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DATABASE > 새한계기 ST-506TR III 아날로그 멀티미터 살펴보기

새한계기 ST-506TR III 아날로그 멀티미터 살펴보기

글쓴이 : SOONDORI

국산 계측기를 만드는 두 회사, 태광전자정밀과 새한계기의 현재를 정리하고 쇼핑몰에서 2만 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는, DIY/입문용으로 그럴듯한 태광전자정밀의 TM-502TR을 살펴보았다.

이번에는… 샛말로 도긴개긴일 새한계기의 ST-506TR-3. 패키지 구성은 표제부 사진 참조, 외부 모습은 아래와 같다.

* 관련 글 : 새한계기의 국산 멀티미터들

DC 전압 오차 3%, AC 전압 오차 4%, 저항 오차 3%.

(▲ 색상 조합 좋고 점멸 효과도 좋고 예쁘고 다 좋은데… 상당한 높이의 LED 돌출로 싼 티가 풀풀~)

건전지 커버 열고 나사 두 개 풀면 볼 수 있는 내부는…

자, 이런 상태에서 어떤 회사의 것이 더 좋을까? 물론 ‘더!’라고 해봐야 깻잎 한 장 차이기는 하지만…

○ 사출 품질은 새한계기 쪽이 압도적으로 더 좋다.
○ ABS 하우징 색감에 있어서, 세한계기 쪽은 태광전자정밀의 살양말, 스타킹 느낌에서 약간 멀어진… 더 좋다.
○ 새한계기 쪽 보관함은 반투명에, 끈이 달려 있다. 그래서 더 좋다.
○ 새한계기 쪽은 ‘ㄱ’자 프로브를 제공한다. 태광전자정밀 쪽의 일자형 프로브처럼 Knob 조작 시 방해받을 일이 없다. 그래서 더 좋고 프로브 형상도 더 좋다. 단, 프로브 탐침의 접촉저항에 약간의 문제가 있는 듯? 오락가락.
○ 바늘 움직임은 새한계기 쪽이 더 부드럽고 그럴듯하다.
○ 300mA를 흘리는 조건으로 1.5V 건전지의 양/부를 판정해주는 새한계기 쪽 배터리 체크 기능은 가정용으로는 꽤 유용하겠다.

○ 디자인상의 조화로움은 새한계기 쪽이 더 좋다. 단, 폰트의 고급스러움은 태광전자정밀 쪽이 더 좋다. (이 부분은 아무래도 호불호가…)
○ 새한계기 쪽은 SMT 기술을 썼고 태광전자정밀은 전통적인 제작 방식으로. 그 외 것들을 포함하면 아무래도 새한계기쪽 설계가 더 모던하다. 모던함이라… 대략 1:3 정도의 매출 규모가 만들어낸 차이?

○ 새한계기 쪽에서, 0점 조정 가변저항이 대충 달려 있다. 살짝 편심에, 덜렁거리는 게 불만.
○ 새한계기 쪽에서, 프로브 금속 삽입구 대 하우징 구멍의 위치 불일치가 불만.
○ 태광전자정밀 쪽에는 1) hFE 측정 기능, 2) dB 스케일, 3) 커플링 입력 기능이 덤으로 더 있다. 이게… 전통성을 중시한 기능 부여.
○ 더하여 DC 최저 감지 능력은 태광전자정밀 쪽이 더 좋다. 말하자면 0.01V(10mV) 이하를 관찰해야 하는 FM DC Balance, 앰프 DC Balance(Offset) 측정에는 태광전자정밀 쪽이 확실히 유리하다.

○ 프로브 제외 본체 중량은, 1) 태광전자정밀 쪽 294g, 2) 새한계기 쪽 273g.
○ 로터리 스위치의 내구성, 단자의 내구성, 충격에 대한 내성이 매우 중요한데… 정보가 없으니까 Pass.
○ 저항 X10 모드에서, 오락가락 바늘의 위치 원복 성능은 양자 엇비슷.
○ 두 제품 모두 눕힐 때, 경사각을 주었을 때, 수직으로 세웠을 때 바늘의 운동 내지 정지점 위치 변화가 확연하여… 새한계기 쪽이 살짝 더 거슬린다.

* 관련 글 : 태광전자정밀 TM-502TR 아날로그 멀티미터 관찰하기

내친김에 측정 오차를 비교해보았다. 기준점은 Fluke 101 꼬맹이 멀티미터.

○ 쓰다버린 건전지의 DC 전압 측정 : Fluke 101 1.282V, 태광전자정밀 TM-502TR 1.26V, 새한계기 ST-506TR-3 1.24V → 새한계기 쪽 값이 너무 작다. 물론 공식적인 오차 범위 내.
○ 저항 측정 : Fluke 101 98.9K오움, 태광전자정밀 TM-502TR 95K오움, 새한계기 ST-506TR-3 110K오움 → 새한계기 쪽 값이 너무 크다. 이 역시 공식적인 오차 범위 내.
○ AC 전압 측정, DC/AC 전류 측정 등 Pass.

대체로 태광전자정밀 쪽 미터 정밀도가 더 그럴 듯하고 더 항상성 있다. Control Spring의 반응이 생뚱맞아서 그렇지 실상은 구동코일의 성능이나 사용된 저항의 정밀도는 태광전자정밀 쪽이 더 좋을 것이라는 상상을 해보았으며…

마지막으로, 손에 쥔 두 기기에 국한되는 가치 평가는… 사출 품질 등 다소 허술한 것이 있지만 기능적 관점에서만 보면 1000원 더 싼 태광전자정밀 쪽이 더 낫다. 전체적인 제작 품질은 오차가 조금 더 큰 새한계기 쪽이 더 좋다.

둘중 무엇을 선택하든 다스전기(주)의 중국 가흥(상전)전지창에서 생산된 Korando 망간 건전지(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인증 필)가 웃는다. 팔리는 한 세트 당 9V + AA 1.5V 두 개씩 × n개 매출이라…


(내용 추가) 오래 쓰려면 윤활 보강이 필요할 듯.


(내용 추가, 2021.09.08) 왜? 매뉴얼에 없는 내용. TR 검사 핀에 트랜지스터를 꽂으면, 1) NPN 또는 PNP의 구분, 2) E-B-C 또는 E-C-B 핀 순서를 파악할 수 있고, 3) LED가 점등되고 안 되고를 가지고 대략적인 양/부를 판단할 수 있다.

(▲ 툭! 튀어나온 LED를 보니 무슨… 물건을 만들다만 것 같아서 회로 수정, 밑으로 내리고 NPN LED 적색을 황색으로 바꾸고… 아무튼, TR 모드 선택하고 검사 대기 상태에서 두 LED는 교차 점멸한다. )

(▲ E-B-C 핀에 꽂았는데… 그 순서가 아니기에 LED 교차 점멸이 계속되는 상황)

(▲ 이번에는 트랜지스터를 뒤집고 E-C-B 핀에 접촉. 그 순서가 맞으니까 NPN LED가 소등되고 PNP LED는 점등된다. 자, 그러면… 1) PNP 트랜지스터이고, 2) ECB 순서이며, 3) 정해진 대로 반응했으니 대체로 양품이라는 결론을… 이 기기 설계자는 “참 쉽죠잉~”이라고 하실 듯)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