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EXPLORE > 일본 야후 옥션에서 빈티지 오디오 구매하기 (3), 일본 Buyee 경매 입찰 그리고 서비스 비용

일본 야후 옥션에서 빈티지 오디오 구매하기 (3), 일본 Buyee 경매 입찰 그리고 서비스 비용

글쓴이 : SOONDORI

이어지는 글.

* 관련 글 : 일본 야후 옥션에서 빈티지 오디오 구매하기 (2) 일본 Buyee 사이트 살펴보기

구체적인 단계 진입을 위해 ‘증폭기(アンプ)’를 검색창에 입력한다. 실제 구매를 할 것은 아닌데… 제시 목록에서 아무렇게나 마음에 드는 것을 클릭.

(▲ A : [예상 총액]을 클릭하면 택배비 등 총비용을 가늠해볼 수 있다. B : ‘스나이프’로 자동 번역된 스나이퍼(Sniper, 저격수) 응찰의 의미는…. 아래 2)항과 같다. 여기서, 물품 가격에 일본 현지 세금이 포함되어 있음에 유의. 사업자가 등록한 것이라서 그런 것인데, 분명히 국내 구매자에게는 불리한 조건이다)

1) 참고로 [예상 총액] 버튼은, 아래와 같은 변수를 입력했을 때 개략적인 비용을 알려준다. 큰 의미는 없음. 왜냐하면… 1) 위 파워앰프의 중량은 수십 Kg일 것인데 무게 입력은 7Kg까지로 제한이 있고, 2) 낙찰 또는 구매 후 구매자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반영되지 않았으니까. 그냥 작고 가벼운 라디오나 포터블 카세트 같은 것에 대해서만 평균적으로 유효하겠다.

2) 스나이퍼 응찰은, 가만히 숨어 있다가 종료 5분 전에 불현듯 나타나서 상대방을 교란에 빠뜨리고 낙찰자가 되겠다는 전술적 응찰 서비스. 해보지는 않았지만… 상상하건대 입찰 건수에 표시되지 않을 듯하며 일반 응찰자의 가액이 스나이퍼 응찰의 가액보다 높으면 그쪽이 승자가 된다. 크게 실익이 있는지? YES. 지정액 이하에서 야금야금 상향 응찰하는 자동 입찰(응찰)이나 다름없으니까. 그런데 숨어서 응찰한다는 게 좀… 성질에 안 맞는다.

자, 일반 응찰에 해당하는 [입찰하기] 버튼을 클릭. 그러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온다.

(▲ A : 현재 가격 대 응찰(입찰) 가격 입력은 구매자가 알아서 판단할 내용. 여기서, 바이이 曰, ” 3,910엔보다 조금 높은 4,010은 입력해주셔야 응찰이 성립됩니다요~”라고 한다. 이 조건은 수시로 상향 조정된다. 경쟁은 경쟁이니까 누군가 즉시 반응한다면… 그렇다. B : Buyee 집합 창고에 물품이 도착한 후 “어떻게 취급해드릴까요?”를 묻고 있는 것. “구매자인 내가 다 책임지고 알아서 하겠소!”는 0엔, “박스 열고 돌맹이가 들어 있는 게 아닌지를 확인해주세요”는 ‘검수 전용’ 옵션으로서 300엔, 도착한 박스를 풀고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고 일본 현지 택배 중 사고가 발생할 때 변제해주는 조건으로 300엔 + 200엔 = 500엔, 택배 사고 보상 조건으로만 500엔(그러면 당연히 표준 요금제를 쓰는 게 마땅하다?) 아무튼 이렇게 저렇게 조금씩 돈을 가져간다. C : 결제 수수료는 Paypal이든 카드사이든, 어떤 회사가 가져가는 수수료 전체의 평균값으로 이해하고… 일본 야후 옥션의 입찰 대행 + 배대지 서비스 제공 등 제반 역무를 제공하는 대가로 300엔을 더하고. D : Paypal인 것 확인)

(▲ 시험 삼아 4***에서 10000까지 순차 입력하면서 여러 번 [완료] 버튼을 클릭해보았더니 즉시 상향 조정된다. 누군가 밥 먹고 물 마시며 열심히 대응하고 있는 것? 이른 시점인데 도대체 왜 그러실까? 종료 기일이 5일이나 남았으므로 스나이퍼 입찰은 아님)

대체로 각종 수수료 명목으로 1천 엔, 약 1만 원쯤을 추가 지출해야 한다. 그것에 낙찰 후 물품 총가액에, 국제 택배비가 더 소요된다. 한눈에 봐도 20킬로가 넘어갈 것으로 추정되는 위 파워앰프와 같은 중량물 기기는 상당히 심각하게 검토해야 함. 더 자세히, 더 꼼꼼히 사진을 노려보고… 필요하다면 판매자에게 문의도 하고? 바이이에서는 개별 문의 불가능. 1:1 공개 거래를 하는 이베이에서는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바이이는 단순 대행 서비스를 하는 곳이기 때문에 그렇다.

