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DATABASE > NAD S400 RDS 튜너, 어떤 것보다 좋은?

NAD S400 RDS 튜너, 어떤 것보다 좋은?

글쓴이 : SOONDORI

요즘은, 하루하루 발전하는 전자 및 소프트웨어 기술 때문에 가로 표준 43cm 그리고 미학적 관점에서 정의될 기기의 높이와 깊이… 이미 정해진 튜너 체적 공간을 어떻게 채울 지가 고민인 세상이다.

채움에 대한 고민이라… 왜냐하면 홍보를 위해 내부 사진들 보여줘야 하고 또 반드시 누군가 뚜껑 열고 이러 쿵 저러 쿵 할 것이며 또… 사람 마음이라는 게 지극히 동물적이어서 채워진 게 없으면 자초지종 불문하고 실망부터 하게 되니까.

“질보다 양. 벽돌이라도 들어 있어서 시각적 포만감 있고 무겁기까지 하면 좋아요?”

(출처 : https://assets.catawiki.nl/assets/2019/4/2/9/1/4/9145cd6b-e092-4dc1-8465-a7d19a9f4592.jpg)

그동안 시답지 않게 생각했던 표제부 사진의 나드 튜너.

개인적으로 캐나다 NAD의 구형 오디오들을 좋아함에도 성의 없어 보이고 무미건조한 디지털적 인터페이스 때문에, RDS가 된다 하니 그렇고 그런 솔루션이겠거니 하며 별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러다가 우연히, 기판을 크게 확대해서 찍은 사진 한 장을 보게 되었는데…

오호라? 사정이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다르다.

(출처 및 기타 사진자료 등 : https://audiophillness.com/nad-s400-silver-line-rds-tuner/)

부품 체적 축소 추세가 그대로 반영된 것을 제외하면 본질은 디지털을 빙자하는, 오디오 극상기 제품들과 엇비슷한, FM 전용 아날로그 튜너이다. 유명한 덴마크 산 라스홀트(Lasdsholt) 프론트-엔드와 아날로그 처리 프로세스가 조합되었고. Good!

* 관련 글 : 덴마크의 튜너 전문가 그룹, Larsholt

IC 위주로 회로를 재구성해보면 다음과 같다.

○ PLL 디지털 튜너이므로 라스홀트 프론트엔드 안에 4개쯤 되는 가변용량 다이오드(Varactor)가 들어 있을 것. 검파의 핵심, Philips TDA 1599 IF IC의 스펙을 보면 다음과 같다.

○ 다음으로 Philips TDA 1592 MPX IC를 살펴보면…

(▲ 오디오 신호라는 게 늘 위에서 아래로 흐르니까 성능 수치들은 맨 뒤에 있는 것보다 나아질 수 없음. 참고로 TD-2000은, 감도 1.7uV(FM), THD 0.09%(Stereo), S/N 82dB(Mono), 분리도 55dB@1Khz, HA12412+HA12016)

* 관련 글 : 인켈 TD-2000 튜너, 모두가 탐하는 기기

○ 마지막으로 Nexperia HEF4066BT는 ‘Quad single-pole single-throw analog switch’로 정의되는 IC. 디엠퍼시스 처리를 위한 것이라고 PCB에 명기되어 있다. LPF, 최종단 증폭기가 눈에 들어오고 저 멀리 반대편 구석에 RDS 디코더가 있고… PIC**은 누구나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범용 8비트 마이크로 컨트롤러.

그리하여 전체적인 구성은 보편적인 솔루션들의 조합. 그렇고… 과거와 현재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20여 년 전인 1998년, 1천 달러 가격표가 붙었던 제품. 현시점 해외 인터넷 거래 가격은 약 200유로 (=약 27만 원) 정도이며 몇몇 국내 거래 사례도 그런 수준이다.

누군가의 멘트. “NAD S400 a little bit better. But sound quality is much higher then the TU-717 and also Onkyo T-9990. Bass, mid and high frequency is very well ballanced” → 1980년대 후반, 10년쯤 더 그리고 오디오 극상기 시점에 근접하는 750달러짜리 온쿄 T-9990보다 좋다고요? 

(Onkyo T-9990. 출처 : https://de.e-pard.com/ebay/order/id112356587326)

이쯤에서 셀프 질문. 오로지 경제적 지출의 관점 그리고 성능 평가의 관점에서 200유로의 가치는 당연한 것인지?

글쎄요. 약간 공허한 내부는 절대 그들을 탓할 일 아니니 넘어가고 철저히 아날로그적 방법론을 준수했으니 그런 취향의 자에게는 가점 사항이며 내구성 좋은 부품들 써서 만들었다고 보면, 스웨덴 Primare T21 튜너와 같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그에 걸맞는 어떤 시장 가치가 자연스럽게 형성된 것이겠다.

다만, 앞서 밝힌 구조적 친숙함에서 비롯된 호감 대신에 평소와 같은 시니컬한 관점의 생각을 해보면, 솔루션 구성이나 그것에서 유추되는 성능에 국한해서 상상을 해보면 역시… 오디오 극상기의 난다 긴다 제작사들의 제품들, 인켈 TD-2000과 같이 인구에 회자되는 몇몇 국산 제품들 그리고 NAD 그들 자신이 만든 구형 제품들이 훨씬 더 좋아 보인다.

“1등이 사라지면 2등이 1등이 된다”는 말씀. 그래서 어느 순간의 하이엔드는 예전의 하이엔드가 아니다. (표제부 사진 출처 : https://archiwum.allegro.pl/oferta/nad-s400-org-pilot-jak-nowy-i7094905173.html)


(내용 추가) 아하! 괜한 블록도 그리기 작업을… 하이파이 엔진에 회로도가 있다. 아래는 Front End 회로. 4련 구조에 스펙 불명인 LH94FM01 IC(=LH라고 하니 LarsHolt社 전용?)가 배치되었다.

(내용 추가) 전체 회로 설계를 NAD가 아닌 Sweden에서? 설계 프로그램 심볼들 독특하니까… 아예 처음부터 스웨덴 라스홀트에서 일괄 작업하고 브랜드 유통을 포함하는 생산은 캐나다 NAD가 담당하고 동시에 스웨덴 프라이메어 브랜드로 유통하였다는? 글로벌 연합 배경의 진실은 모르겠으나 논리는 그럴 듯함.

(Kiraly는 유럽 성씨)

 

2 thoughts on “NAD S400 RDS 튜너, 어떤 것보다 좋은?

  1. 그렇군요..또 한번 이베이 검색을 해봤습니다.

    정제와 절제미가 있는 디자인이 끌리긴 합니다.
    눈으로 듣는 다는 것도 일리는 있어 보입니다.

    1. 안녕하세요?
      “눈으로 듣는다” 참 멋진 말이네요.
      ^^

      지루한 장마가 이제 끝났나? 아닌가? 다음 날은 곧바로 폭염으로 이어지고…
      오늘 참 습하고 덥습니다.
      정말 모르겠어요. 작년에 어떠했는지, 10년 전에 어떠했는지, 30년쯤 전에는 어떠했는지를요.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