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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D HMA-3790 파워앰프, 단독 디자인과 어울림

글쓴이 : SOONDORI

1980년대 초 시작된 히티치의 일본 시장용 고급형 오디오 브랜드 Lo-D. 어떤 파워앰프 디자인이 독특해서 기록해 둔다. 이유는 오로지 1) 진공관 앰프 냄새를 물씬 풍기는 전면부 통기구 + 그레이 컬러의 조합, 2) 납작한 레벨 미터 사용, 두 가지 때문에.

50W@8오움, 5hz~100Khz, S/N 115dB, THD 0.003%, 스피커 A/B, 435mm × 110 × 267, 5.5Kg, 1979년, 31,200엔.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https://www.hifido.co.jp/sold/17-11888-59469-00.html?LNG=E)

이 파워앰프는 통제 조건이 붙는 챔피언 스펙의, 고급 Power Amplifier를 빙자한 평범한 앰프이고…

(출처 : https://dotata.blog.fc2.com/blog-entry-1957.html)

(출처 : https://ameblo.jp/actonlane/entry-12466601640.html)

(개인적인 취향이 반영된 주장임을 전제로) Lo-D랍시고 멋을 내려 했지만, 개별 기기의 ‘허장성세’ 품새에 풀 세트의 어울림은 그다지…

(▲ 디자이너가 생각했던 정렬 기준은 높이. 높이가 부담스러운 기기에는 고의로 가로줄 하나를 쭉~ ▼ 참고로 1980년대 초반에 소개된, 아래 히타치 데크의 가로줄 치기 그리고 그것을 기준으로 하는 상단과 하단의 기능적 분리는 매우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었다. 출처 : https://aucview.com/yahoo/g520131082/)

* 관련 글 : Hitachi D-2200M 카세트 데크

그리하여 단독 기기로서의 느낌과 전체를 바라볼 때의 느낌에 일관성을 주는 디자인은 정말, 정말 어렵다는 것을 다시금 기억하게 된다.

참고로 31,200엔은 일제 디지털 튜너 한 대 정도의 가격.

(출처 및 정보 열람 : https://ameblo.jp/actonlane/entry-12466601830.html)

싼 것이 비싼 것을 따라간 것인지 아니면 비싸야 할 것이 싼 쪽을 따라간 것인지는 모르지만, 예를 들어 1980년대 초 소개된 마란츠 ST-320 아날로그 튜너는 3만 2천 엔.

“오늘은 왜 이렇게 시니컬할까?”


대비되는 사례?

조금 조잡한 조립 상태는 무시하고… 디자인의 틀, 개별 기기의 시각적 느낌 그리고 모두를 묶었을 때의 정제감이나 통일감 등 모든 면에서 엄지 척!

* 관련 글 : 해외로 나간 인켈 TD-1, AD-2 그리고 CD-3 카세트 데크

홀로 나대지 않지만, 혼자서 돋보이고 모이면 누가 봐도 돌출감 없이 같은 그룹으로 인지할 수 있는 디자인이 탁월한 것이다. 그래서 AD2 중심 국산 빈티지 시스템 디자인이 위 Lo-D의 것보다 낫다고  생각함.

그러면 ‘독일 > 일본’이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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