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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켈 TK-600 아날로그 튜너 (1), 내정된 문화유산?

글쓴이 : SOONDORI

오늘 당장의 문화유산이라고 칭하는 것은 과한 측면이 있지만 적어도 하루하루 그런 자격을 만들어가고 있는, 역사적 관점의 잠재적 가치를 내포한 국산 기기 중 하나인 TK-600를 만나게 되었다.

구성상 유사도가 매우 높다고 판단되는 S-7450 리시버의 튜너 부 기준 수치로서… FM 3련, 50dB Quieting Sensitivity 37.05dBf/39uV, 20~15Khz+1dB/-2dB, THD 0.25%@1Khz, S/N 66dB, 분리도 40dB@1Khz, 1970년대 후반.

미국 셔우드 수출형 시스템을 구성하고 튜너는 Sherwood S-32CP, 제 짝 인티앰프 AK-650은 Sherwood S-702CP(S-402CP는 AK-635). 독일향  Bayreuth Concerto HST-9163도…

■ 외부 관찰

매우 친숙한 레이아웃. 마감 품질은 확실히 외산 고급 튜너들에 견줄 만큼은 아니다. 다만, Made in Korea 제품을 바라보는 밑바탕의 깊은 애정이라는 게 있으니까 하염없이 예뻐 보임. 좋은 우드 케이스 안에 넣으면 더 멋져 보일 것인데… (본래는 사이드 패널 마감=가로 폭이 약간 작은 이유)

(▲ De-emphasis 25uS를 포함하는 것은 수출형이었기 때문에. 미국 셔우드 외 자체 Philsonic 브랜드, Bayreuth Concerto HST-9163으로도 수출되었다. 한편, Variable/Fixed 출력 기능은 나름 신경 썼다는 이야기겠고…)

(▲ 뭘 발라 놓은 것인지… 아무래도 보수의 흔적? 안타깝게도 희미해진 납세필증에는 정보가 없다)

(▲ 뭔가 어색한, TK-600과 어울리지 않는 비주얼의 전원선. 소모전력 크지 않은 기기에 7A/300V는 좀 과하다 싶다? 일단 누군가 대체한 것으로 간주하고… 상상이 맞는다면 전원선 잘린 불용 폐기품이 되살아 난 경우일 듯? 추후 오리지널 품으로 확인되면 이 코멘트를 정정한다. 정정 → 오리지널 품)

손잡이 부식이 있다 한들… 모든 기기들이 겪게 되는 지난 세월의 풍파를 상상해보면 비교적 상태가 좋은 편이다.

[ 관련 글 ]
인켈, 아나로그 명기 튜너 3종
인켈이 만든 Sherwood 오디오들 (2)

■ 내부 관찰

램프 연결선 재 납땜을 제외하고는 특별히 손댄 것은 없는 듯. 대체로 무난한 모습이다.

(▲ FM 기준 3련 프론트엔드 → 2단 세라믹 필터 → HA1137W IF IC + 단동조  복동조 검파코일/HA1197 AM IC → HA1156W MPX IC → TOKO Lower Pass Filter (=입력에서 출력까지 여러 단계 LC 회로들이 중첩 조립되어 있으므로 방향성이 있다. 그래서 위쪽에 화살표를 표시) → 포스트 앰프 + 프론트 보드 가변저항 등 회로) → 출력 단자)

(▲ 겸사겸사 구조의 새시 그리고 배치 방법론. “빈 공간에 파워앰프 등 회로를 집어넣으면 곧바로 리시버가 된다!” 타 사의 유사 사례들도 있으니… 80년대는 특히 영리한 사람들이 많았던 시절이었던가?)

(▲ Pulley는 나사 풀림과 편심 부하에 의해 약간의 이탈 현상이…)

(▲▼ 현재 상태 무시하고 커패시터 + 가변 저항 일체는 무조건 교환)

(▲ 점등 발열, 겨울철 냉각 등에 의해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다가 빛을 유도하는 아크릴판의 여러 곳에 틈이 생긴 경우. 어쩔 수 없다)

이런 관찰의 시간은 꽤 즐겁다. 멋진 장난감을 꺼내서 요리조리 만지는 느낌?

* 관련 글 : 인켈 TK-600 아날로그 튜너 (2), 노후 부품 교체 등


■ 회로도 입수

셔우드 모델명으로는 서비스 매뉴얼을 구할 수 없다. 그래서… 동일 IC 조합의 Sherwood S-7560CP의 튜너 부 회로로 대체함. 앞선 스펙 제시도 같은 취지.

