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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xman T-110U 아날로그 튜너 (7), 프론트엔드와 튜불라 커패시터

글쓴이 : SOONDORI

찬찬히 사전 정지 작업을 했으니 나머지는 쉽게, 일사천리 진행될 줄 알았는데…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별일 없겠거니 했던 프론트엔드 안에 오류가 숨어 있었던 것.

* 관련 글 : Luxman T-110U 아날로그 튜너 (6), 튠업 전 정지 작업

우선, 딱 하나 있는 세라믹 필터의 입력 핀 즉, 프론트엔드 종단부 기준 FFT 파형은 다음과 같다.

눈에 들어오는 이슈는 세 가지. 1) 축 중심이 10.7Mhz에서 더 높은 쪽으로, 살짝 어긋나 있다? 2) 지나치게 좌우로 흔들린다? 3) IFT 코어(상측+하측)를 돌려도 유의미한 반응 즉, Peak의 등락이 보이지 않는다. 필터 기능이 하늘나라로.

1항은 다이얼 조작으로도 같은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고 2)항은 AFC의 반응이려니 하여 PASS하면… 코어 조정에 대한 무반응은 문제이다. 프론트엔드 Mixer 이후 특히, IFT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겠고 내부 구리 선 코일이 잘못될 리는 없으니 아마도 덧대어진 소용량 커패시터의 문제일 듯.

말하자면 RF 초입과 중간 문 사이에서 문제가 생긴 것인데… 구조적으로 복잡한 프론트엔드 쉴드 커버를 뜯어야 한다.

(시간 흐른 후)

방법은, 쉴드 캔 고정볼트 4개를 푼다 → 바리콘 축 휠에 마킹을 해놓는다 → 프론트엔드 모듈 고정볼트 4개를 푼다 → 휠 고정볼트 두 개를 풀고 약간 바깥쪽으로 이동시킨다 → 새시 쪽에서 걸리적거리는 볼트 하나 풀고 모듈을 약간 뒤로 후퇴 → 쉴드캔을 분리한다. (이 불합리한 결합은 설계 단차 때문이고… 아무래도 럭스만 하우징 설계자가 잠시 착각을 했던 모양)

(시간 흐른 후)

고열 인두가 없는 조건에서 심하게 땜이 되어 있는 IFT 캔을 분리한다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몇 포인트는 커터 칼을 써야 했고… 결국은 분리했다. CAN 안쪽을 살펴보니…

이런! 그 진드기 부품 두 개가!

정말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다. 카본 복합물의 인쇄 코팅이 습기 등 침식에 취약하다는 생각을 전혀 안 했다는 말인가? 대책 없는 부품 마구 만들어내고 이곳저곳 마구 써 댄 일본 기업은 참…

즉시 파괴!

두 페라이트 코어를 빼낸 상태에서 인덕턴스 측정하고 공진 공식 등 종합하여 33pF + 15pF = 48pF로 보정하였다.

(▲ 현행 33pF 기준으로 중심 주파수는 12.6Mhz → 아무래도 Error. 인터넷 회로도와 달리 실물 IFT 2차 측의 커패시터는 사용되지 않았다. N/C)

FFT 관측 결과는?

1) AFC 피드백 보정 중이므로 Peak가 10.7Mhz 주변에서 여전히 흔들린다. 타당하니까 넘어가고… 2) 다이얼 조작감과 스테레오 램프의 점등 반응도는 평균 수준으로 회복, 3) Peak 즉, Center Frequency 레벨의 Up/Down 가능하다. 그러므로… 커패시터 불량이라는 최초 판단은 검증된 것으로 본다.

(▲▼ IFT는 Band Pass Filte이므로 코어를 돌려서 (Peak 높낮이 절대 값에 상관없이) 모종의 변화를 줄 수 있어야 한다. 유의미한 반응이 없다면 정말… 먼 나라에 가 있는 것?)

