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DATABASE > 삼성전자 크로이처 K-800T 디지털 튜너 사진들, Made in Korea

삼성전자 크로이처 K-800T 디지털 튜너 사진들, Made in Korea

글쓴이 : SOONDORI

“고맙습니다” 아래는 2023년 05월 07일, 김동오 님께서 제공해 주신 삼성전자 소노라마 크로이처(Kreutzer) K-800T 디지털 튜너. 컴포넌트 시스템 K-800을 구성한다. (T는 Tuner의 T)

AM/FM, FM 4련 프론트엔드, 인켈 TD-2010 정도 성능으로 추정함, 1985년 8월 제작.

다음 글에서, (삼성전자 최초 CDP인 CD-100의 소개 시점을 기준으로) 1984년 이전에 설계하고 1984년~1985년에 판매를 시작하여 1987년~1988년에 단종된 것으로 정리하였다.

* 관련 글 : 삼성전자 크로이처 K-800 시스템은 언제 태어났을까?

내부는 정갈한 편이다.

(▲ 프론트엔드 모듈은 일본 ALPS 제품일 것)

(▲ Sanyo LA1232 IF IC와 복동조 직교검파 코일. 이 회로는 프론트엔드 IF Out → 세라믹 필터 → 트랜지스터 IF 증폭 → 2단 세라믹 필터 → IF IC/직교검파 순으로 신호를 처리한다. IF IC의 데이터시트가 어쩌고저쩌고 조건에서 S/N 78.5dB, THD 0.05%를 제시)

(▲ 왼쪽이 Sanyo LA3400 MPX IC,  오른쪽은 Sanyo LA1247 AM IC)

산요  MPX IC는 형번이 34**으로 넘어가면서 그레이드가 달라진다. 가장 높은 등급이… LA3450.

(▲Sanyo가 VCO 설정에 크리스털 소자를 사용해 보라고 권고했는데, 삼성전자는 평범한 RC 공진 회로를 썼다. 그것은 곧 산요가 자랑한 ‘비조정 VCO’ 기능의 삭제이고. 데이터시트의 어쩌고저쩌고 조건에서, S/N 94dB@MONO, THD 0.025%, 분리도 55dB@1Khz)

(▲ NEC B448X3 마이크로 컨트롤러 + PLL 제어용 NEC B553AC Pre-Scaler IC)

K-800T 튜너의 강점을 마음 가는 대로 요약하면… 1) FM 4련 프론트엔드 사용, 2) 높은 등급의 MPX IC 사용 두 가지. (같은 MPX IC를 쓰는 금성사 FT-870과 GST-5300 튜너도 참고할 만하다)

[ 관련 글 ]
금성사 환타지아 FT-870 튜너 사진들
금성사 GST-5300 디지털 튜너 사진들
삼성전자 K-760T 디지털 튜너 사진들

[ 관련 글 ]
삼성전자 크로이처 K-800A 인티앰프 사진들, Made In Korea
삼성전자 크로이처 K-800D 카세트 데크 사진들, Made In Korea
삼성전자 CD-100 CD 플레이어 실물 사진들
삼성전자 크로이처 K-800Q EQ 사진들, Made In Korea
삼성전자 크로이처 K-800W 오디오 타이머 사진들, Made In Korea
삼성전자 크로이처 PL-800 자동 턴테이블 사진들, Made In Korea
삼성전자 크로이처 PS-750 스피커 시스템 사진들, Made In Korea


○ 풀 시스템의 전면부를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든 생각을 적어보자면,

(▲ 위에서 아래로, PL-900 턴테이블, 800D 카세트 데크, 800R 디지털 튜너, 800Q EQ, 800A 인티앰프, CD-100 CDP)

1) ‘소노라마 크로이처’로 밑줄 쫙! 그어가며 강조한 만큼, K800 시스템이 소노라마의 Top Level이었을까? NO!. 그냥 평균을 조금 상회하는 정도.

2) 1984년에 특소세가 풀려서 오디오 구입 붐이 일어났다고 해도… 삼성전자가 약을 먹지 않은 이상, 오로지 국내 시장만 바라보며 황룡사 9층 탑을 쌓을 K800을 만들 이유는 없다.

전 국민 한 세트를 기대할 만큼 많이 판매되었다면, 뭔가 와르르 쏟아져 나왔을 텐데,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음. 즉, K800의 존재감은 이상할 정도로 희박하다.

그런 상황을 간명하게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수출’.

3) 프론트 디자인은… 다음 단서에 의해서, 그리고 일본풍도 아니고 유럽풍도 아니라는 느낌 같은 느낌에 의해서, 삼성전자 디자인팀에서 수행한 것으로 간주한다.

(출처 및 추가 정보 : https://design.samsung.com/kr/contents/design-history/phase-1.html)

(내용 추가) 누가 했든지… 멋 내다가 안전을 도외시한 쌍용자동차 액티언의 사례처럼 본말전도의, 개념이 많이 부족한 튜너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자주 쓰는 메모리 버튼은 아주 작게, 아무 의미가 없는 버튼은 크게 만들어 놓았으니까. 이런저런 라인 가필을 포함하여…

대체로 조화롭지 않고 혼자 멋내기에만 치중한 디자인. 동양화 전공자가 했나?

4) 대한민국 디자인이라고 하면… 내부는?

튜너는 Sanyo 솔루션 기반. 그리고 아래 스티커에서, 110V가 아닌 100V를 적시하고 있다. (오타가 아니라고 생각함) 1980년 1월 1일 이후, 한국전력이 AC 100V를 공급한 적 없음. 통상 그 전압은, 일본의 콘센트 전압이다. 다른 말로 하면, “일본 내수용 트랜스포머를 쓰고 있다”

그래서 한 표 던지기를…

1) 크로이처 K800은 Sanyo와 거래한, ‘대 일본 수출품’이었거나 삼성전자~Sanyo~어떤 유럽 브랜드 협업 구도의 ‘유럽 시장 내지 일본 시장용 수출품’이었다.

2) 일부가 극소량 국내 유통되었는데… 길게 봐서 1984년~198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삼성전자가 K800 시스템을 팔려고 노력했다 함은, 말 못할 속사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갑자기 뒤틀린 계약에 의한 폭망각 재고 같은 것?

○ 성능은 어느 정도일까? 이번에도 느낌가는 대로 상상해 보면, 인켈 TD-2010 수준에 한 표를… (아무리 해도 인켈 TD-2000를 뛰어넘을 수는 없을 것)

[TD-2010] 감도 2.0uV(FM), THD 0.15%(Stereo), S/N 78dB(Mono) 72(Stereo), 분리도 50dB@1Khz, NEC uPC1167+NEC uPC1235.

* 관련 글 : 인켈 TD-2010, 국산 튜너의 표준

한 표, 한 표, 한 표 그러나가 네 표, 다섯 표, 여섯 표… 계속 남발하는 것은 명확한 답을 모르기 때문이다. 사실, 모든 게 흐릿하니까 좀 답답함. 끙~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