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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aha B-6 파워앰프와 TRIAC 전원부

글쓴이 : SOONDORI

1980년의 실험적 시도.

정격 출력 200W@8오움, DC~100Khz, S/N 120dB, THD 0.003%, Damping Factor 200, 채널 분리도 92dB@1Khz, Heat Sink 겸용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하우징, 290mm × 176.5 × 290, 9Kg.

피라미드 모양을 유지하기 위해 단자 등은 모두 밑바닥으로 이동.

(▲ (좌에서 우로) 스피커 터미널, RCA 입력, 접지, AC 코드. 출처 : https://jp.mercari.com/item/m68721884042)

전원 트랜스포머 1차 측에 B+/B- 전압감지 회로가 제어하는 트라이액(Triac) 소자와 2차측 전원상태 감지부를 배치하고 앰프 부하에 따라 실시간으로 DC 전력 공급량을 달리한다. 야마하는 그것에 ‘X-Power Supply’라는 특별한 명칭을 부여하였고…

그냥 차고 넘칠 만큼의 넉넉한 단일 전원부를 배치하는 게 속 편했을 듯한데 굳이 왜?

디자인 컨셉 때문에 공간이 부족했다 → 그래서 덩치 큰 대용량 평활 콘덴서를 삭제할 수밖에 없었다 → 그럼에도 평활 콘덴서처럼 DC 전력의 저수지 역할을 할 뭔가는 반드시 필요하다 → SCR 소자 두 개를 겹친 구조의 꼬맹이 TRIAC 중심 회로에게 이르기를, “평활 콘덴서가 좁은 집을 나갔으니까… 스피커 부하를 잘 감시하고 순간적으로 전력이 모자라면 네가 다 알아서 해!” 그런 스타일의 꾀를 낼 수밖에?

“아니요!”

(내용 추가) 회로도를 찾아서 살펴보니… 이상은 절반쯤  엇나간 해석이다. B1 라인(±37V)에 6800uF/50V, B2 라인(±77V)에 12000uF/85V 대용량 평활 콘덴서가 배치되어 있다. 그렇다면, 통상의 운용 조건보다 더, 더, 더 강화된 수단을 접목함으로써 무조건 ‘부하 대 전원의 변동’을 최대한 극소화시키겠다는 의도? 예를 들어 200W 최대 출력에서 마지막 북소리가 펑!하는 순간까지 대비하여?

(▲ 도대체 평활 콘덴서는 어디에? 과열 차단형 트랜스포머의 밑에? 출처 및 추가 정보 열람 : http://amp8.com/tr-amp/yamaha/yam-b6.htm)

(▲ 아후~ 정말 그 밑에. 85도급이라… 출처 및 정보 열람 : https://old-fidelity-forum.de/thread-20318-post-864593.html)

(밑바닥 통기구가 있다 한 들 하우징의 위 쪽이 막힌 구조에서) 도대체 출력 트랜지스터와 집적된 부품들의 높은 발열도는 어찌 소화하겠다는 것인지? 그래서 낮은 ±B 전압 = 저 전력 소모=저 발열 모드와 고 발열 모드, 두 가지가 있는 것이겠지만…

규정된 Idle Current가 일반 인티앰프보다 두 배 더 많고 그 때문에 히트 파이프에, 커버에 방열 구멍이 숭숭~ 지나치리 만큼 대류 냉각에 신경을 쓴 100W급 Technics SU-V6X 인티앰프를 생각하고는 설계 배경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상상해보았다.

“야마토 군, 주목을 끌어야 하니까 특별한 피라미드형으로 하고 다 집어넣게” → “네? 내부 발열은요? 온도가 급격히 올라갑니다 → “음… 그렇군. 운용 모드를 달리하자고” → “다 좋은데 스위칭 과정에서 뭐가, 뭐가 문제가 되는데요?” → “음… 그렇군. 이번에는, 전원부에 어쩌고 저쩌고를 만들어 넣고 팸플릿에, 실시간 피드백 보상을 상징하는 X-어쩌고 저쩌고를 적어서 홍보하면 되겠지?” → “はい、フォローします”

* 관련 글 : Technics SU-V6X 인티앰프 (5), 오버-홀 작업 #2

가만 보면 크게 멋을 내려다가 ‘옥상옥’이 되어 버린 경우, 어떤 면에서는 잔꾀를 기술의 자랑인 양 승화시킨 사례가 아닐지? 그렇든 아니든… 리니어 전원의 틀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므로 SMPS 방식보다는 훨씬 좋아 보인다. 그리고,

훗날의 감상자는 무조건 좋음. 희한한 설계의 결과물을 볼 수 있으니까. (표제부 사진 출처 : https://www.yamaha.com/…/7009/)


(내용 추가) Benytone 브랜드의 일본 마루베니(Marubeni)社가 원천 솔루션을 갖고 있었다는 Triac 활용 전원부는, 아래 A-960 인티앰프에도 이식되어 있다고. 그런데 경제적 타당성은 여전히 궁금하다.

“왜? 굳이 그렇게?”

(출처 : https://i.pinimg.com/originals/22/08/a3/2208a333572ed884fcfcf370405ec64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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