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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음전자 ST-4120 아날로그 튜너 (3), 번외 기록

글쓴이 : SOONDORI

한두 주 시간 흐르면 학습했던 것을 까맣게 잊고 모든 게 새로워진다. “열심히 메모라도 해두자” 마인드로 소소한 내용을 기록해 둔다. 이하는 Self MEMO.

* 관련 글 : 서음전자 ST-4120 아날로그 튜너 (2), 오버-홀 그리고 청음

■ PCB 밑면의 ST-1350

그런 문자열이 적혀 있으니 ST-1350 각인 기판 = 국내 KT-4120 = 해외 ST-4120이 된다. 실제로 ST-1350이 있었을까? 국내 버전은 아니겠고… 독일 수출되었던 Bayer HST-1320의 업그레이드 버전일 수 있겠다. 또는 ST-**으로 해외에 수출된 무엇이 있었을지도 모름.

■ AM/FM 선택 스위치

AM/FM 회로 절체 외 MPX 출력 신호를 그대로 RCA 단자로 보낸다. 즉, 접점 불량이 발생하면 제대로 된 음을 들을 수 없음. “내 것은 별문제 없는데?”가 아니라 WD-40, 라이터 기름 등으로 조치하고 여건되면 분해 청소를 해주는 게 좋다는 의견이고… 분명 용제 뿌려 조치할 수준이 아니었기에 완전 분해하고 접점 구리스까지 발라주었다.

분해/조립이 살짝 까다로운 편. 누군가의 참고를 위해 정리하자면…

(▲ 배선을 제거해야 스위치를 빼낼 수 있음. 반대편에서 작업하면 줄 끊어지는 사고가 날 수 있음에 유의. 핀셋은 필수. 참고로 왼쪽 첫 번째는 AM 출력, 두 번째와 세 번째는 FM 출력, 맨 오른쪽 두 개는 RCA 단자에 직결)

(▲ 너무 더럽다. 신호가 흐르는 게 이상할 정도?)

(▲ WD-40, 라이터 기름, 기타 용제를 A4 위에 뿌리고 선로 위 기차처럼 쓱쓱~)

(▲ 접점은 직접 닦아 내고 구리스를 도포하거나… 기타 적당한 방법으로. 그리고는 역순 조립)

■ 온도보상 세라믹 커패시터와 머리띠 색상

Class I은 온도 보상형, Class II는 대용량 제조형. 기타는 복잡하니까 잘 모르겠고… NPO로 분류된 검은 머리띠 세라믹이 가장 무난함.

NPO 검은색, N80 적색, N150 황색(오렌지색), N220 노랑색, N330 초록색, N470 청색(하늘색), N750 보라색, 무 표기

* 관련 글 : 온도보상형 세라믹 커패시터

붙일 때는 1) 리드선 가급적 짧게 자르기, 2) 땜 돌출부나 지저분한 요소가 없는지 확인하기, 3) PCB 깨끗이 세척하기, 4) 그리고… 습기 침투와 속성의 변화 가능성에 대한 윤*덕 님의 언급이 있었는데 실제로 그렇게 이상했던 경우가 있었다. 그러므로 땜 도중 왁스가 완전히 녹아내리거나 리드선을 너무 벌려서 몰딩 마감 부에 틈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좋겠다.

■ MLCC와 온도보상

다음은 검파코일 등에 내장된, 종종 변성되는 튜뷸러 커패시터 대체 유효성에 대한 셀프 정리이다.

○ 코일의 인덕턴스는 온도에 따라 달라진다. Negative 조건으로 수 십 ppm/℃. ppm은 백만 분의 1.

○ 페라이트 코어 투자율(Permeability)도 달라짐. ppm 단위이고 그 값은 제조사마다 다를 것. 데이터 시트 없으면 노려봐도 정체를 알 수 없음. 그리고 페라이트가 아닌 알루미늄 합금 코어도 있다. (ST-4120 OSC) 합금은 추정인데… 순수 알루미늄의 투자율, 뮤(μ)는 1.000***이고 그 자체로는 공기와 다름 없어서 있으나 마나이니까 뭘 좀 섞었으리라 본다.

페라이트 코어의 속성에 대한 TDK 설명자료

어쨌든 튜너 전원을 넣으면 서서히 부품, 기판 주변 온도가 올라갈 것이고… CAN 안에 들어간 코일과 페라이트 코어의 작용에 의해 수 십(또는 수 백) ppm의 가/감 변화가 있을 것. (방열 제대로 안 되는 좁은 공간에 갖힌 자동차 스테레오는 얼마나 혹사를 당하고 있을 것인지?)

여기서, ‘온도 보상(Temperature Compensation)’과 ‘온도 특성(Temperature Coefficient)’의 개념을 분리할 필요가 있는데…

1) ‘온도 보상’의 정의는 증/감 온도에 대한 내성, 균일함, 항상성 담보가 아니라 증가되는 것을 감쇄하거나 감쇄하는 것을 증가시키켜 전체를 균일하게 하자는 것이므로 Positive든 Negative든 온도 변화가 있는 부품을 사용해야 한다.

2) PTC/NTC 그런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도 원품의 변화도가 얼마인지를 모르니까… 관점을 달리하여 (가정집 실내를 기준으로) ‘온도 특성’에 어느 정도 내성이 있고 또 시장에서 쉽게 입수할 수 있는 MLCC를 쓰고 있는 것. 부품상 여기저기에 널려 있고 싸다.

3) 시스템화 관점의 동조부는 능동형 AFC 피드백 작용에 의해 최대한의 항상성이 유지될 것이며…

참고로 아래는 MLCC 사용에 관한 윤*덕 님의 의견으로 위 1항의 관점에서 맞는 말씀.

“……그리고 본문의 내용중에 MLCC 로 정비를 하시는데, MLCC 나 검은머리 세라믹(CH type)으로는 수리가 되지 않습니다. 이들은 NPO 급이라 온도에 저항을 하지요. 겨울에 맞추면 여름 되면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온도보상용이 필요한 이유는 코일내의 페라이트 코아 때문이기에, 페라이트 코아의 온도계수와 반대되는 온도특성을 가진 콘덴서를 사용합니다. 튜블라 콘덴서는 국내 동환전자에서 100개기준 단가 300원씩 구할수 있습니다. 용량도 여러가지가 있더군요. 다만 기존 검파코일내의 튜블라 콘덴서도 검은 점이 찍힌것과 빨간 점이 찍힌것이 온도특성이 조금 다르다고 하는데, 이렇게 까지 구분해서 부품 구입이 가능할지는 모르겠습니다……”

한편, 동환전자(http://www.ictr.co.kr/)에서 튜뷸러 커패시터를 판매 중이라는 사실 참고. 다만… 타겟 용량을 모르는 상태에서 한 종 pF에 3만 원씩 지출하는 게 좀 부담스럽다. 어? 논리상 100종 곱하기 1개씩에 3만 원이라는 말씀일까?

* 관련 글 : 서음전자 ST-4120 아날로그 튜너 (4), 종단 앰프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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