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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오디오, 바람을 길들인 풍차소년

글쓴이 : SOONDORI

원제 ‘The Boy Who Harnessed the Wind’. 2019년 판 넷플릭스 영화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생계를 위해 몇 푼에 팔아넘긴 숲, 신속한 벌목 진행, 홍수의 범람, 마침내 들이닥친 기아. 아프리카의 작은 빈국 말라위에 살고 있는 소년 캄쾀바의 이야기.

모든 일들의 결론은… “God is as the wind, which touches everything, 신은 바람처럼 모든 것을 어루만진다”는 한 줄 문장 안에 들어 있다.

(▲ 워낙 손재주가 좋아서 돈 받고 동네 사람들의 라디오를 고쳐주는 윌리엄 캄쾀바)

(▲ 얼굴 익숙한 영국 배우 추이텔 에지오포(Chiwetel Ejiofor) 출연. 아무튼… 캄쾀바의 아버지가 들고 있는 라디오는?)

(▲ “가난해도 아이들 교육은 시켜야 한다” 깨어 있는 부모 덕분에 멋진 중학교 교복을 입고 등교할 수 있었던 어느 날. (오래전 경험했던 것처럼) 집에서 키우는 개 ‘캄바’가 학교까지 따라간다)

(▲ 그리고… 동네와 읍내의 모습은 우리네 1960년대, 1970년대 분위기 그대로. 일단 흙길이 많다)

(▲ 읍내로 나간 캄쾀바의 가족. 자전거를 타고 오는 중학교 선생님과 누나는 남몰래 연인 사이)

(▲ 뭔가 해보고 싶지만 캄쾀바는 너무 가난한 나라에 살고 있는 너무 가난한 농부의 아들이다. 그래서 친구 길버트와 함께 폐차장 같지도 않은 폐차장으로)

(▲ 촌장님 댁. 기억나는 무엇처럼 생긴 라디오가 한 대 있다)

(▲ 기아가 닥쳐오는 그즈음에 먹고사는 게 우선이라는 아버지. 추수가 끝나야 학비를 납부할 수 있다고…)

(▲ 동네 형들의 아지트에 있었던 정체 모를 카세트 라디오. 형님들은 캄쾀바 덕분에 라디오를 듣다)

(▲ 모든 암울한 삶에 있어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준 선생님 자전거의 발전기)

(▲ 아버지의 라디오. 파나소닉 RF-562)

(▲ “그게 뭐니?” 추수는 당치도 않을, 말라비틀어진 밭에서 혼자 일하던 아버지는 고랑을 넘나드는 바람과 자전거 발전기로 라디오를 들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모른다)

(▲ 아버지의 자전거를 자르고 선생님의 발전기를 붙여가며 동네 사람들과 함께 만든 풍력 발전기라니…)

이상으로, 네이버 블로그 ‘다빈치‘님의 소개 글에 착안하여 잠시… 손에 쥔 AM 라디오가 너무 소중했던 그 시절로 되돌아가 보기.


○ 아버지의 라디오 : 에피소드가 있었던 시기를 추정하기 위한 단서로… W. 부시가 언급되고 “테러 리스트들이 미국을 공격…”이라는 멘트가 있었으니 911 사건이 발생했던 2001년일 듯. 롱런 모델이라고 들었지만 과연 Panasonic RF-562가 그 이전에 소개되었던 것일까? 아니라면 60~70년대 풍을 의도한 제품에 소품 담당자가 깜빡했던 것.

○ 촌장님의 라디오 : 보자마자 대뜸, 윤곽 흡사하다고 생각했던 도시바 Walky RP-700F로 보기에는 많은 무리가 따름.

* 관련 글 : Toshiba RP-700F 라디오, Walky?

○ 형님들의 카세트 라디오 : Auto Stop이라… 브랜드와 모델 명 알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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