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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기부 물품 박스를 열고 있다

글쓴이 : SOONDORI

Catrina와 Dan이 누군가 보내준 커다란 박스를 풀고 있다. 기대감 충만의 즐거운 언박싱(Unboxing).

박스에서 나오는 물건은 멀쩡한 상태의 중고 전자기기들.

닌텐도 슈퍼 패미콤, Taito X55 게임기 겸용 가라오케 장치, Sega Mark III 게임 콘솔, 정체 모를 Epoc 카세트 비전, Atari 2600 게임기, Fujitsu FM Town PC, Sinclair Mirco Drive를 쓸 수 있다는 Sinclair QL 변형 데스크탑 OA 컴퓨터, 핸디 게임기와 에반게리온 게임 타이틀, 카시오 다마고치 게임기.

이상은 ‘Center for computing history’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의 영상에서…

‘컴퓨팅 역사 센터’는 정보화 기기의 변천사를 보여주는 목적으로 설립된 영국 캠프리지 소재 비영리 민간 기관이다. 2011년부터 활동하였다고 하고 자원봉사 근무자는 14명. 마침 캠브리지라고 하니까 근처 대학생들이 활동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 (가만 보면 카트리나와 댄은 그렇게 보임)

(출처 : 위키피디아)

Welcome_to Computing History Cambridge Games Podiums
The Centre for Computing History is much more than a museum. Based in Cambridge, it hosts hands-on exhibitions, educational workshops and a wide range of activities and events. Most importantly, it makes the history of computing relevant and fun for all ages!
OPEN ON WEEKENDS ONLY
We hope to see you very soon!

(출처 : https://www.g400.co.uk/cantabits/?attachment_id=1802)

공식 사이트(www.computinghistory.org.uk)에서 제시하는 소장 물품은 2022.01.27일을 기준으로, 컴퓨터 1,201대, 주변 장치 90대, 모바일 장치 88대, 게임 콘솔 306대, 비디오 게임 1만 3천여 개, 소프트웨어 패키지 4천여 개, 서적 2천7백 여권, 매뉴얼 4천3백 여권, 관련 잡지 1만 권 근접으로… 정말 많다. 그러니까 뒤쪽에 창고 및 작업 공간이 따로 있을 것. 물론 위 동영상은 그곳에서 촬영된 것이겠고.

(출처 및 linkedin 링크 : https://www.linkedin.com/company/the-centre-for-computing-history-limited)

이런 조직 활동의 영속성은 운영비 지원, 장소 제공 그런 것보다 “누군가 계속해서 열심히 물품을 기부해야 한다”는 절대 명제에 좌우될 것인데, 영국은 그런 문화적 조건이 충족되는 나라인가 보다. 우리나라 각종 변수의 AND 조건… 예를 들어 삼보 트라이젬 AT 컴퓨터를 오랫동안 갖고 있었고, AND, 그것이 큰 가치가 있다는 것을 잘 알지만, AND, 거침없이 기부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지?

아니 그보다 먼저, 받은 전자기기를 처분하여 사회적, 공적 도움의 현금성 재원으로 활용하지 않고 그냥 항구히 보관할 의지가 있는,민간 레벨의 <아름다운 박물관 조직>이 있기는 한가? 아는 바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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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thoughts on “그들이 기부 물품 박스를 열고 있다

  1. 제주도에 제로하나 박물관이라고 외국 못지않은 콜렉션이 있던 곳이 존재했었습니다. 아쉽게도 코로나로 인해 폐업하였지만 그 흔적은 인터넷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예전에 방문했을 때 기억이 나는데 무엇보다도 제주 제로하나 동아리 회지를 더는 볼 수 없다는 점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1. 잘 지내시는지요?

      헉!! 뒤로 넘어갈 뻔 했습니다. 어떤 곳에서 BBS 운영한다는 소식을, 아주 오래 전에 들었는데… 그게 <제로 하나 컴퓨터 박물관>이었네요. 아하…

      http://www.zerohana.com/bbs.html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갈무리해서 글을 하나 올려야 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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