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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사 RK-1012 플립형 시계 라디오

글쓴이 : SOONDORI

착~!착~ 숫자판 넘어가는 게 신기한 1970년대 알람 시계 라디오. 플립(Flip) 모듈을 디지털 FND 타입 회로로 교체한 것이 1976년의 RK-313이라고 하니까… ‘생략 관행’을 생각하면 훨씬 더 이른 시점에 소개되었다는 뜻.

AM 535~1605Khz, FM 88~109Mhz, Snooze 포함, 110V, 소비자가 18,500원.

(70년대에는 특별했을 광고 문구, “잠꾸러기를 위해 5분 더… 5분 후에 다시 동작되는 5분 타이머”)

(eBay 69불.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https://www.ebay.com/itm/223503906852)

아무리 봐도 ‘새한전자 RD-100A’의 금성사 버전이다. 고구마 줄기 들치고 졸졸 따라가 보면 새한전자, 서통전자, 금성사 그리고 오리지널 모델(도시바?)의 관계식이 나오게 될 듯.

(▲ 새한전자 RD-100A. 출처 : https://www.soriaudio.com/…/038/b9a536209e08e9ee40f504c996bc5125.jpg)

다음은 일반 정보와 동작 영상을 담은 블로그. (오디오퍼브 김동오 님, 아래 샤과쌤 님의 사례에서처럼… 이제는 잊혀가는 국산 오디오의 흔적을 우리나라 인터넷 공유 공간에 던져 놓을 시점이 되었다고 생각함. 자긍심은 역사를 알고 기억하는 것에서 나온다)

샤과쌤 블로그, 추억의 물건 수집 – 금성 RK-1012 디지털 시계 라디오

80년대 집에 있었던 빨간색 금성사 알람 라디오가 그리워지는 시간. 호기심에 뜯고… 어영부영 사라졌다. “어? 모델명이 뭐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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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한전자는 한때 범(凡) 삼성가인 새한그룹의 계열사였다.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2남 고(故) 이창희 회장이 이끌었던 그룹이다. 주력 계열사인 새한미디어는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세계 비디오 테이프 시장의 27%를 차지해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새한그룹은 당시 매출이 1조원을 넘었고, 재계 순위 20위권을 차지하고 있었다. 새한전자는 옛 새한미디어의 자회사였다. 새한미디어가 전 세계에 비디오·오디오 테이프를 팔 때, 자기 테이프를 제외한 플라스틱 새시와 나사 등 각종 부품을 공급했다. 정 대표의 방에 남아있는 1998년 오백만불 수출의 탑도 그 흔적이다. 하지만 90년대 이후 정보기술(IT) 산업의 발달로 비디오테이프가 외면받으면서 새한그룹도 쇠락의 길을 걸었다. 시대 변화의 흐름을 읽지 못해 변신에 실패한 결과였다. 외환위기 직후인 2000년 모기업 새한미디어가 워크아웃에 들어가고 이후 새한그룹이 공중분해되면서 새한전자도 부도위기에 처했다. 강산이 두 번 바뀔 시간을 뛰어넘은 2016년, 새한전자는 가구용 나사못과 경첩·전력기기 등을 생산·판매하는 전문 부품 업체로 변신하는 데 성공했다…” (기타 생략, 변경 후 회사명은 ‘새한주식회사’. 출처 : https://jmagazine.joins.com/economist/view/314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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