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진공관 기기가 좋은 것은 잘 알고 있지만, 트랜지스터식처럼 발가락으로 전원을 On/Off 할 존재가 아니라서… 영~ 취향에 안 맞는다. 그래서 다양한 경험은 없음.
그러던 참에, 김동오 님에게서 진공관식 MPX 회로의 조정에 관한 메일이 도착했다.
인터넷 서비스 매뉴얼에는 누락된 것이 있으니… 자, 무엇을 어떻게?
■ 회로 이해
○ 전체 구조
피셔 FM-1000의 구조는 1980년대의 모던한 튜너의 구조와 별반 다를 게 없음. 그러니까… 감각적인 Flow 일치도가 90프로쯤? (10%는 진공관을 써서 조금 달라졌다 정도로 해둔다)
(▲ A = Front End, B = IF 처리 + 비율 검파, C = 적당한 경유 회로)
○ MPX 회로
위 회로 영역 C가 보내주는 <검파 후 신호> 즉, 기준점 19Khz가 포함된 모노 신호를 받아서 스테레오 분리를 처리한다.
(▲ #1 단자의 Mono 신호가 V100 진공관의 #2 제어 그리드에 전달된다 → 증폭된 신호가 플레이트(Plate)에 연결된 Z100 중심의, <19Khz 추출 및 38Khz 변환 회로>에 전달된다 → 가공된 38Khz는 #6 플레이트로, 그리고 연결된 V101 회로 영역으로. 그다음에 있는 V101의 #1 플레이트와 #6 플레이트는 센터-탭~양끝의 밸런스가 맞춰진 Z101 코일에 연결되고… Z101 코일을 통과한 신호는 C216, C217을 거쳐서 독립 배치된 두 개 Ring Diode로 전달된다)
(▲ Ring Diode에서 R/L이 분리된다 → V102으로 증폭 + 디엠퍼시스 처리 등 → 최종 L/R 신호는 다시 메인 회로 쪽으로)
더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여기서, L+R은 19Khz 이하의 모노 신호, L-R은 38Khz를 기준으로 더 낮거나 더 높은 신호. 두 요소를 아날로그 연산하면, R 채널 = L + R – (L-R) = 2R, L 채널 = L+R + (L-R) = 2L. 두 배인 2를 무시하면 각각은 R과 L.
* 관련 글 : TRIO Model AD-2와 아나로그 스테레오 디코더의 동작원리
■ 현물 동작 검사
회로 구현 개요를 조금 더 생각해보고… SSG로 1Khz 싸인파를 주입한다고 가정할 때,
1) <#1 MPX Input>에서 1Khz가 관측되는가?
(YES) 프론트엔드~검파까지 모두 정상. (NO) MPX 영역의 문제가 아닌, 그 이전 단계의 문제.
2) 주파수 카운터로 <T.S.P. 104> (오류 수정, 2022.10.15) <T.S.P. 103>에서 38Khz를 관측할 수 있는가?
(YES) Doubler 정상 작동 중 = 19Khz 신호 유입 정상. (NO) 38Khz가 관측되도록 Z101 코일의 코어를 조정한다 → 도저히 조정할 수 없다면, C208 등 주변 커패시터 불량일 가능성이 있음. 교체하고 재시도.
* 관련 글 : Fisher FM-1000 진공관 튜너의 MPX 회로, 동작 재검토
(▲ A = Z100 코일 = 38Khz Doubler Coil. 일감 이 코일의 틀어짐을 의심하고 있다. 이것은 마치 MPX IC 동작의 절대 변수인 19Khz 파일럿-톤 맞추기와 같은… B = Z101. C = 분리도 조정 가변저항)
3) 전압계를 <T.S.R. 103>에 물리고 Z101 코일의 코어를 돌려 0V로. 불가능이면 아무래도 C215 등 주변 부품의 불량? 또는 판단 오류?
4) <T.S.R. 104>에서 SSG L Only Mode 혹은 R Only Mode 절환에 따른 변화가 있는지 관찰.
5) 2 채널 오실로스코프를 #7/#8 출력 라인에 물리고 <R215> 가변저항을 돌려가며, 1) L Only 또는 R Only 모드에서 반대편 채널의 신호 강도가 최소이고, 2) 왜율계가 연결되어 있다면 그 값이 최소인 지점을 찾는다.
(▲ 뭐… 왜 그렇게 코일 특허에 집착했던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