■ 수출형과 국내용 버전 (글 이동, 2020.09.13)

어찌 된 일인지? 심심치 않게 보이는 독일 수출형 블랙 버전. Bayreuth Concerto HSV-9163/9165(=AK-650) 인티앰프+ HST-9163(=TK-600).

(출처 : https://picclick.de/Bayreuth-Concerto-HSV-9163-Verst%C3%A4rker-HST-9163-233619202170.html)

국내용 블랙버전도 있다. 당시에는 어색한 컬러였음인지… 극히 희소함.

(제 짝 AK-650 인티앰프, CK-7700 카세트 데크. 출처 : https://www.soriaudio.com/files/org_files/m_2nd/DSC06367.JPG)

(▲ 제 짝 턴-테이블 DD-8500. * 관련 글 : Audio Reflex, ARD-8200 턴-테이블)

(▲ 제 짝 스피커 DM-3000. 출처 및 기타 자료 열람 : http://www.bosoboso.co.kr/index.php?mid=audio&document_srl=108589)

■ TK-600의 인켈과 삼성전자 (글 이동, 2020.09.13)

(내용 추가. 2020.09.12) 다음은 인켈 매출 1조 원 돌파를 알리는 1994년 기사. 그 시점 삼성전자 매출은 약 10조. 참고로 1994년의 1조 원은 통계청 화폐가치 지수를 기준으로 2019년의 0.5배 즉, 2조원 상당 금액. (계산 : http://kostat.go.kr/incomeNcpi/cpi/cpi_ep/2/index.action?bmode=pay)

기사에서도 역시 AK-650과 TK-600이 언급되고 있고…

인켈 내수매출 누계 1조원 돌파 (1994.05. 전자신문, 출처 : https://www.etnews.com/199405210042?m=1)

(주)인켈 (대표 최석한)이 국내 오디오업체로서는 처음으로 내수판매 누계 1조원을 돌파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인켈은지난 75년 10월 국내 판매부를 발족하면서 내수 판매를 시작한 지 19 년 6개월만 5월20일 현재 1조 1천 8백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직매점을통한 연고판매서부터 출발한 이 회사는 내수 판매 첫해에 2천3백만 원의 매출실적을 보였으나 이듬 해인 76년 1억8천7백만원을 기록했고 78년 18 억2천1백만원, 82년 1백21억1천3백원, 89년 1천33억5천4백만원, 93년 1천6백 2억5천5백만원으로 급성장해왔다.

인켈은 이 기간 중 앰프 “AK635″와 튜너 “TK600”, 스피커 “S762″를 시작으로 최근엔 “RV6010” “AM8500G”, “AVP8500G” 등 앰프류와 BH스피커시리즈 등을 선보여 호평받았다. 특히 내수판매용으로 개발, 지난 13회 한국전자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하이파 이컴포넌트 “CS9000″의 경우 국내 최장기 인기모델로 82년부터 88년까지 7년 간 생산해 판매되었으며, 89년에는 오디오의 색상혁신을 일으킨 티타늄 컬러 의 컴포넌트시 “IS8135″를 선보이기도 했다.

내수판매 초기에는 20~30여개 대리점에 불과하던 유통망도 5월 현재 6개 영업소와 3백80여 대리점으로 매출액에 걸맞게 유통망을 갖추고 있다.

1/10 비율은… 전문 오디오 기업과 냉장고, TV 등 온갖 것들 특히, 가격 더 비싼 것들 만들어 파는 회사를 1:1 비교하면 안된다. 말인 즉, 인켈의 활동 가치가 상대적으로 삼성전자보다 나았다는 의견이다.

“글구… 내수매출 1조원이면 수출매출은 얼마였단겨?”

 

2 thoughts on “인켈 TK-600 아날로그 튜너 (1), 내정된 문화유산?

  1. 안녕하세요?

    와우~ TK-600에 대한 상세한 내용의 자료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이정도 내용이면 교과서로 써도 충분하다고 생각되네요.

    수리도 만만치 않았을텐데, 자료까지 만드시다니, 대단하시다는 말씀밖에 드릴수 없네요.

    예전에 보유 했던 기기 였는데(정리한게 지금 좀 후회스럽습니다), 말씀 처럼 내부에 간단하지

    만 성능 좋은 앰프나 하나 만들어 넣을까도 생각했었지요.

    특별한 성능을 가진 기기는 아니지만, 소리는 좋게 들렸습니다.

    언제나 좋은 자료,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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