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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소노라마 S36C 프리앰프 (3), 오버-홀

글쓴이 : SOONDORI

전 편에서 이어지는 오버-홀(Over Haul) 작업의 정리.

* 관련 글 : 삼성전자 소노라마 S36C 프리앰프 (2), 비교 기준 확보

■ 왜 그럴까?

화물 운송 중 메인 PCB의 구석과 중심부의 진동 특성이 각기 다를 것이나… 삼성전자의 고정제 사용은 커패시터의 크기와 위치에 규칙성이 없어서 살짝 아리송하다. 심오한 진동 해석의 결과이거나 헤아릴 수 없는 제조사 철학 때문에? 허허~

■ Power-On Mute Relay 점검

소신호를 다루는 릴레이 접점에 문제가 있으면 ‘다 된 밥에 재 빠뜨리기’가 될 것. 분리해서 확인하였고.. 전압 인가 상태에서 0.0오움 근접. 역시 밀폐형이라 상태가 좋다.

(▲ 일반 릴레이와 달리 작은 관 안에 쉽게 움직이는 작은 금속 핀 + 불활성 기체를 넣고 봉입한다. 외부 코일이 자력선을 만들면 금속 핀이 붙고 떨어지고. 여러 브랜드의 여러 제품이 있다)

■ 무극성 커패시터

설계 시점에 반영된 내용으로서 10uF 두 개를, 같은 극끼리 직렬 연결하여 5uF 무극성 커패시터로 만들어 쓰고 있다. 野戰 레벨, DIYer 세상의 흔한 사례처럼. 이 역시 허허~

■ 볼륨 편차 확인

볼륨 9시 방향, 1Khz 신호를 주입하고 L-R 편차를 확인. 양호하다. 값비싼 ALPS 고급 볼륨이 있기 때문에. 한편, S35P 연결 후 좌우 편차가 있다면 그것은 프리앰프가 아니라 파워앰프 쪽 이슈일 것.

■ 시각적 패턴 확인

이번 오버-홀 작업의 주된 내용은 1) 묻지 마 커패시터 전량 교환, 2) 냉땜 선별 조치, 3) 단자류 청소, 4) 기타 소소한 점검과 확인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인데… 전편 글에서와같이 a) WaveGen MLS 반응, b) 1Khz와 10Khz 반응을 캡처하고는… 가만히 노려보았다.

○ MLS 반응

○ THD@1Khz

○ THD@10Khz

응? 뭐가 달라졌을까? 과거 파형 하나를 불러와서 바로 위 그래프와 비교해보면 약간은 정제된 것을 알 수 있다. THD가 0.03?에서 0.01?으로, 상당부분 작아진 것으로 보이고… 미처 확인하지 못한 어떤 오류 유발 변수가 사라진 듯? 네~네. 그렇게 생각해야 마음이 편하다.

(▲ 삼성로고가 박힌 한무더기는 삼성전기에서 생산했을 것. 작금에, MLCC 등으로 무라타와 경쟁하겠다는 삼성전기는 1973년 ‘삼성산요파츠(Samsung Sanyo Parts)’에서 시작, 사명을 몇 번 변경하고 현재의 회사가 되었다)

■ 뒷마무리

패널을 분리하고… 비눗물과 연한 수세미로, 부드러운 세척으로는 Knob과 버튼의 화학적 변성을 제거할 수 없음. 포기. 안경점에 있는 그… 초음파 진동 세척기에 넣으면 조금이라도 효과가 있을 듯.

이상으로 작업 끝. 기기는 택배 박스 안으로.

* 관련 글 : 삼성전자 S36P 파워앰프 (1), 관찰하기


○ 흡입된 납이 쌓여서 층을 이루면 제대로 흡취되지 않는다. 청소가 정답. 그러므로 쉽게 끝을 분리할 수 있고 다시 단단히 조일 수 있는 흡취기를 사는 것이 좋겠고…

○ 오렌지색 커패시터

아주 아주~ 오래전, 회로도에 ‘Low ESR’이 부기 된 어떤 대상물이 오렌지색이었다. 그 후로는 늘… 그냥 놔둘까 말까를 고민하게 된다.

(▲ 내용 추가, LR은 Low DC Leakage)

재미삼아 비교 측정을 해보니… 보통은 그만그만한데 이 경우는 구 품(일본 케미콘(Nippon Chemi-Con, 1931년 설립~)이 약간 우세. 어디에 있던 것인지? 과거 사진을 찾아보니 Tone Control부 종단. (이미 쓰레기통에 탈탈 털어서 버린 참이라 어쩔 수 없음)

참고로 ESR은 온도, 주파수에 따라 달라진다. 그래서 다른 것도 다 달라지고… 그리하여 반도체 온도 변화를 포함하는, 기기의 ‘적정 동작 온도’라는 게 따로 정해지는 것으로 이해.

○ (내용 추가) Tape Copy 스위치와 케이블에 대하여.

마침 User Talks에 김*근 님의 글이 있어서 기록해두는 것으로서… 클립식 연동 케이블은 말 그대로 “클립이 있으니까 분리할 수 있다”가 된다. 분해가 부담스럽다면 대롱대롱 매달린 상태로 스위치를 PCB에서 분리하고 대롱대롱~ 스위치를 여하히 분해해야 한다. 어쨌든 접잠 절편을 만지작거리려면 PCB 분리는 피할 수 없는 일. 한편으로 이런 부품은 거의 밀폐가 되어 있으니까 겉에서 WD-40을 열심히 뿌려봐야…

(▲ 구동부, ▼ 피동부)

○ 이하는 버리기 아까운 자투리 사진 몇 장.

○ 우연히 방문했던 어떤 대리점의 친절함에 애용 중인 (주)삼영전자공업의 제품은… 일본 케미콘, (일본 케이콘의 미국 법인) 유나이티드 케미콘, 삼영 콘덴서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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