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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레인지 스피커 유닛에 붙은 휘저-콘

Whizzer Cone. “윙윙거린다”는 암시를 담은, 조금 이상한 단어 위저, 휘저(Whizz + er)에 Cone을 붙이고…

풀 레인지 유닛의 기본 콘(Cone) 紙는 질량 때문에 높은 주파수에서 반응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고속 카메라로 보면 어떻게든 콘지 변형이 일어나고 종종 제풀에 너풀거리기도 하고.

아무튼 누군가 궁리를 하셨을 것인데… Dust Cap 자리에 가볍고 작고 비교적 단단한 원형 구조물을 배치하면, 그것이 기본 콘지가 감당하지 못하는 일정 주파수 이상에서 보이스 코일 운동에 최대한 종속된 운동을 유지함으로써 유닛의 고역 재생 범위를 확장한다.

본드로 붙어 있는 단순 구조물이니까 낮은 주파수에서는 콘지와 함께 운동. 그렇다면… 반응 특성이 각기 다른 ‘공기 밀어내기 구조물’이 한 개 유닛 안에 들어 있는 셈이며 얼렁뚱땅 정의로는 가상의 동축형 유닛이 된다? 이거 뭐… 침 발랐더니 소리가 더 잘 들린다는 식의 대단한 아이디어가 아닌지?

그런 것은 구형 풀 레인지에서 흔히 볼 수 있고… 모던한 2웨이, 3웨이 시스템용 유닛에서는 굳이 있을 필요 없음.

한편으로, 음 재생에 있어 딱히 큰 역할을 못 하는 버려진 땅, 일종의 나대지, Dust Cap 자리를 노리는 아이디어로 위상 변화(=특정 음파의 시간 지연) 억제용 꼬깔콘 구조물(Phase Plug)을 붙이는 사례도 있다. (여기서, Phase Plug는 콘지와 완벽히 분리되는 구조를 유지함)

가만  있자, 그러고 보니 그렇게 나대지를 노리는 다른 아이디어도 있던데… 당장은 가물가물. 어쨌든 납작하고 평범한 더스트 캡이 아닌, 뭔가 이상한 게 붙어 있다면 다 생각이 있어서 만들어 놓으신 것.

물리 운동을 다루면서 오묘해진 스피커 세상이다. 디지털의 침투를 막는 마지막 보루이고.

* 관련 글 : [제품소개] 마살전자 음향연구소의 2022년형 신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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