는 위치만 표시해 두시면 나중에 제가 교환을 해도 될 것 같습니다만,
    비가 추적추적 오는 게…공기가 맑아 좋은 것 같습니다.

    즐거운 한 주되세요

    1. 네…

      보통 글 예약을 걸어 놓으니까… 다음 글을 올렸습니다.
      ^^

      박스 3개 있습니다. 오늘 오후 내일 중 발송하겠고요.

      덕분에 좋은 경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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