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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WA MyPace33 컴포넌트 시스템, 설계 의도는?

글쓴이 : SOONDORI

어떤 분과의 이메일 대화 중 예시되었던… 대한민국 오디오 세상의 반석과 같은 실용오디오에 등록된 글을 보고 즉흥적으로 내부를 찍은 사진 원본을 건네달라고 말씀드렸다. (당사자 요청에 의하여 자료 제공자 미 표시)

소개 시점은… 1981년은 확인함. 1식 가격은 20만 엔 Under.

■ LX-70 턴테이블

4상 8극 모터 DD 방식 + 리니어 트래킹 방식, S/N 75dB, 330mm × 88 × 330, 5.2Kg.

■ TX-70 디지털 튜너

AM/FM, 50dB Q.S. 40dB, 30~15Khz/+1dB/-2dB, S/N 63dB@stereo, THD 0.3%@stereo, 330mm × 71 × 200, 2.1Kg.

(▲ FM 3련 상당 프론트엔드 + HA1137W IF IC + 복동조 검파코일 + HA1197 MPX IC + 디스크리트 AM)

■ MX-70 인티앰프

표제부 사진의 기기. 45W@8오움, 40~70Kz, THD 0.03%@1Khz/30W, D.F. 40@8오움/1Khz, 330mm × 71 × 200, 3.65Kg.

■ FX-70 카세트 데크

Normal/CrO2/Metal, 20~18Khz@Metal, S/N 48dB@Dolby-C, THD 2%@Metral, W&F 0.035%, 330mm × 107 × 200, 3.65Kg.

다 좋은데… 아래와 같이 기기 연결 방법이 묘~하다. 장치 연결이 상당히 비효율적인 데다가 습기를 머금고 가장 먼저 부서지는 MDF 틀이 없으면 소비자는 심히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됨.

굳이 왜 이렇게 설계했을까?

(▲ 2웨이 SX-7 스피커 + 전용 RACK)

오디오 극상기의 틈새를 노리는 쥐어짜기 아이디어로… 청소년의 방을 꾸미기 위한 빌트-인 가구 개념을 적용한 듯.

전용 케이블 쓰는 사례는 비일비재하였으니 넘어가고… 그렇게 생각하면, 나무가 부서지거나 사라지면 정말 난처하게 되는 가정집 식기 세척기나 가스 오븐 등 주방용 1식 시스템도 매한가지가 아닌지? 더 확장하면, 오디오와 가구를 은근히 섞어버린 LG 오브제 시리즈도 그렇고?

맞다면 상당히 앞서간 컨셉이 되는데, 반대로 생각하면 AIWA가 무책임한 것이다. 가만 놔두어도 슬며시 부서지는 MDF Rack 때문에… 30년, 50년 후의 소비자는 어쩌라고?

* 관련 글 : AIWA TX-110 튜너와 제 짝 기기들, The RED


“다음 세기가 도래하기 전에 Hi-Fi 비디오와 CD 플레이어를 가지고 업그레이드하세요”라고 한다. 지팡이가 꼭 필요한 노인에게 할 말은 아님.

그게 그러면, ‘아이와 마이페이스 대로’의 ‘PACE’는 내 마음대로가 아니라 AIWA의 속마음대로. 33은… 무슨 좋은 뜻이 있는가보다 했지만, MyPace50도, MyPace80도, MyPaceA7도 있음. 아무래도  아이와 마이페이스는 Casual 내지 하이틴 서브 브랜드인 듯.

 

4 thoughts on “AIWA MyPace33 컴포넌트 시스템, 설계 의도는?

  1. 선생님께서 정확하게 판단을 하신 것 같습니다. 당시 광고에도 ‘LP를 테이프에 손쉽게 자동으로 녹음할 수 있으니까 이제부터 소년소녀의 방은 작은 레코딩 스튜디오가 된다’는 문구를 내세운것을 보면 카트리지, 매트, 드라이브 구동방식, 톤암 등 신경써야 할 하이파이 오디오 기기와는 달리 손쉽게 LP음반 올려놓고 테이프로 녹음해서 휴대용기기를 통해 음악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추구한것 같고 전체적인 디자인이나 색상도 나름 좀 젊은 세대가 좋아할 분위기로 맞춘 것 같습니다. 목재 프레임을 잘 관리만 하면 큰 문제가 없을 시스템인데…6핀 케이블 전용으로 되어 있다 보니 프레임을 분실하거나 판손되면 일반 RCA케이블로는 서로 연결이 안되는 불편한 점이 있기는 합니다.

    1. 네. 같은 생각이시군요. 그러면 그들이 진정 그랬던 것으로…

      ^^

      글을 쓰면서…

      – 일본에서, 리히터 규모 7.7의 지진이 나면 슬라이딩 방식으로 고정된 소켓에 무리가 가서 망가질 것이다. 가끔 기기 상판이 살짝 들어가서… 고무발이 그곳에 위치하도록 홈이 가공되어 있는 컴포넌트를 만나게 되는데 그런 게 지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 기기를 뒤로 슬라이딩하는 결합 방식이라고 보면, RACK 상판이 임시 분리되지 않으면 소켓 조준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다.

      – 아마도 팸플릿에 흐릿하게 제시된 여러 형태의 가구가 있었을 것이다. 그 위에 팸플릿처럼 TV도 놓고 CDP도 놓고…

      등등의 헛된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아무튼… 참 묘한 컨셉이네요.

  2. 네. 제 짧은 생각에..아이와는 70년 들어서면서 부터 소니 자회사가 되었고 기본적인 기술은 소니것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소니가 아이와를 인수한 이유는 아마 내부적으로 구상한 여러 제품들 중에 자기들의 기존 디자인 철학이나 틀을 벗어나는 제품은 만들고 싶어도 만들 수가 없었던 한계를 아이와 브랜드를 통해 이런저런 시도를 해 본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이와 제품들 보면 세련되고 조밀한 소니와는 달리 선이 굵고 다소 투박한 각진 디자인에 타켓층도 다소 나이가 젊은층에 어필하는 제품을 내어 놓았던 것 같습니다. 하이파이 오디오쪽으로 소니가 마이크로 시스템에 치중하지 않았던 이유도 아마 아이와를 통해서 학생, 독신자,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이런 미니콤포 라인들을 이미 형성해 놓고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1. 예전에 아이와 AFBS 시스템에 대한 글을 쓰면서, 원론적으로는… 참신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렇게… 말씀대로 아이와가 특이한 발상에 도전했던 것 같네요.

      http://audiopub.co.kr/2017/01/03/%ec%99%84%eb%b2%bd%ed%95%9c-closed-loop%eb%a5%bc-%ea%bf%88%ea%be%b8%eb%8b%a4-aiwa-afbs-%ec%8b%9c%ec%8a%a4%ed%85%9c/

      그런데… 아이와가 1970년대부터 소니의 자회사가 되었습니까? 2000년대쯤이라고 생각하였는데… 찾아보니 이런 것이었군요.

      1950년대 설립 → 1969년 일부 지분 인수 → 2002년 전부 지분을 확보하고 아예 내부 사업부문으로 통합 + 로고도 변경 → 2017년 일본의 어떤 회사에 전량 매각. 손절.
      https://www.joongang.co.kr/article/4234969#home

      1주만 있어도 입김이 작용할 것이니까 말씀이 맞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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