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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nco T-30 튜너와 A-50 인티앰프 그리고 Scott와 인켈과 서음전자, Made in Korea

글쓴이 : SOONDORI

아래는 서음전자 스트라우트 제품과 모종의 연계성을 갖고 있다고 판단되는 스위스 렌코(Lenco)社 빈티지 아날로그 튜너와 인티앰프.

[ 튜너 ] 26dB 무음 강도 1.8uV, 20~16Khz, S/N 55dB@Mono, THD 0.2%, 분리도 40dB, 430mm × 372 × 132, 7.5kg, [ 인티앰프 ] 40W@8오움, 20~40Khz, THD 0.2%, S/N 58dB@AUX(=상당히 낮은 값), 430mm × 370 × 132, 10.5Kg, 1977년.

■ T-30 아날로그 튜너

FM 4련, 살짝 보이는 측면 스티커를 보고 ALPS 프론트엔드 추정, 세라믹 필터 × 3, 히타치 HA1137 IF IC + 복동조 직교검파 코일, HA1156 MPX IC, 다 극 LC LPF, HA1151 AM IC. 그 외 회로는 흔히 볼 수 있는 것.

(출처 및 기타 정보 열람 : https://www.hifi-wiki.de/index.php/Lenco_T_30)

■ A-50 인티앰프

상판 블록도로 회로 구성을 비교해보면… 약간 다르다. 그럼에도 대체적인 구성이나 그림 개체의 형상, 인쇄 방법은 같다. 그래서 원천 설계자가 서음전자가 아닌, 그러나 ‘같은 디자인 그룹’이 설계한 것으로 보았고, 추정하기로는… 그들은 미국 SCOTT나 Lenco 소속이었을 듯?

(▲ 스위스 렌코 A-50. ▼ 서음전자 스트라우트 KA-9009.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https://archiwum.allegro.pl/oferta/wzmacniacz-lenco-a50-tuner-t-30-vintage-stereo-i9000874824.html)

(▲ S/N이 지나치게 낮은 이유는? 참고로 ‘2N3055 출력석’ 언급도 있다)

(출처 : https://www.audiovintage.fr/leforum/viewtopic.php?t=54234)

■ 서음전자와 Scott

연계성이라… Made in Korea 문구가 없어서 두 기기가 확실히 국내 제조된 것인지는 판별할 수 없음. 다만…

1) 적어도 아래 R-50 리시버가 대한민국에서 제조된 것은 분명하고,

2) 턴테이블 기술 중심이라 뭔가 많이 부족했던 Lenco가 대우전자, 롯데전자와 거래하기도 했으나… 그보다는 Lenco-Scott 거래에 가까왔던 인켈이 제작했다고 보는 게 더 합리적이다. 그런 추정에 인켈-서음전자의 인연을 더하면?

* 관련 글 : 스위스 브랜드, LENCO

Scott-Lenco 對 인켈-서음전자의 연결고리 속에서 서음전자가 무엇을 만들어 수출했고 그러면서 Scott DNA가 스트라우트 빈티지 기기에 녹아들었다는 가설을 세울 수 있다.

(▲ Lenco R-50 리시버에서 시그널 미터, LED 램프 위치, Knob 형상 등에 유의)

(▲ 아무리 봐도 전형적인 SCOTT 제조 스타일로 보임. 출처 : http://www.hifi-forum.de/bild/lenco-am-fm-stereo-receiver-amplfier-r-50226255712_118474.html)

[ 관련 글 ]
서음전자 스트라우트 KA-9009 인티앰프 사진들, Made In Korea
서음전자 스트라우트 KT-7090 아날로그 튜너 사진들, Made In Korea

3) 그런 다음에… “서비스 매뉴얼에 서음전자가 표기되어 있다”라고 말씀하시는 어떤 분의 글을 보면,

“…for the R-25, R-50 (Not shown here), and the R-600 it was the South Korean company Seoum – it’s even written in the service manual…”

(출처 및 정보 열람 : https://www.lencoheaven.net/forum/index.php?topic=33020.0)

(2023.08.02 내용 추가) 위 모델은 대우전자 일렉타운 브랜드로 수출되었다. 즉, 서음전자와 대우전자의 거래 결과물.

