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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멋진 인켈/SAE A502 파워앰프 (1), 관찰하기

글쓴이 : SOONDORI

“아이쿠~! 허리야!” 강호동 씨가 들어도 부담스러울 것이고 나사 제조업체는 든든히 배가 불렀을 조립 구조의, 어찌 보면 아주 전형적인 미제 빈티지 파워앰프인 A502.

연속 출력 200W@8오움, 20~20Khz/0dB/-0/5dB, S/N 110dB, THD 0.025%, 분리도 86dB, Damping Factor 125, Slew Rate 3.0V, 483mm × 356 × 133, 21.8Kg, 1980년대 중후반.

(▲ Fast Response는 지시계 반응도 조절용)

100W급 아래 버전 A202와 함께 고이 간직해야 할 대한민국 오디오 역사의 작은 유물이며… 멋진 일은, 예상했던 것보다 상태가 좋다.

* 관련 글 : 인켈/SAE P102 프리앰프 (1), 좋거나 나쁘거나

(▲ 그 시절에, 돌리는 게 아닌 쿡! 쿡! 누루기 버튼으로 뭘 조작한다는 게 상당히 이색적이었을 것. D103 CDP를 처음 만났을 때를 기억해보면… 그러했다)

(▲ 리모컨 제어 신호 입력=Standby-In, 인지 신호의 타 기기 토스=Standby-Out)

(▲ “Manufactured Under License by SAE inc.”라는 문구가 유의미할 것이고… 음성 출력 300W는 그 시절의 허장성세 스펙. 소비 전력은 1.1KW로 겨울철 난방기에 버금간다)

모노 구동 모드에서 단 채널 600W@8오움 출력이 가능하다. 후면 스위치를 설정하면 OP.AMP에 의해 정위상(=양의 신호) → L-채널, 반전 위상(=음의 신호) → R-채널 할당 상태가 된다. 모노블록 동작 시 앰프 입력은 L 채널 RCA 하나로 통일.

(▲ SPK 1 Knob은 왜 그렇게 뭉뚝한 것인지? Bridge Mono 모드 구분 식별을 위해 처음부터 그렇게 만들어진 것? NO. 누군가 자르고 갈아서 그렇게 만든 것)

(▲ 스테레오도 되고 모도도 되고…그러니까 앰프 두 개를 하나로 묶었다는 DUAL이라는 표현이 지극히 합리적이다)

우리나라 가정집에서 쓰기에 600W는 너무 큰 값. 허장성세형인 제 짝 인켈 PRO-165 스피커에서 천상의 소리가 날 것 같지는 않고 공연용, PA용, 디스코텍용으로는 너무 사치스럽다 싶고… 미제는 역시 미국 현실에 맞음.

개인 의견은 그렇고… 내부는 상당히 정갈한 편이다.

(▲ 무겁고 거대한 트랜스포머를 채용하였다. 로고가… 일단 수입품으로 해둠. (2022.02.03 수정, 인켈 AD-2220에도 트랜스포머를 공급한 한영전자(Han Young Electronics) 제작품이다) 10,000uF/80V 평활 콘덴서 두개는 아래쪽 어딘가에 자리하고 있을 것이며…)

* 관련 글 : 한영전자가 만든 오디오 트랜스포머들

(▲ 출력석 10개인 인켈/SAE A502. ▼ 원조 모델 A501은 250W에 출력석 14개)

(▲ Sanken 2SA1494 × 4, Sanken 2SB3858 × 4, Toshiba 2SB755 × 1, Toshiba 2SD845 × 1)

방열판 주변 고정 나사 4개를 더 풀고, 전면부 틈새의 커넥터 몇 개를 분리하면 쉽사리 파워앰프 블록을 꺼낼 수 있다. 나이스~!

(▲ 파워앰프 블록의 밑면. 측면 나사를 몇 개 풀어내면 두 조각으로 분리될 것이다)

그런 식으로 나사를 풀러 하나씩 제거할 수 있는 격납형 모듈화 설계라니… LAB 장비나 산업용 특수 장비 제작 스타일의, 나름 합리적인 구조 설계라고 생각하였다. (구조 설계는 이후 AM-1311T 파워앰프로 이전된 듯)

다 좋은데… 마침 전동 드라이버가 고장인지라 자꾸 설계자의 사돈에 팔촌이 나사 업체를 운영했을 것이라는 상상을 하게 된다. 하하~

[ 관련 글 ]
너무 멋진 인켈/SAE A502 파워앰프 (2), 단위 모듈의 분리
Inkel/SAE A202 파워앰프, Made In Korea
인켈/SAE T-102 튜너 사진들, Made In Korea


동원전자 컴퓨터작동 오디오제품 시판 (매일경제, 1985.01.30, http://www.mk.co.kr/sitemap/onews_view/1985/779200/)

동원전자(사장 조석구)는 유명 하이파이 메이커인 미국의 SAE사와 공동 개발, 이 회사에 전량 수출해왔던 첨단 오디오 제품을 국내 오디오 팬들을 위해 인켈│SAE 브랜드로 본격적인 내수 시판에 들어갔다.

미국에서 개최된 시카고 및 라스베이가스 전자전에서 6차례나 엔지니어링 및 디자인상을 수상한 SAE사와 국내에서 14년 이상 하이파이 오디오만 개발 생산해오던 인켈의 첨단 기술을 합쳐 새로 개발된 인켈│SAE제품은 컴퓨터로 작동되는 다이렉트 오디오이다.

이 제품은 컴퓨터 칩(CPUIC)을 사용하여 기계적인 스위치를 제거시키고 전면 조작부와 내부의 오디오 회로를 분리시켜 음성신호의 길을 내부에서 대단히 짧게 직접 연결되어 일반적인 오디오에서 볼 수 없는 험(HUM)과 채널 간섭 및 기타 음성신호의 상호 간섭을 감소시켰다.


일종의 전작 모델인 A301, A501 파워앰프.

(출처 : https://audiokarma.org/forums/index.php?media/sae-a501-a301-power-amp-page-1-2.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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