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기타 앰프의 명가 Marshall의 브랜드 가치를 차용한 제품들, KLH 컨셉을 차용한 Tivoli 제품들은 그렇고 그런데… 오래된 영국 리크(Leak*) 브랜드의 가치와 널리 사랑받은 작은 크기 디자인 틀을 조합한 ‘리크 130’ 인티앰프는?
* 1934년 Harold Joseph Leak가 설립한 회사로, 1969년 매각될 때까지 실속형 튜너, 앰프, 스피커 등을 생산하였다.
■ 구형 Leak 30 Plus
표제부 사진의 기기. 1963년 소개된 구형 ‘리크 30’의 업그레이드 버전. 30의 의미는 15W + 15W = 30W. (출처 : https://www.phono.cz/en/amplifiers-hifi/stereo-30-plus)
트랜지스터식, 15W@8오움, 30~20Khz, S/N 63dB@Line, THD 0.1%, Damping Factor 20, 343mm × 122 × 228, 6.1Kg, 1968년.
(▲ 공간을 줄이는 Slot형 구조. 출처 : https://www.facebook.com/US-audio-304397339714341/photos/pcb.419458734874867/419458671541540/)
■ 신형 Leak 130
2020년 소개. 디자인 틀은 대체로 Leak 30, Leak 30 Plus와 같다.
Phono(MM)/AUX 1&2, 블루투스, ESS Sabre32 DAC, 45W@8오움, 20~20Khz(±0.5dB), S/N 108dB?(*), THD 0.005%?(*), 326mm × 146 × 276, 8.3Kg.
내부는… 널리 알려진 TI社 LM3886 IC에, 적당한 무선 솔루션과 최근의 이런저런 기능을 접목한 것. 출중한 성능의 IC를 중심에 둔 아날로그 앰프라는 것은 가점 사항.
(▲ 시각적 유사도가 매우 높은 Quad Verna II 내부. 이쪽도 TI LM3886을 사용한다. 사실은 누군가의 1타 2피 사례)
* 리크가 공식 사이트에서, “Total Harmonic Distortion : < 0.005% (30W, 8ohm)”이라고 표기하고 있다. 그것은 좀… 신호 말단을 잡고 있는 LM3886의 기본 스펙에, 앞쪽 회로의 영향을 생각하면 착오이거나 거짓말? S/N 수치도 그러함. 참… 갸우뚱이다.
(▲ 제 짝 CDT에서처럼, 작은 전해 커패시터에 DECON 문자열이 보인다면… 앞으로 잘 지켜봐야 한다. DECON은 인터넷 악평이 있었던 중국 브랜드(광동성 ‘동관홍창전자’ 제조). 속내가 참으로 황당했던 <티볼리 깡통 CDP>에서도 목격된 바 있다. 출처 : https://forums.stevehoffman.tv/threads/leak-stereo-130.1012919/)
* 관련 글 : TIVOLI Model CD, 쓰레기 깡통 CDP
엇비슷한 시점, 엇비슷한 가격대의 리크 130과 캠브릿지 CXA-61을 저울질해보면, 전체적인 구현 품질은 캠브릿지가 한 수 위이고 더 아날로그적이다. 아담하고 고풍스럽기로는… 보이는 그대로의 리크 130.
* 관련 글 : Cambridge Audio CXA-61 인티앰프, 여전히 아날로그
그 판단을 다른 각도로 해석하면, 꾀돌이 리크가 구형 모델의 역사적 가치를 잘 활용하여 가격표를 잘 붙인 것.
일본에 산요 STK IC가 있다면 미국에는 LM3886이 있더라는… 최대 68W@4오움/±28V, 회로 구성에 따른 수용 전압은 20V~94V. 음질 좋은 만능 I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