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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asonic PV-5850D VCR과 PV-A580A TV 튜너

글쓴이 : SOONDORI

파나소닉이, 어떤 이는 VTR(Video Tape Recorder), 다른 이는 VCR(Video Cassette Recorder)이라고 부르는 VHS(Video Home System) 플레이어의 비디오 재생 기능과 튜너 기능을 완전히 분리해 놓았다.

스펙 N/A, 1980년대 중반 추정.

(▲ 운반 중 작동 오류 방지 → 은색 슬라이딩 도어를 위로 올리고 Power On/Off, Rec/Play 버튼을 누른다)

카메라 입력을 받고 녹화하면서 Video Out, RF Out으로 내보내며… 예를 들어 BBC 기자단이, 다른 방송 장비와 함께 커다란 철제 상자 안에 담아 지구촌 이곳저곳을 누빌 때 사용했을 듯. 그러면… 한눈에 봐도 PRO용? NO! 기본은 가정용 또는 겸사겸사용.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https://picclick.com/Vintage-Panasonic-Portable-VHS-Tape-Player-Recorder-PV-5850D-255913193024.html#&gid=1&pid=1)

왜 분리했을까?

1) 고리적 VTR은 크고 무겁고 체적감이 상당했다. 1/2 분할로 공간 배치의 자유도를 확보하시라는 제작사의 섬세한 배려?

(출처 : https://www.ebay.com/itm/154575163535)

2) 빈티지 리시버를 튜너와 프리앰프와 파워앰프로 분리하였듯… “PRO 답죠? 가장 좋은 것을 골라서 마음대로 연결하세요~! 단, 무조건 우리 회사 것으로만요~!” 그렇게 BBC와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주면서 자신들은 뒤로 돈을 버는 ‘섞어찌개 전략’ 때문에?

3) “촬영 차 밖에 나가는데 TV 수신 기능이 무슨 필요가 있어요? 가방 무게는 반으로 줄이시죠?” 또는… “아이~참! 제 방은 너무 작아여~” 팀 아이디어 회의에서 별생각 없이 내뱉은 신입사원 야마모토 상의 말 한마디 때문에?

4) “금년에는 회사 존재감을 높이는, 뭔가 신기한 것을…” 하다 하다가 안 되니까 별 이상한 생각을 다?

그냥… 컬러 TV가 보급되고 VHS 세상이 열리고 홈 비디오 카메라 촬영이 시작된, 흥청망청 미국 컨슈머 시장의 트렌드를 따라간 것이다. Pax Americana 제국의 MBL 즉, 미국 프로 야구가 전성기를 누렸고… 그 영향도 있었을 것.

(유튜브 득세의 시절에서 보면 헛웃음이 나오는) 1989년에 시작된 미국 ‘America’s Funniest Home Videos’ 방송이 유명해진 것도 그런 배경 때문일 것이며… 생각해보니, 우리나라에서도 열심히 핸디 비디오 카메라를 혼수품으로 구입하던 때가 있었다. VTR은 당연히 집에 있었고. 그게 2000년대 전후? 분명히 카메라 달린 아이폰이 스마트폰 세상을 열기 전인 2007년 이전.

어쨌든 3)항이 우선. 나머지도 모두 작용하면서…

(▲ 어쩌라고? 이 특수 커넥터는 파나소닉 제품 전용일까? 아니면 타 회사와 공유하는 것일까?)

(▲ 위로 쌓거나, 옆으로 늘이거나… 그래도 전체 체적은 줄어들지 않음. 크리넥스 휴지를 올려 놨는데 갑자기 트레이가 털컥! 하면… 출처 : https://www.ebay.com/itm/265904881934)

아무튼, Panasonic Video의 축약어로 보이는 PV 두문에, 서브 브랜드명 ‘Omni-Vision’을 공유하는, 1980년대 중반의 분리형 모델이 다수.

○ PV-A850 튜너/타이머, 1984년. (여기서, 모델명에 ‘A’가 들어가면 튜너)

(출처 : https://www.ebay.com/p/1137422984)

○ PV-A500 튜너/타이머, 1984년.

(출처 : https://www.ebay.com/itm/175437457866)

(출처 : https://www.ebay.com/itm/304753233656)

○ PV-5000-K과 PV-A500-K 튜너, 1984년.

(출처 : https://www.ebay.com/itm/255878671075)

○ PV-2600. 더 오래된 디자인. 아마 파나소닉 엔지니어들은 1984년 이전부터 그런 생각을 했던 모양이다.

(출처 : https://www.proxibid.com/Estate-Personal-Property/Personal-Property/Panasonic-Omnivision-VHS-Player-Recorder-PV-2600/lotinformation/64229350)

기억을 더듬어봐도 ‘Made in Korea VTR 시스템’으로 1/2 + 1/2 모델을 본 적은 없음. 1/2짜리 VTR은 있었고 실제로 삼성전자 제품을 갖고 있었는데…

그것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종종 무심함은 한심하다.


다음은 참고용 자료.

○ 소니 비디오코더 CV-2000, 1964년.

* 관련 글 : SONY Videocorder CV-2000, 가정용 VTR의 원조

○ 소니가 미국 암펙스와 함께 개발한 포터블 BVH-500, 1977년.

* 관련 글 : SONY BVH-500, 초창기 포터블 VTR

○ 8트랙 테이프의 무한 질주 원리를 응용한 도시바 LVR 프로토타입, 1979년.

* 관련 글 : Toshiba LVR, 비디오 레코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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