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지난번 글에서, 프론트엔드 내부에 문제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무슨… 스위스은행 계좌 정보라도 숨겨 놓은 것인지? 이하는 꽁꽁 싸맨 프론트엔드의 분해와 관찰.
* 관련 글 : 롯데전자 LT-8300 타이머 튜너 (4), 프론트엔드 반응 관찰
○ PCB 땜 제거하고 분리한 다음, 21개 쉴드-캔 땜 제거하고 칼질하고 뜯고 당겨서 뜯고 뜯고 뜯고…
○ 다 뜯고 보니 나름 뽀얀 속살이 나온다. 오호라! 이것이 튜너 속 튜너라….
(▲ 왼쪽은 RF 동조부, 파란색 CAN 주변은 IFT 출력부)
(▲ 맨 오른쪽 하단이 OSC 트랜지스터. 전체 구성은 FM 3련)
○ 의심 포인트인 <OSC 트랜지스터 영역>에 포커싱하면 아래와 같다. 사진을 보며 곰곰히 생각해보니… OSC 트랜지스터 불량보다는 주변 세라믹 커패시터 불량 가능성이 더 클 듯?
○ 참고로 OSC 영역에 사용된 트랜지스터 규격은…
1) OSC 트랜지스터 : 산요 2SC2839
fT(*1)=320Mhz, Cre(*2)=0.95pF. 용도 지정 High Frequency Application. 만일 이 트랜지스터가 불량이라면… 정확하게 규격을 맞춰주는 게 맞다. Why? 100Mhz 대역 또는 그 이상의 취급은 대단히 민감하니까.
* fT : Frequency Transistion. 균일한 Gain을 조건으로 동작하는 최대 주파수. RF 다루는 트랜지스터의 필수 평가 사항으로 국내 Up Conversion기준 108Mhz + 10.7Mhz = 118.7Mhz+100Khz 초과 스펙이 보장되어야 한다. (Down Conversion 일본은 108Mhz – 10.7Mhz)
* Cre : Capacitance Reverse Common-Emitter, 에미터 접지 트랜지스터 회로에서 Base~Collector 정전용량(pF). 말하자면… 트랜지스터에 본원적으로 내장된 발진 변수이자 OSC 발진기 즉, Colpitts Oscillator 주파수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
2) OSC to LM-7800 : 히타치 2SC3391
fT=940Mhz, 용도 지정 VHF amplifier, Mixer, Local oscillator.
이 상태에서 전원을 연결하고 VT 단자 전압을 가변 할 때 OSC 클럭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관찰하면서 원인을 탐색하기로 한다. 이럴 때 2채널 전원공급 장치가 있으면 좋다는… 마침 있다!
* 관련 글 : 롯데전자 LT-8300 타이머 튜너 (6), 분리된 프론트엔드 테스트
기왕에 찍어둔 사진들. 버리기 아까워서 등록해 둠.
(▲▼ 단순 비교용 회로)
ㅠㅠ
분리하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고주파인두기에 칼팁으로 가열하면 빨리 분리할수 있을텐데 워낙 고가이다보니 ,
어쩔수 없을것 같습니다.
내부가 그냥 보기에는 간단?한것 같기는 한데 매우 민감한 모양입니다.
추정되는 부위까지 분리를 하셨으니 좋은 결과 기대합니다^^;;
^^
현재 기판 상태에서라면 RF 내부 발진이 허공을 날아 반대편 어딘가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쉴드캔 제거한 상태로 동작시키면 십중팔구 갈팡질팡에, IF 신호품질은 엉망이 되겠죠. 취급 주파수가 100Mhz 단위로 넘어가면 일반 PCB 패턴에 의한 회로 구획은 별 의미 없습니다. 보이는 게 보이는 것과 달라서… 네. RF(HF)는 깡패 속성이 있고 AF 취급하는 앰프와 확실히 다릅니다. 100Mhz도 그러니 500Mhz, 800Mhz… Ghz 취급하는 기기, 계측장비는 정말 대단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