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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소노라마 MC-7401 리시버, Made in Korea

글쓴이 : SOONDORI

“고맙습니다” 아래는 2022년 8월 17일, Paul LEE 님께서 제공해주신 삼성전자공업 주식회사의 MC-7401 리시버 실물 사진들. 이역만리 머나먼 땅에서, 녹슬고 부서지고… 안타깝다.

AM/FM, FM 3련 상당 프론트엔드, (Zenith 버전 기준으로) 15W@8오움, THD 0.1%, 스피커 보호를 위한 3.5A Fuse 사용, 기타 스펙 N/A,1980년.

그래도 관리해줄 수 있는 분에게 간 것은 정말 다행.

아래 기기 후면에, UL 마크가 자랑스럽게 인쇄되어 있는데… 왜 한글과 영어가 함께 적혀 있는지를 모르겠다. 제작하느라고 너무 경황이 없어서?

한편으로, 흔히 프론트 패널 좌측 상단에 브랜드 로고가 들어간다. 삼성전자가 그럴 리가 없는데? 로고 위치가 지시창 안쪽으로 이동한 것은… 제니스 기획자의 뭣도 모르는 요구 때문에?

어쨌든 시각적으로 많이 어색함.

영문을 알 수 없는 후면의 다국어 표기도 그렇고… 1970년대 말 즈음에는 뭔가, 서로가 많이 뒤죽박죽이었나 보다.

태평양 건너가는 비행기 요금, 국제 전화 요금, 팩스 비용 등 대화 비용이 엄청났을 것이고 당연히 인터넷도 없고… 주지아로가 그 정도는 알아서 하겠거니 하고 비워 놓은 전면부 디자인을, 다 완성된 것으로 착각하고 전면 그릴을 완전히 삭제한, 그래서 완전히 혁신적인 디자인이 되어버린, 그 시대의 날렵한 명차 대우 에스페로의 개발 에피소드도 생각나고…

(▲ 헛! 잘 만들어 놓고는 똥볼을… 불빛으로 Zenith를 강조하는 것은 상당히 치기 어린 시도였다고 생각한다. 제품 정의 ‘Stereo Receiver’와 유럽식 위치에 있는 ‘MC 7041’을 한쪽으로 몰아 놓는 게 안정감 확보에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일방적이고 고집스러운 판단 하에… 그냥 좀 모자라는, 미제 TV 디자인이 친숙한 미국 양반이 총괄 기획자였던 것으로 해둠. 삼성전자는 불만이었으되 금형과 인쇄 도구를 변경하기 어려워서 그대로 GO! 했던 것으로 해둠. 출처 : https://reverb.com/item/54415019-zenith-mc-7041-stereo-receiver-cleaned-and-restored-works-well)


1980년에 삼성전자가 미국 제니스에 납품하고 10년쯤 후인 1991년에, TV 기술이 탐난 금성사가 미국 제니스의 지분 일부를 사들이고… 돌고 도는 세상이다.

(▲ 일본 전자 공작 서적에 나올 법한, 지극정성 그림으로 표현한 와이어링 정보. 그 시절에는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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