위 기기는 경쟁이 심한 물품이므로 단념하고 다른 물품을 찾는다. 예를 들어서… 기기 가치가 절대로 500엔일 수가 없는 다음 기기는…

밥 먹으며 모니터를 노려보는 이가 없는지? [완료] 버튼을 클릭할 수 있다.

현재는 낙찰 가능성을 기준으로 1등. [마이 페이지로 이동] 버튼을 클릭. 그러면 후순위로 밀린 물품의 응찰 정보, 현재 1등인 물품의 응찰 정보를 열람할 수 있고, 판단에 따라 [입찰(응찰)] 버튼을 눌러 희망 금액을 조정하며 재응찰할 수도 있다.

나중에 최종 낙찰이 되면 이메일이 오고 포함된 링크를 클릭하거나 바이이 사이트에 접속하여 결제 처리하면 된다.

구매 의도는 전혀 없고 단순히 글을 쓰기 위해 물품 클릭을 한 것이므로 낙찰 후 화면 설명은 생략. 기억하기로는 1) 바이이 집합 창고에 도착한 후 15일 이내에 의사 결정하고(물론, 취소 등 번복은 어려움), 2) 몇 가지 옵션을 재설정하고, 3) 국제 택배비를 선택하는 정도에서 끝. 그리고 Paypal 결제를 하면 두 주 안에 낙찰 물품을 집에서 받아볼 수 있다.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국제 택배비는 (예) 7Kg쯤 되는 물품에 대해서 선박 이용 옵션으로 4만 원쯤? 에어 옵션 즉, 비행기로 빠르게 가져오는 것은 더 비쌌던 것 같고, 바이이-국제 택배사 관계에서  자신들에게 득이 되는 쪽으로 유도하는 멘트가 나왔던 것으로 기억하고… 같은 중량에서 체적이 크면 비용이 증가할 것이다.

에이~ 설마? 했는데… 1엔에 디지털 튜너를 낙찰받고서 수천 배나 되는 바이이 수수료, 국제 택배비의 합산액이 상당히 어색했던 경험도 있다. 인생 1만분의 1 확률이 아니었나 싶었던… (냉정한 경매 거래라고는 하지만, 당황스럽고 억울한 면이 있었을 것인데 그래도 약속을 지켜주신 일본 판매자분에게 조금 미안했다)

* 관련 글 : Catawiki를 통해서 본 중고 오디오 거래


다음은 실제 낙찰 사례.

2019년 9월 23일 낙찰 → 물품 판매자가 다음 날 발송 → 총 이틀 후 바이이 집합 창고에 도착 → 표준 옵션에 따른 검사 등 진행 → 기억하기로는 선박으로 배송 옵션을 선택. 3~4천 엔을 더 지불했던 듯? → 10월 10일 국제 택배 시작 → 2주쯤 후 수령? → 물품가 2만 원이 안 되는 구닥다리 트리오 오실로스코프의 구매는 100프로 만족스럽다. 여전히 잘 쓰고 있음.

* 관련 글 : TRIO CS-1553, 빈티지 아날로그 오실로스코프 (2)

1) Buyee 목록에서 과거 거래 내용을 조회하면,

2) 목록에 있는 [PDF로 다운로드] 클릭. 상세 정보가 제시된다. 물품 가격은 1.400엔인데 군더더기로 붙은 것이 6.400엔. 우리나라 돈으로 약 1만 4천 원짜리를 국내에 들여오는데 약 6만 4천이 소요된 셈. 그런 식이면 흔히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생각할 수 있다.

2) 다음은 PayPal의 거래 히스토리를 열람한 것. 미화로 75.30달러이다. 그 시점 환율로 계산해서 출금되었을 것이고… 예를 들어, 1200원으로 가정하면 약 9만 원.

자, 이런 상황이면 국내에 있을지도 모르는 대체품과 잘 비교하고 추가적으로 붙는 비용을 따져가며 보수적으로 판단해야겠다. 이 사례에서 <물품가 대 총비용>의 단순 비율은 6.42배. 조금 이상한 수치가 나오는데…

일본 시장 내 물품의 가격이 상당히 싸다고 생각하여 무조건 덤비면 안 된다는 말씀.

특히, 바이이는 은근슬쩍 떼어가는 것이 많은 편. 물론, 다른 배대지 서비스 업체도 크게 다를 것은 없겠고. 폐쇄적인 일본 경제 체제 때문에 누군가 덤으로 돈을 버는 경우가 아닐까 싶으며… 아무튼,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어? 어? 어? 하다가 부담스러운 금액이 된다.

(▲ 가만 보면 현금흐름에 있어서 주물럭거릴 포인트가 많고… 상당히 효과적인 비즈니스 모델이다. 물론 바이이 입장에서. 그런 바이이를 대체하는 게 국내 해외 경매/직구 대행사. 어떻게든, 어디에든 디지털 정보가 모이기만 하면 다 먹고살 방법이 생긴다는…)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