* 관련 글 : 롯데전자 LT-8300 타이머 튜너 (6), 분리된 프론트엔드 테스트

(시간 흐른 후)

프론트엔드 쉴드 커버와 기타를 원복하고 단단히 고정한 상태에서 그리고 아직 전체 튠업이 진행되지 않은 조건에서 Dial Span을 조정하였다.

누군가의 참고와 훗날의 재열람을 위해 각 단계를 나열하자면,

○ 안테나 스위치 LO 위치로, 디엠퍼시스 스위치 75uS 위치로 + SSG 90Mhz@70dBu에서 OSC 코어를 돌려 +100Kh ~ -100Khz 즉, 200Khz Window 안에 Peak가 들어가도록 만들고 관찰 → THD 약 0.38% → 그러려니 하고 Pass.

○ SSG 106Mhz@70dBu + 기타 동일 조건 → THD 약 0.38% → 그러려니 하고 Pass. 90Mhz 결과와 비슷하므로 좋음.

○ SSG 98Mhz@70dBu + 기타 동일 → THD 약 0.38% → 그러려니 하고 Pass..그런데… THD를 최저 조건으로 맞추려면 바늘이 약간 좌측으로 가야 한다. 바리콘 동작과 pF의 증감 대 프론트 패널 인쇄가 완벽하게 일치하지 않는다는 뜻. 그런 게 아날로그 지시계의 한계가 아닐지? 바리콘의 물리적인 End to End 점검을 포함하여 다시금 두루뭉술 타협점을 찾아보기로 하고…

휴~ 프론트엔드 바깥 영역까지 포괄하는 종합 조정은 2021년에…

* 관련 글 : Luxman T-110U 아날로그 튜너 (8), LED 대체 그리고 튠업


○ (내용 추가) 버리기 아까운 사진들.

(▲ RF의 초입 그리고 3SK로 시작하는 Dual Gate FET)

(▲ 국부 발진 영역)

○ (내용 추가) 프론트엔드 IFT의 FFT 반응 → 지저분한 측면부 파형은 따로 이유가 있을 것이니 일단 무시. 예를 들어 Antenna HI/LO 스위치는 의심의 대상이다. 추후 살펴보기로 하고…

 

4 thoughts on “Luxman T-110U 아날로그 튜너 (7), 프론트엔드와 튜불라 커패시터

  1. 주인장님..

    그간 안녕하셨습니까?

    코로나 시국에 무탈하신 것 같아 반갑습니다.

    2020연말이라 인사차 댓글답니다.

    2021년엔 코로나 다 지나가고
    좋은 일상들이 많이 생기시길 바랍니다.

    2020.12.30

    1. 안녕하세요?
      잘 지내셨는지요? 반갑습니다. 인사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짱돌 님 건강하시고 가족도 건강하시고 또 주변 분들 무탈하시기를 기원하고…
      복 많이 받으셔~요”

      (이제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한 줄로 모자라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 언젠가는 다 지나가겠죠)

  2. 지금 현재에 저 당시에 피눈물의 노력으로 직접 연구하고 만들어낸 결과물이 기껏 만들어진거 뜯어보는 정도의 당신이 일본기업을 욕하다니 ?
    그렇게 일본이 싫으시면 일본제품 리뷰는 하지 말고 수리도 하지 말아야지요~~!
    일본제품에 의해 누구보다 더 혜택을 누리는 작자들이 입으로만 나불나불~!

    1. 당황스럽습니다. 누구시고 또 무슨 연유로 이렇게 다짜고짜 힐난의 댓글을 다시는 것이죠?

      아래 문구 때문인 듯한데… 이유와 정확한 취지를 말씀해주세요.

      “……정말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다. 카본 복합물의 인쇄 코팅이 습기 등 침식에 취약하다는 생각을 전혀 안 했다는 말인가? 대책 없는 부품 마구 만들어내고 이곳저곳 마구 써 댄 일본 기업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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