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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bridge Audio, CD1 CDP 그리고 TDA-1541 DAC

글쓴이 : SOONDORI

“손님, 그 음반 CD를 들으시려면 보이는 것을 다 가져가셔야 해요!”

DIN 단자 규격의 D-Link 연결 즉, PCM 디지털 출력을 생성하는 CDT와 그 PCM 신호를 아날로그 RCA 신호로 변환하는 DAC, 두 기기가 한 묶음. 꾸러미가 커서 시각적으로는 조금 부담스럽다.

필립스 CDM-1, 필립스 TDA-1541 16비트 DAC, 소개 시점 1980년대 중반.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https://www.hifido.co.jp/sold/10-51763-63208-00.html?LNG=E)

(▲ CDT의 내부. 출처 : https://www.diyaudio.com/community/threads/cambridge-cd1-2-box-player-wheres-the-dacs-pics.82293/)

이게 그러니까…

대체로 필립스-소니가 CDP 솔루션을 세상에 소개한 시점으로부터 불과 몇 년 후의 제품이고 최신형 1541 칩이 적용되었으며 CD 진동에 각별히 신경을 쓰느라고 CD 메커니즘을 분리하였다는 설계자 언급도 있으니… 그 시절에는 상당한 고가 제품이었을 것?

찾아보니 그렇다. 최초 소개 후 1~2년 후일 것으로 추정되는 1986년을 기준으로 1500파운드(*). 호~

(출처 : https://www.whathifi.com/features/12-of-the-best-british-cd-players-of-all-time)

* 1986년 기준, 861.4원@1달러, 1.38달러@1파운드를 가지고 계산해보면, 1500 × 1.38 × 861.4 = 약 180만 원. 그것에 그즈음의 대한민국 GDP, 물가, 특별 소비 품목으로서의 비용 등을 고려하면… 예를 들어 400만 원이면 넉넉히 포니 2를 살 수 있었다 하니 요즘으로 치면 적어도 소나타 한 대 값 이상? 최소한 그시절 서울 변두리 단독 주택 반채 정도?


“CDP/DAC 세상에서 바이블이나 다름없을 필립스 TDA-1541은 대체품 구매 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고가 OP.AMP나 산요 STK 파워팩 등 사기 사례에서처럼 칩의 내용을 몰래 바꾸는 게 아니라 원래 제품이 맞기는 맞는데 적출 IC의 면을 깨끗하게 밀어버리고 적당히 리마킹한 다음, 마치 신품인 양 고가에 판매하는 행위가 만연해 있다는 이런저런 해외 DIYer 분들의 말씀이 있고…

그런데 한편으로, 웨이퍼 제조 능력을 갖춘 중국 회사가 아예 모던한 DAC 내용물을 몰래 바꿔치기한 사례가 있었으니 단순한 적출 품 재가공 행위 이상의 조작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기대 수량과 기대 이익만 충족하면 얼마든지?

(출처 : https://www.facebook.com/groups/120617294619947/posts/2160004414014548/)

모르고 짝퉁 부품을 쓴 러시아 로켓이 상공에서 폭발했다는 ~카더라 통신을, 대뜸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이 불신의 세상이라니… “참~나! 왜들 그러시~유?”

* 관련 글 : 중국제 가짜 부품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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