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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너 동호인의 DIY MPX 보드 (4), 2종 DIY 보드 테스트

글쓴이 : SOONDORI

SSG 인터페이스 장치로, 근 10년째 놀고 있던 Technics ST-C03 튜너를 사용하기로 했다. 작아서 취급 부담이 없다.

* 관련 글 : 튜너 동호인의 DIY MPX 보드 (3), 바통 넘김

■ 입력 기준점 : ST-C03 튜너

가볍게 IFT, 검파코일, VCO 세 가지 항목을 확인한 후의 검측 왜율은 1.5%@90Mhz/70dBu/1Khz, 출력은 0.8V_RMS.

튜너 IF 종단에 두 개 이상의 MPX 회로가 동시에 물리면 다양한 변수에 의해 약간이라도 동작이 달라질 것. 그냥 현재 상태를 고정하고 테스트 기준점으로 간주한다.

■ HA11223W DIY 보드 연결

마침 ST-C03 MPX IC 근처에 IF 출력을 확인하는 용도의 테스트 핀이 배치되어 있다. Good~! 그곳에서 신호를 인출하고 13.9V로 동작 중인 DIY 보드에 주입하였다.

○ MPX IC 입력 강도는 336mV_Peak.

○ MPX IC Out 파형에서 19Khz가 제거된 것을 보면, 1Khz 혼자 서 있는 것을 보면 IC가 양호하게 동작하고 있음이고…

이곳의 출력 강도는 216mV_Peak. (입력보다 더 작아졌다고? 관측이나 캡처 오류일 수도 있는데… 열차 떠났으니 그냥 넘어감)

(▲ 19Khz는 제거되었는데 2차 하모닉 38Khz가 그대로 시현되고 있는 상황 → 추가되는 LPF로 Cut!)

○ 다음은 종단 앰프(Post Amp.) Out 즉, 튜너 RCA 출력 단자에 상당하는 포인트의 파형. 출력 강도는 1.76V_Peak. ~21Khz LPF로 38Khz 사라졌는데 약간의 고조파가 눈에 들어온다. 보였다가 아니었다가…

○ THD는 약 0.8%@Stereo/90Mhz/70dBu이다.

○ 이번에는 신호발생기 두 대의 출력 라인을 묶고(*) 각기 다른 강도의 1Kh와 19Khz를 주입해보았다.

* 이 조건은 아날로그 연산에서 두 신호를 합성(+)하는 것과 같다.

1) FM 규격을 염두에 두고 일종의 제어신호인 19Khz의 강도를 음성 신호에 비해 낮게 설정하고… THD 0.85%@90Mhz/70dBu.

2) 이번에는 19Khz가 납작 엎드린 수준으로 조정해보았다.

오호라~! 0.2%@Stereo(=MPX LED). 아하! 역시 KT-4120, ST-4120 모두 이런 정도까지 내려갈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3) 그다음, 음성 신호에 상당하는 1Khz 강도를 조정해보았는데… 유의미한 변화가 없다.

이상을 가지고 생각해보면…

1) MPX IC 안에 19Khz 강도에 민감한 어떤 변수가 자리하고 있음이다, 2) 1Khz 대 19Khz 강도 비율이 방송 규격으로 정해진 것이라고 보면 그 변수는 IF 신호 전체를 묶는 <검파 후 신호의 강도>에 민감한 것이다. 그래서 그게… IF IC 회로와 MPX IC  회로의 부정합 같은 것? ST-4120에서 기존 4.7K, 1.5n 조합 디엠퍼시스 설정을 3.9K, 1.9nF로 바꾸면 전체 레벨이 낮아지면서 조금 나아질 수 있을지도?

자꾸 옆길로 새니까 이쯤에서 그만.

(시간 흐른 후)

■ ULN2244A DIY 보드 연결

자, 드디어…

출력부가 내장된 IC를 쓴 보드에서 관찰할 수 있는 것은 1) 입력 파형, 2) MPX IC Out 파형, 3) LPF 통과 후 파형, 세 가지.

1항, 2항의 관찰 결과를 나열해보면 다음과 같다.

○ MPX IC 입력 : 신호 강도는 400mV_Peak. (HA11223W의 경우 336mV_Peak). 이때, 보드 출력 핀 기준 THD는 0.75%@90Mhz/70dBu.

○ DIY 보드 출력 = MPX Out + LPF 결합 후 출력

(시간 흐른 후)

■ Toggle 테스트

○ ULN2244A에 대한 1Khz, 19Khz 혼합 신호 테스트는 깜빡하였고… DIY 셀렉터를 써서 IF 신호를 공유하는 두 보드의 음을 들어보았다.

약간의 크기 차 외에는 특기 할 게 없음. 음색은 비슷하고 소리는 ULN2244A(=UA758N) 쪽이 약간 크다. 어느 선까지는 튜너 출력이 클수록 소리가 좋게 들리는 착각 현상이 있음에 유의하고…

(시간 흐른 후)

■ 종합 의견

당초 의도, 의욕과 다르게… 임피던스 변화 등 환경 변수를 무시한 IF 회로 대 MPX 회로 조합 그리고 뻔히 예견되는 종속 변수를 상상하면 <일제 MPX IC 대 미제 MPX IC>의 비교는 쉽지 않은 일. 막상 진행을 하고 보니 테스트 결과라는 것도 제한적이다.

그러므로 두 MPX IC에 대한 호불호를 가늠하기가 어렵다.

그래도 시작한 일의 결론은 있어야 하니까… 이쯤에서 ST-4120의 관찰 사례까지 종합한 의견을 적어보자면,

1) 튜너의 음 품질은 단독 IC의 특성보다는 현실의 디엠퍼시스 설정 즉, 논리나 계산 값이 아닌 실제 설정이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특성 좋은 MPX IC가 따로 있다는 것은 유보해두는 조건에서.

(▲ 디엠퍼시스 적정성 평가의 잣대로 써도 무방하다고 한 그래프. * 관련 글 : 서음전자 ST-4120 아날로그 튜너 (6), 왜 기본 0.5%인가?)

2) 두 MPX가 기능적으로는 고만고만한 듯. 단, HA11223W는 Pilot Cancelling 기능을 내장하여 설계 편의를 도모하고 있고… ULN2244A는 포스트 앰프 내장형으로 PCB 면적을 줄일 수 있는 메리트가 있다. 물론, 38Khz Cut을 위한 LC 필터 배치는 부담 요인.

설계자라면 무엇을 선택할 것인지?

3) 사족으로서… 더 진지하게 단독 IC의 차이를 식별하려면 a) SSG 인터페이스 장치로서의 튜너는 배제하고, b) 임의 파형발생기 등을 조합하여 아주 깨끗하고 잘 통제된 IF 신호를 인위적으로 만들고, c) IC 종단 핀에서 프로브 검측한 다음 불요 신호를 완벽히 제거하고, d) 두 IC의 동작 환경 차이를 배제할 방법론을 가미한 후, e) Net Sound Signal만 가지고 분석하는 게 좋을 듯하다. 그런데 그런 장비나 여건이… 해보니 현실은 Out of Range.

* 관련 글 : 튜너 동호인의 DIY MPX 보드 (5), Sanyo LA3450 그리고 캐리어 누설


p.s. “이런 흔치 않은, 소중한 관찰의 기회를 제공해주신 윤*덕 님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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