* 관련 글 : 대우전자 Electown AR-4000 리시버와 서음전자, Made In Korea

(2023.08.08 내용 추가) 금성사 수출형 빈티지 모델의 OEM 제조.

* 관련 글 : 금성사 GSR-8000과 이탈리아 IRRADIO의 리시버, Made In Korea

가설의 확정? 일단은 그러함

1) 서음전자가 Lenco R-25/R-50/R-600 리시버와 A-50 인티앰프, 제 짝 튜너인 T-30 그리고 A-9009 계열 Lenco 기기들을 만든 것으로.

* 관련 글 : Lenco R-600 리시버의 오류와 서음전자공업의 활동상

2) 그리고… 해외 ‘seoUm’ 브랜드 외 Music Hall. Siemens, Pontus, Transonic-STRATO, Lenco, Tensai 등, “그 시절의 서음전자는 생각 이상으로 대단한 회사였다!”라는 나홀로 외침을 적어 두고,

(내용 추가) 서음전자 「스트라우트」시리즈 시판 LED식 고급오디 오개발 (1979.07.09, 매일경제, http://m.mk.co.kr/onews/1979/519075#mkmain)

오디오 전문업체인 서음전자(대표 엄익정)가 고급 컴포넌트 오디오시스템(RS200L)을 개발,이달부터 기존업체와 경쟁대열에 참여했다. 독일의 스트라우트(Strato)시리즈로 발광다이오드미터방식을 채택한 서음의 컴포넌트 오디오는 서독의 DIN규격에 맞춰 설계한 하이파이 스테레오로 실효출력 1백 W에 스피커 보호회로가 내장된 앰프와 AM·FM튜너 및 돌비회로를 가미한 카세트 데크로 구성되었다.

반도상사의 출자회사인 서음전자는 월 1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서독의 스트라우트,「스위스」「이탈리아」의 랭코, 미국의 올손,「프랑스」영국의 탠사이,「캐나다」의 시어즈,「스페인」의 서음 브랜드로 지난해까지 1천 2백만 달러 상당을 수출하였다. 이 시스템은 미국의 FCC 및 UL,영국의 BSI,서독의 VDE,「스위스」의 SEV,「캐나다」의 CSA의 안전규격에 합격했다. 인천 수출공단에 위치한 서음전자는 전국 30여 대리점을 통해 스트라우트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소비자 가격은 앰프 26만 3천원,튜너 16만 3천원, 카세트데크 22만 1천원으로 비교적 비싼 제품이다.

* 관련 글 : 서음전자 ST-4120 튜너

3) 최첨단 산업인 오디오 분야의 강자이자 대등식 평가에 있어서만큼은 삼성전자를 능가할 인켈과 그 방계 그룹의 위상을 다시 한번 더 느끼게 되는 사례.

* 관련 글 : Trasonic-STRATO R-7000/R-9000 리시버, Made In Korea


몇 가지 상상을 더 적어보자면,

서음전자 KA-9009를 기준으로, 1970년대 말에 소개된 글로벌 버전 인티앰프를 1980년대 말까지, 무려 10년 이상을 생산했다는 게 많이 어색하다. 대단한 롱런 모델이었거나 재탕 울궈먹기였거나.

그리고…

국내 시장에서 처음으로 블랙 톤 기기를 선보이고 디자인 개혁의 바람을 불러일으켰다는 사실은, 서음전자가 의도적으로 처음 시도한 것이 아니라 유럽향 원청-하청 거래관계 속에서, 그러니까 유럽 시장의 트렌드에서 촉발된, 의도치 않은,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인지도 모른다는 상상도 해보았다.

“김 과장, 그냥 수출할 것 중 일부를… 그렇지! 그, 그 검정색을 국내용으로 돌리게!”

서음전자와 서음전자가 만든 기기를 몹시 좋아하지만 ‘아’ 다르고 ‘어’ 다를 수 있음인데…

자,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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